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0. 무성한 내 집 잡초는 놔두고 남의 집 잡초를?
이 바오로 회장님이 W자매에게 “어디 갔다 이제 오는 거야?”하고 물으시자, 그녀는 마치 뻔한 것을 묻는다는 표정으로 “봉사활동 나갔었지요.” 했다. 봉사활동이라는 말에 회장님께서 가만히 계시기에 내가 슬그머니 말을 이었다. “W자매님! 나가서 봉사하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 집을 먼저 다스리고 나서 봉사를 해야되지 않을까요?”
그러자 W자매님은 “내가 가서 도와주면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하며 아주 당당하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네, 그래요. 그분들은 나를 위해 봉사해주니 당연히 좋아하겠지요. 그러나 오늘 이런 묵상을 해 봤어요. 내 집에 자란 큰 잡초는 그대로 놔둔 채 남의 집에 자란 작은 잡초를 캐주러 다닌다면 순서가 좀 뒤바뀐 것 같지 않나요?
W자매님, 남의 집에 자란 작은 잡초는 캐 주러 다니면서 정작 내 집에 자라고 있는 무성한 잡초는 뽑아 주지 않은 채 그대로 놔둔다면 나중에는 자랄 대로 자라나 수풀이 우거져서 걷잡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자매님! 내 말에 대하여 분심 갔다면 용서해 주어요.” 했더니 그녀는 자신의 남편에 대하여 또다시 나쁘게 얘기하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것이었다.
진정 모든 것을 내 잘못으로 생각하고 내 탓으로 받아들여야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진정한 봉사를 할 수 있기에 나는 W자매가 더욱 주님 뜻에 맞갖은 봉사자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녀에게 진실된 사랑의 충고를 해주었다.
“자매님, 우선 모든 것을 네 탓이 아닌 내 탓으로 돌리면서 W자매님이 더 노력해 보세요. 그리고 물론 하고 싶지 않겠지만, 남편의 사랑받은 셈치고 봉헌하면서 하는 거예요. 남편이 뭘 좋아하는지, 남편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가정을 먼저 충실히 돌봐보세요.
아내는 남편의 휴식처, 안식처가 되어줘야 해요. 설거지도 싹 해놓고, 남편이 언제 들어오더라도 편히 쉴 수 있도록 집안을 깨끗이 잘 정돈해 놓으면 집에 들어오고 싶지 않겠어요? 남편을 소중히 여기며 내가 먼저 사랑을 실천한다면 분명 다시 새사람이 될 수 있어요.” 나는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주고 이제 새로 시작하자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손잡고 기도했다. 바오로 회장님은 기도 중에 “주님!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어린아이로만 생각했던 율리아를 통하여 많이 배우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릇된 편견으로 남을 함부로 판단하고 함부로 말했던 것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 가정을 주님께서 다스리시어 성 가정이 되게 해 주십시오….”
나는 ‘한 가정의 아내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마땅히 해야 할 기본적인 도리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무관심 속에 생활하면서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뿌리 깊은 악습들’에 깊이 탄식하면서 주님께 세상 모든 가정의 성화와 일치를 이루어 행복한 성가정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바로 그때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 작은영혼아! 불쌍한 이 영혼을 너에게 맡긴다.”
W자매 집에 다녀온 후, 어느 날 바오로 회장님과 함께 W자매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 W자매의 남편은 신자가 아니었다. 성당에 나오라는 회장님의 권유에 남편은 얼굴이 잔뜩 굳어 “저는 아내를 보면서 성당에 다닐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하는 것이었다.
내가 “왜요?” 하고 물으니 그는 “가정이 있으면 가정을 돌보면서 봉사도 해야지, 아내는 그냥 집안일은 다 팽개쳐버리고 집 나가기에 바쁩니다. 제가 바깥에서 출장 다니다 지쳐서 집에서 밥을 먹으려고 저녁밥을 안 먹고 들어와요. 그러면 아내는 온종일 봉사하러 다니다 피곤해 집에 들어오면 그냥 자요.
그래서 밥을 좀 차려달라고 아내를 안아다 부엌에 데려다 놓으면 부엌에서 자고 있어요. 이게 올바른 신앙인입니까? 하느님을 믿는다면서 그래도 되는 겁니까?” 하면서 “지금이라도 마누라가 정상인처럼 잘한다면 저도 성당에 다니겠어요.” 하는 것이었다.
바오로 회장님은 그 모습을 보시고 아무 말도 못 하셨다. 그들의 불화가 너무나 안타까운 나는 W자매의 완고한 마음을 주님께서 친히 어루만져 주시어 가정 성화가 이루어져 행복한 성가정을 이뤄지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740. 무성한 내 집 잡초는 놔두고 남의 집 잡초를?
