신부님 강론

2022년 1월 7일 수 신부님 강론 "악취를 풍기는 나병 환자까지도 사랑으로 끌어안으실 준비가 되어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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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1독서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이 세상이란 무엇을 말씀하실까요? 우리는 세상에 지금 살고 있지만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아닙니다. 우리의 세 가지 적이 있죠. 바로 세상과 우리의 육신과 또 마귀입니다. 우리는 그 세 가지를 모두 다 극복하였습니까?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 우리는 바로 생명 자체이신 하느님이신 예수님 안에서 지금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지 않는다면, 그러면 우리에게는 생명이 없는 것입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물과 피와 또 성령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그래서 천국의 문이 열렸죠. 그리고 성령께서 내려오시면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그래서 그것으로서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이 증명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증언하는 것은 피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면서 피를 흘리셨죠. 그리고 돌아가시기 직전에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라고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독생성자 예수님을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그렇게 목숨을 잃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어린 양으로서 피를 흘리시고 돌아가시도록 하느님께서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있죠. 어떻게 메시아라면서 그렇게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까지 되었는가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증언은 바로 성령이십니다. 성령 강림절에 성령께서 내려오셨죠. 그래서 성령께서 내려오실 때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 다락방에 모여 있던 모든 제자들의 마음과 생각과 모든 지각이 다 열리면서 아, 바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하실 때 하셨던 모든 것을 기억나게 해 주시라고 그렇게 약속하셨는데 바로 성령께서 그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 성령으로 인해서 우리가 바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참된 아드님이시라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자, 여러분 하느님의 아드님을 믿으십니까? 여러분이 정말로 믿으신다면 세상을 이기실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 세상을 이기셨습니까? 그런데 아직 여러분은 어떤 누군가에게 화를 내거나 또는 보복하려는 마음을 품거나 미운 마음을 품고 계시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아직도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면 세상을 이기신 것이 아직 아닙니다.
 
바로 세상을 이긴다면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머무르고 또한 그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사랑 안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그 사람 안에는 완전함이 있기 때문에 그 모든 완전함이 두려움을 몰아냅니다.
 
여러분 죽음이 두려우십니까? 성령 강림절은 어떻습니까? 성령이 내려오셨을 때 그전에 제자들은 모두 두려워 떨고 있었어요. 그들은 패배의 삶을 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리시자 바로 그들은 부활의 삶을 살기 시작한 것입니다. 바로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그들 마음에 안에 오셨기 때문에 그 마음 안에 모든 두려움을 몰아내 주신 것입니다. 주님을 위해서 죽을 준비까지 되어 계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세상을 이긴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봅시다. 나병 환자가 나옵니다. 온몸이 나병으로 뒤덮여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아주 용감했어요. 그래서 그 나병이 걸린 상태로 예수님 앞에 와서 무릎을 꿇습니다. 아주 겸손하게 예수님께 청합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모든 병을 우리의 영적, 육적인 모든 병을 다 물리쳐주시고 어둠을 몰아내 주시는 그런 분이십니다. 그런 예수님께 얼마나 쉽겠습니까?
 
그래서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는 그 말씀에 그는 완전히 나병이 나았습니다. 예수님 당신 자체가 바로 사랑이시기 때문에 어떤 나병도 두려워하지 않으셨죠. 그래서 이 사람을 고칠 수가 있으셨던 것입니다. 작은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영혼도 나병 환자를 두려워하지 않으셨어요. 어떠한 박해도 두려워하지 않으십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으시고 연옥도 또 지옥도 불사하십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그 안에 계시고 작은영혼께서 하느님 안에 계십니다. 모든 두려움을 극복하셨습니다.
 
님 향한 사랑의 길에 나오는 일화 중에 나누고 싶습니다. 나주 본당 이 수녀님께서 “병자 방문을 함께 가자.”라고 마마 쥴리아께 말씀을 하셨어요. 그분은 바로 임파선암을 앓고 있는 형제님이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연세가 70세 정도 되셨는데 임파선암, 정말 더 이상 병원에서도 치료를 포기한 그런 형제님이셨습니다. 아주 고약한 악취를 풍기고 계셨어요. 온몸에서 고름이 나오면서 정말 심각한 악취가 있었기 때문에 모든 가족들이 돌보지 않고 혼자 그렇게 남겨져서 생활하고 계신 상황이었습니다.
 
