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프로젝트💗「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734화. 사랑의 충고를 받아들였을 때 일어난 진정한 회개

wlsgodqn
2024-06-25
조회수 872

734. 사랑의 충고를 받아들였을 때 일어난 진정한 회개


주님께서는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나에게 영혼들의 상태 등 여러 모습을 보여주셨기에 나는 온전히 주님께 의탁하며 P자매와 대화를 이어나갔다. “자매님, 남편이 한 번이라도 바람피운 적이 있습니까?” “아니요.” “보세요. 자매님을 얼마나 사랑했으면 그렇게라도 해서 자매님을 아내로 맞이하고 싶어서 그랬겠습니까?



그리고 비록 자매님의 남편이 그런 방법으로 결혼은 했지만 지금까지 한눈팔지 않고 오로지 자매님만을 끔찍이 사랑하셨잖아요. 그런데 자매님은 ‘부족할 것이 없는 내가 왜 저렇게 못난 사람하고 살아야만 될까?’ 하고 생각하며 이제까지 무시해 왔던 거죠?” 했다. 


나는 그 남편 얼굴도 본 적도 없고 학력이 짧은지도 몰랐는데 내 입에서 거침없이 말이 막 나오기에 나도 놀랐다. 



“맞아요. 제 학벌과 능력과 인물을 생각하면 저 사람과는 도저히 맞지 않는 상대였는데 내가 완력으로 당했다는 생각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무시해 왔어요.” 


“자매님! 아직 때는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 정말로 사랑을 실천할 때가 되었어요. 남편이 계속해서 무시를 당하면서도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의 마음으로 아내를 끔찍하게 여기며 사랑했는데 세상 어디에서 그런 사랑을 받을 수 있겠어요. 



높은 곳을 올려다보지 말고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을 생각해보세요. 지금 남편보다 더 건강하고 지위 높고 부자인 사람과 결혼했다 할지라도 그 남편이 사랑은커녕 바람을 피우면서 자매님을 무시한다면 어떻겠어요? 그리고 아이도 미워할 일이 아니에요. 자매님의 잘못도 있는데 왜 죄 없이 생긴 아이를 때립니까.” 



P자매는 상기된 얼굴로 “어머, 정말 그러네요. 저는 그 사람을 만난 이후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원망과 미움과 분노와 증오와 격정으로 가득 차서 살아왔는데…” 하면서 긴긴 세월 동안 굳게 닫아 두었던 마음을 서서히 열기 시작하였다. 


“자매님! 남편을 장애인이 아니고 정말 귀여운 아가인 셈치면 얼마나 예쁘겠어요? 그런데 ‘으이그, 저 나쁜 놈! 내가 저놈만 아니었으면 좋은 데로 시집갔을 텐데...’ 그런 마음을 가지니까 당연히 미울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니 남편이 한없이 미워, 음식을 할 때도 분노와 격정으로 ‘으~ 내가 저런 남자 만나서 요 모양 요 꼴로 살고 있네. 으이그~’ 하면서 분노의 음식을 이제까지 만들지 않았었나요?” 하니 “맞아요.” 하는 것이었다. 



P자매님이 남편의 사랑을 느끼며 깨어나기를 간절한 생활의 기도로 봉헌하며 “자매님! 이제는 음식 만들 때도 ‘예수님! 성모님! 함께 해주세요. 제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서 정말 맛있는 음식을 만들겠습니다. 양념과 재료가 함께 어우러져서 하나를 이루듯이 우리 가족도 하나를 이루게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면 얼마나 좋겠어요.”하고 생활의 기도를 가르쳐 주었다.



나는 계속해서 “자매님, 자매님은 이제까지 주님을 믿고 따르고 전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가정은 멀리했어요. 아니, 멀리한 것만이 아니라 남들에게는 사랑을 전하면서도 정작 사랑을 실천해야 될 남편과 아들은 오히려 미워하고 구타까지 했으니 주님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겠어요. 


그러니 이제는 모든 것을 ‘네 탓’이 아닌 ‘내 탓’으로 돌리시고 이 현실을 주님께서 주신 사랑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봉헌해보세요. 내가 가만히 서 있는데 돌멩이가 굴러와서 내 발을 짓이겼다 할지라도 그것을 돌멩이 탓으로 돌리지 말고 내가 그 자리에 서 있었기에 내가 다친 것이라고 생각하며 ‘내 탓’으로 돌린다면 주님께서 기뻐하실 거예요.” 했다.



그러자 P자매는 “아이고 내가 미쳤어요, 미쳤어! 어떡하면 좋아요? 그동안 저 때문에 주님이 얼마나 마음 아프셨을까?” 하며 뉘우치는 것이었다.


 

나는 “자매님이 이제까지 남편과 아들에게 주었던 상처를 기워주는 것이 바로 주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거예요. 이제라도 깨달았다면 아직 늦지 않았어요. 앞으로 사랑을 실천하여 남편과 아들의 마음을 채워드리는 것이 보속하는 것이라 생각하시고 희생과 정성을 바쳐 사랑해 보세요.” 했다.


 

그러자 P자매님은 그 자리에서 펑펑 울면서 “이제까지 하느님을 믿으면서 성령 세미나를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신부님이나 봉사자들 모두가 다 제 편을 들며 저를 이해해 주었고, 남편을 나쁘게만 이야기했기에 내 잘못은 하나도 느끼지 못했어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나 잘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팀장님을 만나게 해주신 분은 바로 주님이신가 봐요.” 하는 것이었다.

 

“그래요, 우리의 만남을 허락하신 분은 바로 선하신 주님이십니다. 결코 우연이 아니지요. 자매님! 이제 잘못을 알았으니 총고해성사를 보시면 어떨까요? 이제까지 총고해성사를 보았다고 해도 그것은 제대로 본 것이 아닙니다.” “네 율리아 자매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청이 있어요.” “말씀하세요.” “내일 또 와도 되겠습니까?” “네. 그렇게 하세요.” 그녀는 전에 볼 수 없었던 평화로운 모습으로 내일 또 뵙자고 하며 광주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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