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7. 잠시 잠깐 방심한 순간 되돌아온 악습
결혼 16년 만에 행복한 성가정을 이루게 된 W자매는, 은총을 받아 변화되어 식사도 기쁘게 차려주며 매사에 남편에게 사랑으로 대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봉사활동을 나가고 싶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받은 은총을 가로채고자 마귀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을 잘 알기에, W자매에게 이렇게 말했다.
“W자매, 당분간은 봉사 나가기보다는 집에서 살림하면서 충실하게 지내는 것이 좋겠어. 내 집에서 먼저 잘하고, 봉사를 해도 남편을 신자로 만들어놓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 W자매는 내 말을 받아들여 우선 가정을 돌보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 부부사이가 좋다 보니 남편이 힘이 나고 기뻐 바깥일도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덕에 사업이 무척 잘되어 회사를 확장해 사무실을 새로 크게 지었다. 외인이던 남편은 이제는 세례를 받겠다 하며 새 사업장 축복을 위해 미사를 청했다고 연락이 왔다. W자매의 남편이 나를 초대하며, “율리아 자매님! 신부님이 안 오더라도 그 미사에 자매님은 꼭 참석하셔야 됩니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미사를 집전하셔야 할 신부님이 안 오시면 어떻게 미사를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부인이 변화된 것이 그토록 기뻐 나를 무척 신뢰하게 된 것이다. 부인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어디 나가는 것도 싫어하던 그였지만, 나주에 간다고 하면 만사 오케이(OK)라며 얼른 가라고 밀어준다 했다. W자매 부부는 진정한 사랑을 나누며 일치하게 되어 장부가 세례까지 받게 된 것이다.
그런데, 남편이 세례를 받기로 하자마자 W자매는 “율리아씨! 이제는 됐어. 남편이 성당에 나가기로 했어.” 하면서 또다시 봉사활동을 나가려고 했다. 아직 부부 사이가 좋아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생각되었기에 내가 또다시 “아직은 나가지 말고 좀 기다려 봐. 하고 싶은 봉사활동 하는 셈치고 가정을 먼저 돌보는 것이 좋겠어. 남편이 너무 좋아하니까 충분히 집에서 남편과 시간을 보내봐.” 하며 신신당부를 했다.
그런데 그녀는 내 말을 듣지 않고 방심하여 봉사활동을 다시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계속 봉사 다니는 그녀가 걱정되어 비유를 들어 말을 했다. “자매, 지금 죽을 끓여 놨는데 식을 시간이 필요해. 남편은 이제 신앙적으로 아기인데 아기가 그 죽을 먹으려면 너무 뜨거워서 입술을 델 수도 있고, 혀를 델 수도 있으니 그 죽이 식을 동안만 봉사 나오고 싶어도 봉사한 셈치고 집에서 가정을 지키며 잘 봉헌해봐.” 했다.
내가 이렇게 자신의 뜻과 맞지 않는 말을 하니 W자매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남편이 나를 신뢰하니 나주에 간다며 내 핑계를 대고 자주 집을 나가고 심지어는 외박까지 한 것이다. 어느 날, W자매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않고 “아이고, 율리아 자매님 정말 감사합니다.” 하기에. 내가 “예?” 하니까 “정말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했다.
그래서 다시 “실례지만 어디신가요?” 했더니 “아니, 저 W남편이에요. W가 오늘도 거기에 있잖아요. W가 변화한 것만으로 감사한데, 율리아 자매님이 그렇게 잠까지 재워주고 먹여주고, 영적으로 잘 지도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W자매는 한동안 나를 보러 온 적이 없었다.
거짓말을 못 하는 나는 “W자매님요? 여기 안 왔는데요.” 하니, 남편은 깜짝 놀라면서 “예? 거기 안 갔어요?” 하는 것이 아닌가! 알고 보니 W자매가 나에게 간다고 하면, 남편이 나를 믿고서 두 손을 합장하고 기꺼이 가라고 했기에 거짓말을 하고 나주에 나를 만나러 간다고 하고는 다른 곳으로 샜던 것이다.
