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시동생이 바른길을 가도록 온전히 봉헌하다
법대생 친구를 도와준 사정이 있었는데도 여태껏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고, 집을 처음 방문한 큰형수를 홀대한 다섯째 시동생에게 슬픈 마음이 들려고 했다. 그러나 그에게 사랑받은 셈치고,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다섯째 시동생이 도와준 법대생 또한 좋은 법관이 되길 기도하며 내 희생을 기쁘게 바쳤다.
언제나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던 나는, 훗날 ‘내가 혹시라도 대순이 이모 말만 듣고 잘못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시어머니 제사 때 가족들이 다 모였기에 다섯째 시동생에게 물어봤다. “삼촌, 그동안 궁금한 것이 있어 물어봐요. 우리가 삼촌에게 매달 돈을 보냈잖아요.
그런데 어머니가 자주 오셔서 형님 월급 만 원이 조금 넘을 때 ‘다섯째한테 10만 원 보냈으니 그 돈 주라. 또 20만 원 보냈다. 그 돈 주라.’ 하시면서 돈을 자주 가져가셨는데 어머니께 그 돈 받으셨어요?” 하고 물었더니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무시해버렸다.
들은 척도 않는 그의 그런 반응에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형수님, 몸도 안 좋으신데 아이들 데리고 그동안 너무 고생 많이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하는 말을 들은 셈치고 봉헌하면서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이라는 책자를 아주 간단하게 썼을 때 복사된 그 책 한 권씩을 시동생들에게 줬다. 장남인 우리가 제사를 지냈기에, 동생들은 십시일반 제사 비용을 조금씩 보탰다.
다른 시동생들이 5만 원씩 줄 때, 그 다섯째 시동생은 제사 때나 명절 때 몇 번 빳빳한 새 돈 만 원권으로 30만 원씩 주었다. 그런데 내가 그런 말을 물어보고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을 전한 뒤로는 새 돈 대신 구깃구깃한 돈 20만 원씩을 줬다. 어차피 그 돈은 내가 써본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돈을 적게 받아서가 아니라 완전히 무시당한 느낌이어서 마음이 아프려고 했다.
그러나 얼른 다섯째 시동생이 더 좋은 새 돈으로 33만 원씩 준 셈치고 봉헌하면서 시동생 부부가 영적으로 새로워져 천국을 탐하기를 기도했다. ‘주님, 다섯째 시동생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착하고 정의로웠던 그가 올바른 길을 걷게 해주시고 바른길로 인도해주시어 당신의 사랑 안에서 매일이 천국이게 해주소서. 아멘!’
그 시동생이 중학교 다닐 때 내가 그이와 약혼했는데 형수인 내가 너무 좋아 ‘우리 형수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너무너무 좋다.’고 많이도 자랑했다고 한다. 우리 결혼식이 끝나고 시댁에서 3일 동안 있을 때도 내 곁에서 떨어지기 싫어, 우리가 자던 한방 귀퉁이에서 스텐드를 켜 놓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던 그런 사랑스런 시동생이 아니었던가!
결혼 전에는 또 어떠했는가? 서울 시고모 딸 결혼식에 갔을 때 우리 모두 그 집에서 잤다. 좁은 공간에서 시어머니랑 그 집 식구들도 모두가 함께 잘 때였다. 그 시동생은 내 곁으로 와 옆에서 잠을 청하며 “형수, 나 이제 결혼하면 형수 곁에서 못 자니 오늘 형수 곁에서 잘래.” 하던 내 자식과도 같은 그런 귀여운 존재였다.
그랬던 그가 완전히 변해버려 내게 냉랭하게 행했던 모든 일들이 섭섭할 수도 있었지만, ’만건곤한 분열의 마귀가 우리의 사이를 끊어놓기 위하여, 또 나를 괴롭히기 위하여 무슨 짓인들 못 하겠는가?’ 생각하니 그가 너무너무 안쓰럽기까지 했다. 남자는 결혼 전과 결혼 후가 완전히 달라진다더니 그 말이 맞는 것도 같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시어머니만 빼고 가족들이 반대할 때 형수와 똑같다고 “결혼만 성사시켜 주면 성당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다니겠다.”던 그가 성당도 가지 않고 또 가족에게 이토록 무심하게 변한 것은 깨어있지 못한 것이니, 내 기도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다섯째 시동생 부부가 주님과 성모님 사랑 안에서 더욱 사랑을 나누는 가족 공동체를 이루어가도록 간절히 기도한다.
