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프로젝트💗「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624화. 다정한 부부들을 볼 때면 울려 퍼진 나의 간절한 염원

wlsgodqn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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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한 부부들을 볼 때면 울려 퍼진 나의 간절한 염원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과 축복으로 정 미용실이 무척 잘 되었기에 나는 많은 빚을 다 갚아갔다. 우리가 못 먹고 못 입더라도 헐벗고 굶주린 불쌍한 사람들을 조금씩 도와주려고 노력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를 얼마나 소망했던가! 돈이 없어 도와줄 수 없음에 슬퍼 흘리던 눈물은 어느덧 주님, 성모님 사랑 안에 나누는 기쁨의 눈물로 거듭나 있었다.



또한 주님의 크나큰 은총으로 변화하여, 어디를 가든 한결같이 아내의 손을 꼭 잡고 함께하는 장부가 항상 내 곁에 있었다. 남편과 나는 명절 때는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남편의 오토바이에 쌀과 생필품과 선물을 한가득 싣고 길을 나섰다. 지금은 쌀이 많이 남아돌지만, 그때만 해도 쌀이 많이 부족할 때였다.



우리는 혹 사람들이 보고 판단할까 봐 해거름에 시작하여 밤늦게까지 높은 산꼭대기 집까지 다니며 가난한 이웃을 도왔다. 미용실과 성령쇄신봉사 활동을 하는 바쁜 와중에 그렇게 다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주님, 성모님 사랑 안에 크나큰 기쁨으로 가득해 얼굴엔 함박웃음이 꽃피었다.

 

장부와 이렇게 다정히 함께하며 불우이웃을 도우니, 예수님께서 오래전 나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어주셨음이 절로 느껴졌다. 결혼 전 김 선생님과 사귀던 시절, 연탄장수 부부가 리어카에 연탄을 잔뜩 싣고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나는 하늘과 땅만 보고 걸었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던지 부러운 나머지 눈을 반짝이며 한참을 바라다보았다. 탁아소를 하던 때 그이와 함께 간식을 담은 리어카를 끌고 밀어주던 우리의 모습이 절로 떠올랐다. 언덕배기 집에서 많은 연탄을 시켰는지, 그들은 힘에 부치는 듯 연신 끙끙대면서도 쉬지 않고 함께 리어카를 밀고 끌었다.

 

그 모습을 보다 나는 갑자기 ‘아, 저것이 바로 내가 살아야 하는 모습이구나!’ 하는 깨달음이 왔다. 그래서 ‘나는 절대로 딱딱하고 메마른 땅은 되지 않으리라. 그래서 하늘인 남편을 받쳐주는 부드러운 비옥한 땅이 되겠노라!’라고 다짐하는 내 가슴은 어찌나 설렘으로 부풀었는지 모른다.

 


나는 연탄 리어카를 뒤에서 함께 밀어줬다. “아유, 예쁘고 착한 아가씨 고마워요.” 연탄을 내리며 함께 하는 그들의 모습이 나는 너무너무 부러웠다. ‘비록 그리 힘들게 연탄 장사를 하지만 얼마나 아름다운가! 설사 살다 보면 싸우는 일이 있을망정 부부가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나에게는 그들의 모습이 향기로운 두 송이 꽃같이 아름답게만 보였다. 연탄을 다 내리고 함께 리어카를 끌고 사라지는 그들의 뒷모습을 끝까지 바라보며 간절히 염원했다. 그리고 내가 어렸을 때부터 묵상해온 연탄의 원리를 떠올렸다. ‘밑으로 내려가서 위에 있는 검은 새 연탄에 생명의 불을 붙여 활활 타오르도록 뜨겁게 달궈주는 연탄의 원리!



연탄의 원리처럼, 저분들도 사랑으로 자신을 희생하여 서로를 보듬어주고 끝까지 행복하게 잘 살게 해주셔요.’ 그리고 ‘나도 언제나 연탄의 원리를 묵상하며, 더욱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서 이웃에게 기쁨과 사랑의 불을 놓아주는 삶을 살리라’고 굳게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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