이 일로 인해 W자매 부부는 다시 싸우게 되었다. 봉사활동 갔던 것인데 남편이 이해를 못 한다며 또다시 하소연하는 W자매에게 나는 또다시 사랑의 충고를 했다. “자매, 사이가 좋다고 계속 좋을 수가 있겠어? 좋다가도 싸우는 것이 부부 사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이번에는 자매가 거짓말을 하고 외박까지 하며 봉사활동을 했으니 남편의 신뢰를 저버린 것 아니겠는가.
예전에 말했지만, 내 집에 자란 잡초는 무성한데 다른 사람 집에 자란 조그마한 잡초를 캐주러 다니는 것과 다름없지 않겠어? 이제는 그러지 말아.” 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사람들이 다 너무 좋아하는걸. 그들이 좋아하니까 봉사하러 다니는 거야.” 하며 내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것은 진정으로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은 자기만족을 채우는 것이었다.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그 마음속에서 어찌 주님이 거하실 수 있겠는가!
그렇게 다시 장부와 사이가 안 좋아진 그녀는 “나는 이렇게 열심히 봉사하는데 남편은 이해를 못 하고 어떻다.”라고 하면서 험담을 하고 다니던 과거의 악습이 다시 시작되었다. 또다시 남편은 죽일 놈이고, 자신은 성녀가 된 것이다.
내 남편, 내 가족 내 가까운 이웃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주님과 성모님을 사랑한다고 어찌 말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바로 내 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든 티를 꺼내주려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은총을 받고도 자아를 포기하지 못해 다시 과거의 악습으로 되돌아간 W자매가 너무 안타까웠다. 나는 W자매가 다시 진정한 회개와 겸손으로써 주님 앞에 나아와 성가정의 반석을 쌓을 수 있도록 그를 위해 계속 기도를 봉헌했다.
747. 잠시 잠깐 방심한 순간 되돌아온 악습
결혼 16년 만에 행복한 성가정을 이루게 된 W자매는, 은총을 받아 변화되어 식사도 기쁘게 차려주며 매사에 남편에게 사랑으로 대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봉사활동을 나가고 싶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받은 은총을 가로채고자 마귀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을 잘 알기에, W자매에게 이렇게 말했다.
“W자매, 당분간은 봉사 나가기보다는 집에서 살림하면서 충실하게 지내는 것이 좋겠어. 내 집에서 먼저 잘하고, 봉사를 해도 남편을 신자로 만들어놓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 W자매는 내 말을 받아들여 우선 가정을 돌보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 부부사이가 좋다 보니 남편이 힘이 나고 기뻐 바깥일도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덕에 사업이 무척 잘되어 회사를 확장해 사무실을 새로 크게 지었다. 외인이던 남편은 이제는 세례를 받겠다 하며 새 사업장 축복을 위해 미사를 청했다고 연락이 왔다. W자매의 남편이 나를 초대하며, “율리아 자매님! 신부님이 안 오더라도 그 미사에 자매님은 꼭 참석하셔야 됩니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미사를 집전하셔야 할 신부님이 안 오시면 어떻게 미사를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부인이 변화된 것이 그토록 기뻐 나를 무척 신뢰하게 된 것이다. 부인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어디 나가는 것도 싫어하던 그였지만, 나주에 간다고 하면 만사 오케이(OK)라며 얼른 가라고 밀어준다 했다. W자매 부부는 진정한 사랑을 나누며 일치하게 되어 장부가 세례까지 받게 된 것이다.
그런데, 남편이 세례를 받기로 하자마자 W자매는 “율리아씨! 이제는 됐어. 남편이 성당에 나가기로 했어.” 하면서 또다시 봉사활동을 나가려고 했다. 아직 부부 사이가 좋아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생각되었기에 내가 또다시 “아직은 나가지 말고 좀 기다려 봐. 하고 싶은 봉사활동 하는 셈치고 가정을 먼저 돌보는 것이 좋겠어. 남편이 너무 좋아하니까 충분히 집에서 남편과 시간을 보내봐.” 하며 신신당부를 했다.