다섯째 시동생이 바른길을 가도록 온전히 봉헌하다
법대생 친구를 도와준 사정이 있었는데도 여태껏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고, 집을 처음 방문한 큰형수를 홀대한 다섯째 시동생에게 슬픈 마음이 들려고 했다. 그러나 그에게 사랑받은 셈치고,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다섯째 시동생이 도와준 법대생 또한 좋은 법관이 되길 기도하며 내 희생을 기쁘게 바쳤다.
언제나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던 나는, 훗날 ‘내가 혹시라도 대순이 이모 말만 듣고 잘못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시어머니 제사 때 가족들이 다 모였기에 다섯째 시동생에게 물어봤다. “삼촌, 그동안 궁금한 것이 있어 물어봐요. 우리가 삼촌에게 매달 돈을 보냈잖아요.
그런데 어머니가 자주 오셔서 형님 월급 만 원이 조금 넘을 때 ‘다섯째한테 10만 원 보냈으니 그 돈 주라. 또 20만 원 보냈다. 그 돈 주라.’ 하시면서 돈을 자주 가져가셨는데 어머니께 그 돈 받으셨어요?” 하고 물었더니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무시해버렸다.
들은 척도 않는 그의 그런 반응에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형수님, 몸도 안 좋으신데 아이들 데리고 그동안 너무 고생 많이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하는 말을 들은 셈치고 봉헌하면서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이라는 책자를 아주 간단하게 썼을 때 복사된 그 책 한 권씩을 시동생들에게 줬다. 장남인 우리가 제사를 지냈기에, 동생들은 십시일반 제사 비용을 조금씩 보탰다.
다른 시동생들이 5만 원씩 줄 때, 그 다섯째 시동생은 제사 때나 명절 때 몇 번 빳빳한 새 돈 만 원권으로 30만 원씩 주었다. 그런데 내가 그런 말을 물어보고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을 전한 뒤로는 새 돈 대신 구깃구깃한 돈 20만 원씩을 줬다. 어차피 그 돈은 내가 써본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돈을 적게 받아서가 아니라 완전히 무시당한 느낌이어서 마음이 아프려고 했다.
그러나 얼른 다섯째 시동생이 더 좋은 새 돈으로 33만 원씩 준 셈치고 봉헌하면서 시동생 부부가 영적으로 새로워져 천국을 탐하기를 기도했다. ‘주님, 다섯째 시동생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착하고 정의로웠던 그가 올바른 길을 걷게 해주시고 바른길로 인도해주시어 당신의 사랑 안에서 매일이 천국이게 해주소서. 아멘!’
그 시동생이 중학교 다닐 때 내가 그이와 약혼했는데 형수인 내가 너무 좋아 ‘우리 형수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너무너무 좋다.’고 많이도 자랑했다고 한다. 우리 결혼식이 끝나고 시댁에서 3일 동안 있을 때도 내 곁에서 떨어지기 싫어, 우리가 자던 한방 귀퉁이에서 스텐드를 켜 놓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던 그런 사랑스런 시동생이 아니었던가!
결혼 전에는 또 어떠했는가? 서울 시고모 딸 결혼식에 갔을 때 우리 모두 그 집에서 잤다. 좁은 공간에서 시어머니랑 그 집 식구들도 모두가 함께 잘 때였다. 그 시동생은 내 곁으로 와 옆에서 잠을 청하며 “형수, 나 이제 결혼하면 형수 곁에서 못 자니 오늘 형수 곁에서 잘래.” 하던 내 자식과도 같은 그런 귀여운 존재였다.
그랬던 그가 완전히 변해버려 내게 냉랭하게 행했던 모든 일들이 섭섭할 수도 있었지만, ’만건곤한 분열의 마귀가 우리의 사이를 끊어놓기 위하여, 또 나를 괴롭히기 위하여 무슨 짓인들 못 하겠는가?’ 생각하니 그가 너무너무 안쓰럽기까지 했다. 남자는 결혼 전과 결혼 후가 완전히 달라진다더니 그 말이 맞는 것도 같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시어머니만 빼고 가족들이 반대할 때 형수와 똑같다고 “결혼만 성사시켜 주면 성당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다니겠다.”던 그가 성당도 가지 않고 또 가족에게 이토록 무심하게 변한 것은 깨어있지 못한 것이니, 내 기도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다섯째 시동생 부부가 주님과 성모님 사랑 안에서 더욱 사랑을 나누는 가족 공동체를 이루어가도록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