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 예수님의 찢긴 성심에서는 붉은 피가 줄줄 흘러나오고
성령 봉사자들이 나를 아무리 핍박한다고 해도, 나는 아무도 돌봐주는 이 없는 말기 직장암 환자를 내팽개쳐 둘 수가 없었다. 그래서 봉사자 회장님의 허락을 얻은 후, 계속 그의 시중을 들어주었다. ‘배고픈 사람의 빵 맛이 어떤가를 배고파 보지 않은 사람이 어찌 알 것이며, 암에 걸려 임종의 고통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속절없이 죽어가는 그 고통의 쓴맛을 어찌 알 수 있을 것인가!’
나를 질책했던 그 봉사자의 몫까지 보속하며, 예수님께 해드리는 셈치고 더욱 정성과 사랑으로 최선을 다해 그분을 돌보아 드렸다. 새벽 3시경, 주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시어 나는 그 형제의 고통을 대신 받게 되었다. 너무나 고통스러웠지만 주님의 사랑받는 셈치며 직장암 형제님이 치유되시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기쁘게 봉헌하고 있었다.
그때 내 눈앞에, 아니 제대 앞에 아주 똑똑하고 선명한 모습으로 예수님께서 붉은 망토를 걸치고 나타나셨다. 예수님께서는 그곳에 모인 봉사자들과 피정에 참여한 모든 이들을 찬찬히 둘러보셨다. 그리고 수심이 가득한 채, 매우 고통스러우신 모습으로 금방이라도 우실 것만 같았다.
그리고 예수님의 옷이 걷히고 가슴이 열리더니 갈기갈기 찢기어지기 시작했는데, 예수님의 찢긴 성심에서는 붉은 피가 멈출 줄 모르고 줄줄 흘러내렸다. 너무나 처참한 그 모습에 나는 주위를 의식하지 못한 채 큰소리로 외쳤다. “오 주님, 나의 님이시여! 주님의 찢어진 그 가슴을 어찌하오리이까?”
그러자 주님께서도 큰소리로 말씀하셨다. “세상의 많은 영혼들이 죄를 지을 때마다 내 성심은 이렇게 찢기고 있단다. 그러니 나를 아는 너희들만이라도 찢어진 내 심장을 기워다오.” 그때 나는 “오 주님! 주님의 찢긴 그 심장을 제가 기워드리겠나이다. 제가 기워드리겠나이다.” 하며 얼마나 큰 소리로 울며 외쳤는지 모두가 함께 따라 울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간에도 그때의 처참했던 예수님의 모습과 슬픈 눈동자가 너무도 생생하게 떠올라 눈물이 앞을 가린다. 예수님의 말씀에 응답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예수님께서는 사라지셨다. 다시 정신이 든 나는 암 환자를 돌보기 위해 그를 보았더니 그는 이미 치유를 받아 자리에서 일어나 있었고 얼굴빛도 너무나 좋아진 것이었다.
“자매님, 정말 고맙습니다. 사랑으로 보살펴주시고 기도해주신 덕분에 제 몸이 새털처럼 가벼워져 뛸 수도 있게 되었어요.” 그분이 화장실에 가려고 하여 내가 따라가려고 하자 그는 “자매님, 이제 저 혼자 갈 수 있어요.” 하며 씩씩하게 걸어서 화장실에도 혼자서 다녀왔다.
그에게서 풍기던 악취도 말끔히 사라졌고 건강이 아주 좋아진 듯 보였다. 우리는 불가능이 없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서로 안고 펑펑 울었다.
* 이 직장암 환자는 작은영혼을 시험해보시려던 예수님으로 판단된다. 걷지도 못하는 말기암 환자가 누구의 도움도 없이 어떻게 피정을 받으러 혼자 그곳에 올 수 있겠는가? 다른 성령봉사자들의 비난과 질책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이웃을 위한 사랑을 베푸는 작은 영혼과 사랑을 나누시고자 예수님께서 친히 병자의 모습으로 오신 것이리라.
또한 어찌하여 예수님께서, 그날 피정에 참가하여 직장암 형제를 외면한 봉사자들과 피정자들을 슬픈 표정으로 바라보셨는지, 그리고 찢기는 성심을 작은영혼에게 보여주셨는지를 우리는 깊이 묵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날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작은영혼의 조건 없는 사랑과 희생을 통해 마음의 문을 활짝 연 많은 참석자에게 회개의 은총을 풍성하게 내려주셨을 것이다.