그런데 그녀는 내 말을 듣지 않고 방심하여 봉사활동을 다시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계속 봉사 다니는 그녀가 걱정되어 비유를 들어 말을 했다. “자매, 지금 죽을 끓여 놨는데 식을 시간이 필요해. 남편은 이제 신앙적으로 아기인데 아기가 그 죽을 먹으려면 너무 뜨거워서 입술을 델 수도 있고, 혀를 델 수도 있으니 그 죽이 식을 동안만 봉사 나오고 싶어도 봉사한 셈치고 집에서 가정을 지키며 잘 봉헌해봐.” 했다.
내가 이렇게 자신의 뜻과 맞지 않는 말을 하니 W자매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남편이 나를 신뢰하니 나주에 간다며 내 핑계를 대고 자주 집을 나가고 심지어는 외박까지 한 것이다. 어느 날, W자매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않고 “아이고, 율리아 자매님 정말 감사합니다.” 하기에. 내가 “예?” 하니까 “정말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했다.
그래서 다시 “실례지만 어디신가요?” 했더니 “아니, 저 W남편이에요. W가 오늘도 거기에 있잖아요. W가 변화한 것만으로 감사한데, 율리아 자매님이 그렇게 잠까지 재워주고 먹여주고, 영적으로 잘 지도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W자매는 한동안 나를 보러 온 적이 없었다.
거짓말을 못 하는 나는 “W자매님요? 여기 안 왔는데요.” 하니, 남편은 깜짝 놀라면서 “예? 거기 안 갔어요?” 하는 것이 아닌가! 알고 보니 W자매가 나에게 간다고 하면, 남편이 나를 믿고서 두 손을 합장하고 기꺼이 가라고 했기에 거짓말을 하고 나주에 나를 만나러 간다고 하고는 다른 곳으로 샜던 것이다.
이 일로 인해 W자매 부부는 다시 싸우게 되었다. 봉사활동 갔던 것인데 남편이 이해를 못 한다며 또다시 하소연하는 W자매에게 나는 또다시 사랑의 충고를 했다. “자매, 사이가 좋다고 계속 좋을 수가 있겠어? 좋다가도 싸우는 것이 부부 사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이번에는 자매가 거짓말을 하고 외박까지 하며 봉사활동을 했으니 남편의 신뢰를 저버린 것 아니겠는가.
예전에 말했지만, 내 집에 자란 잡초는 무성한데 다른 사람 집에 자란 조그마한 잡초를 캐주러 다니는 것과 다름없지 않겠어? 이제는 그러지 말아.” 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사람들이 다 너무 좋아하는걸. 그들이 좋아하니까 봉사하러 다니는 거야.” 하며 내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것은 진정으로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은 자기만족을 채우는 것이었다.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그 마음속에서 어찌 주님이 거하실 수 있겠는가!
그렇게 다시 장부와 사이가 안 좋아진 그녀는 “나는 이렇게 열심히 봉사하는데 남편은 이해를 못 하고 어떻다.”라고 하면서 험담을 하고 다니던 과거의 악습이 다시 시작되었다. 또다시 남편은 죽일 놈이고, 자신은 성녀가 된 것이다.
내 남편, 내 가족 내 가까운 이웃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주님과 성모님을 사랑한다고 어찌 말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바로 내 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든 티를 꺼내주려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은총을 받고도 자아를 포기하지 못해 다시 과거의 악습으로 되돌아간 W자매가 너무 안타까웠다. 나는 W자매가 다시 진정한 회개와 겸손으로써 주님 앞에 나아와 성가정의 반석을 쌓을 수 있도록 그를 위해 계속 기도를 봉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