작은영혼은 그 형제님께 정말 불쌍한 마음이 드셨고 다 그 고름을 닦아드렸습니다. 그러자 작은영혼은 수녀님과 함께 기도를 해 드린 후에 그 형제님의 집을 치워드리기 위해서 수녀님께 먼저 가시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수녀님께서 “율리아, 나는 율리아에게 졌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 당시에 수녀님께서는 “나는 이제 율리아가 맨날 거지들하고 다니는 것도 그렇고 해서 하는 일들을 모두 못마땅해 했는데...” 수녀님께서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어느 날 주님께서 꿈에 이런 모습을 보여주셨어. 율리아가 더러운 사람들을 목욕탕에 모두 데리고 가서는 더럽게 생각하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을 탕 속에 데리고 들어가서 일일이 깨끗하게 씻어주는 거야. 그래서 나는 그 꿈을 가슴속에만 담아두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정말 그렇네. 이제 율리아의 그 모습을 보면서 율리아를 다시 생각하게 됐어. 그래 율리아, 나 먼저 갈 테니까 사랑 실천 많이 하고 와.” 하며 그 수녀님은 나가셨습니다.
 
그래서 수녀님이 가신 후에 작은영혼께서는 이 암 환자의 모든 피고름을 닦은 걸레들이 수북하게 쌓여서 정말 많은 냄새를 풍기고 있었는데, 그것이 다 딱딱하게 굳어질 정도로 그렇게 오래되었어요. 그래서 그것을 따뜻한 물에다 해서 이렇게 빨래까지 하시고, 그것을 하시면서 모든 것을 생활의 기도로 봉헌하셨죠.
 
우리 작은영혼께서 주님께 드린 그 기도를 우리가 배워야 되겠습니다.
 
“오, 주님! 나의 님이시여!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데도 그들로부터 소외받아 마음까지도 많은 상처를 받고 영과 육 모두가 병들어 있는 이 형제님을 주님께 맡겨드리나이다. 피고름에 찌들어 있던 빨래가 삶아져 깨끗해지듯이 이 형제님의 영혼과 육신도 주님의 자비로 깨끗하여지기를 바라나이다.”
 
작은영혼께서는 계속해서 생활의 기도를 바치시면서 이 형제님을 버렸던 그 가족들, 정말 돌보지 않고 버렸던 그 가족들마저도 다 용서하고 영혼과 육신 모두 치유받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기도하셨습니다. 이에 주님께서 응답을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작은영혼아.
그 영혼은 마치 맑게 흐르는 시냇물을 바라보며 숨을 헐떡이고 있는 사슴과 같이 성세의 빛이 오기만을 바랐는데 나의 영광만을 위하여 일하는 너를 만나 비로소 진정한 사랑을 느꼈기에 모두를 용서할 수 있었던 것이란다.”
 
바로 예수님께서 정말 자비 가득하신 마음으로 그 나병 환자들을 대하시고 그들을 고쳐주셨던 것처럼 작은영혼도 또한 그 사랑을 그대로 실천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작은영혼의 이 따뜻한 마음과 자비와 그 사랑 덕분에 이 형제님은 정말 그 가족들 모두를 용서하실 수 있었습니다.
 
작은영혼은 이렇게 기도를 하시죠.
“현세에서 비참하게 살았던 거지 나자로가 죽은 뒤에는 아브라함 할아버지의 품에 안겼듯이 이 영혼도 당신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게 해주소서.’라고 기도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그래, 내 작은 아기야!”라고 말씀하심과 동시에 주님의 자비의 빛이 그 형제님과 나에게 눈부시게 내려졌고 그 형제님은 잠이 들었다.
 
여러분도 또한 그렇게 피고름이 나고 정말 악취가 풍기는 그런 나병 환자까지도 여러분이 모두 사랑으로 끌어안으실 준비가 되어 계십니까? 사랑이 없다면 그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작은영혼은 그것을 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바로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그 두려움마저 몰아냈고 그 악취마저 아무렇지도 않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정말 주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십사 청합시다. 사랑이 있으면 모든 두려움을 몰아낼 것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그런 나병 환자도 또 더러운 악취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작은영혼을 따라 그것을 실천할 때 우리는 세상을 이기게 될 것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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