716. 예수님의 찢긴 성심에서는 붉은 피가 줄줄 흘러나오고
성령 봉사자들이 나를 아무리 핍박한다고 해도, 나는 아무도 돌봐주는 이 없는 말기 직장암 환자를 내팽개쳐 둘 수가 없었다. 그래서 봉사자 회장님의 허락을 얻은 후, 계속 그의 시중을 들어주었다. ‘배고픈 사람의 빵 맛이 어떤가를 배고파 보지 않은 사람이 어찌 알 것이며, 암에 걸려 임종의 고통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속절없이 죽어가는 그 고통의 쓴맛을 어찌 알 수 있을 것인가!’
나를 질책했던 그 봉사자의 몫까지 보속하며, 예수님께 해드리는 셈치고 더욱 정성과 사랑으로 최선을 다해 그분을 돌보아 드렸다. 새벽 3시경, 주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시어 나는 그 형제의 고통을 대신 받게 되었다. 너무나 고통스러웠지만 주님의 사랑받는 셈치며 직장암 형제님이 치유되시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기쁘게 봉헌하고 있었다.
그때 내 눈앞에, 아니 제대 앞에 아주 똑똑하고 선명한 모습으로 예수님께서 붉은 망토를 걸치고 나타나셨다. 예수님께서는 그곳에 모인 봉사자들과 피정에 참여한 모든 이들을 찬찬히 둘러보셨다. 그리고 수심이 가득한 채, 매우 고통스러우신 모습으로 금방이라도 우실 것만 같았다.
그리고 예수님의 옷이 걷히고 가슴이 열리더니 갈기갈기 찢기어지기 시작했는데, 예수님의 찢긴 성심에서는 붉은 피가 멈출 줄 모르고 줄줄 흘러내렸다. 너무나 처참한 그 모습에 나는 주위를 의식하지 못한 채 큰소리로 외쳤다. “오 주님, 나의 님이시여! 주님의 찢어진 그 가슴을 어찌하오리이까?”
그러자 주님께서도 큰소리로 말씀하셨다. “세상의 많은 영혼들이 죄를 지을 때마다 내 성심은 이렇게 찢기고 있단다. 그러니 나를 아는 너희들만이라도 찢어진 내 심장을 기워다오.” 그때 나는 “오 주님! 주님의 찢긴 그 심장을 제가 기워드리겠나이다. 제가 기워드리겠나이다.” 하며 얼마나 큰 소리로 울며 외쳤는지 모두가 함께 따라 울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간에도 그때의 처참했던 예수님의 모습과 슬픈 눈동자가 너무도 생생하게 떠올라 눈물이 앞을 가린다. 예수님의 말씀에 응답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예수님께서는 사라지셨다. 다시 정신이 든 나는 암 환자를 돌보기 위해 그를 보았더니 그는 이미 치유를 받아 자리에서 일어나 있었고 얼굴빛도 너무나 좋아진 것이었다.
“자매님, 정말 고맙습니다. 사랑으로 보살펴주시고 기도해주신 덕분에 제 몸이 새털처럼 가벼워져 뛸 수도 있게 되었어요.” 그분이 화장실에 가려고 하여 내가 따라가려고 하자 그는 “자매님, 이제 저 혼자 갈 수 있어요.” 하며 씩씩하게 걸어서 화장실에도 혼자서 다녀왔다.
그에게서 풍기던 악취도 말끔히 사라졌고 건강이 아주 좋아진 듯 보였다. 우리는 불가능이 없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서로 안고 펑펑 울었다.
* 이 직장암 환자는 작은영혼을 시험해보시려던 예수님으로 판단된다. 걷지도 못하는 말기암 환자가 누구의 도움도 없이 어떻게 피정을 받으러 혼자 그곳에 올 수 있겠는가? 다른 성령봉사자들의 비난과 질책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이웃을 위한 사랑을 베푸는 작은 영혼과 사랑을 나누시고자 예수님께서 친히 병자의 모습으로 오신 것이리라.
또한 어찌하여 예수님께서, 그날 피정에 참가하여 직장암 형제를 외면한 봉사자들과 피정자들을 슬픈 표정으로 바라보셨는지, 그리고 찢기는 성심을 작은영혼에게 보여주셨는지를 우리는 깊이 묵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날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작은영혼의 조건 없는 사랑과 희생을 통해 마음의 문을 활짝 연 많은 참석자에게 회개의 은총을 풍성하게 내려주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