이 바오로 회장님이 W자매에게 “어디 갔다 이제 오는 거야?”하고 물으시자, 그녀는 마치 뻔한 것을 묻는다는 표정으로 “봉사활동 나갔었지요.” 했다. 봉사활동이라는 말에 회장님께서 가만히 계시기에 내가 슬그머니 말을 이었다. “W자매님! 나가서 봉사하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 집을 먼저 다스리고 나서 봉사를 해야되지 않을까요?”
그러자 W자매님은 “내가 가서 도와주면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하며 아주 당당하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네, 그래요. 그분들은 나를 위해 봉사해주니 당연히 좋아하겠지요. 그러나 오늘 이런 묵상을 해 봤어요. 내 집에 자란 큰 잡초는 그대로 놔둔 채 남의 집에 자란 작은 잡초를 캐주러 다닌다면 순서가 좀 뒤바뀐 것 같지 않나요?
W자매님, 남의 집에 자란 작은 잡초는 캐 주러 다니면서 정작 내 집에 자라고 있는 무성한 잡초는 뽑아 주지 않은 채 그대로 놔둔다면 나중에는 자랄 대로 자라나 수풀이 우거져서 걷잡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자매님! 내 말에 대하여 분심 갔다면 용서해 주어요.” 했더니 그녀는 자신의 남편에 대하여 또다시 나쁘게 얘기하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것이었다.
진정 모든 것을 내 잘못으로 생각하고 내 탓으로 받아들여야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진정한 봉사를 할 수 있기에 나는 W자매가 더욱 주님 뜻에 맞갖은 봉사자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녀에게 진실된 사랑의 충고를 해주었다.
“자매님, 우선 모든 것을 네 탓이 아닌 내 탓으로 돌리면서 W자매님이 더 노력해 보세요. 그리고 물론 하고 싶지 않겠지만, 남편의 사랑받은 셈치고 봉헌하면서 하는 거예요. 남편이 뭘 좋아하는지, 남편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가정을 먼저 충실히 돌봐보세요.
아내는 남편의 휴식처, 안식처가 되어줘야 해요. 설거지도 싹 해놓고, 남편이 언제 들어오더라도 편히 쉴 수 있도록 집안을 깨끗이 잘 정돈해 놓으면 집에 들어오고 싶지 않겠어요? 남편을 소중히 여기며 내가 먼저 사랑을 실천한다면 분명 다시 새사람이 될 수 있어요.” 나는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주고 이제 새로 시작하자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손잡고 기도했다. 바오로 회장님은 기도 중에 “주님!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어린아이로만 생각했던 율리아를 통하여 많이 배우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릇된 편견으로 남을 함부로 판단하고 함부로 말했던 것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 가정을 주님께서 다스리시어 성 가정이 되게 해 주십시오….”
나는 ‘한 가정의 아내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마땅히 해야 할 기본적인 도리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무관심 속에 생활하면서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뿌리 깊은 악습들’에 깊이 탄식하면서 주님께 세상 모든 가정의 성화와 일치를 이루어 행복한 성가정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바로 그때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 작은영혼아! 불쌍한 이 영혼을 너에게 맡긴다.”
W자매 집에 다녀온 후, 어느 날 바오로 회장님과 함께 W자매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 W자매의 남편은 신자가 아니었다. 성당에 나오라는 회장님의 권유에 남편은 얼굴이 잔뜩 굳어 “저는 아내를 보면서 성당에 다닐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하는 것이었다.
내가 “왜요?” 하고 물으니 그는 “가정이 있으면 가정을 돌보면서 봉사도 해야지, 아내는 그냥 집안일은 다 팽개쳐버리고 집 나가기에 바쁩니다. 제가 바깥에서 출장 다니다 지쳐서 집에서 밥을 먹으려고 저녁밥을 안 먹고 들어와요. 그러면 아내는 온종일 봉사하러 다니다 피곤해 집에 들어오면 그냥 자요.
그래서 밥을 좀 차려달라고 아내를 안아다 부엌에 데려다 놓으면 부엌에서 자고 있어요. 이게 올바른 신앙인입니까? 하느님을 믿는다면서 그래도 되는 겁니까?” 하면서 “지금이라도 마누라가 정상인처럼 잘한다면 저도 성당에 다니겠어요.” 하는 것이었다.
바오로 회장님은 그 모습을 보시고 아무 말도 못 하셨다. 그들의 불화가 너무나 안타까운 나는 W자매의 완고한 마음을 주님께서 친히 어루만져 주시어 가정 성화가 이루어져 행복한 성가정을 이뤄지도록 간절히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