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사랑의 메시지

은총글생활의 기도로 만든 알리오 올리오!(By 자취생 남자)

GABRIHEL
2026-05-23
조회수 327


-------남자 자취생 내맘대로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만드는 법-------



주말에 동네 한바퀴 돌면서 산책을 하는데 아카시아가 예쁘게 펴서 향기가 좋더라고요.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아카시아 꽃이나 쑥을 뜯어서 간단하게 버무리 같은 것을 해먹는데 역시 제철 음식만큼 호사스러운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33eb6672fbdee.jpg



e0e7503638a80.jpg



제가 사는 곳은 도시라 오염도가 높아서 아카시아나 쑥을 뜯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서 아쉽지만 저에게는 셈치고의 영성이 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문득 이전에 남자 자취생 무조림 글을 올렸는데 주변 분들이 "너 그러고 사냐?"라고 하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어떻게 귀신같이 나인지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충격적인 제 음식 솜씨를 만천하에 알리게 되어 여간 부끄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요리 글 하나 더 올리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요리는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입니다. 동생이 잠깐 제 집에 머물고 있는데 고기를 먹을 때 꼭 마늘을 먹어야 된다고 해서 사놓은 마늘이 어째 상태가 조금씩 시들해지는 것이 보여서 마늘을 활용한 요리를 한번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남자 자취생이므로 그리고 요리 실력이 그리 신통치 않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도 요리를 한다고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1. 

마늘을 잘게 썰어줍니다. 원래 알리오 올리오는 마늘을 3~4개 정도 넣어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이탈리아 사람들의 취향이고 저는 한국 사람이므로 마늘을 왕창 넣었습니다.  


이전 포스팅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저는 요리를 하면서 나름 정성을 들이는 과정으로 생활의 기도를 합니다. 나름 빨리 처리해야 할 마늘을 보면서는 "당장의 쓸모를 생각하기 보다 자체의 가치를 보고 느끼게 하소서."하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마늘을 잘게 썰어주면서는 "저의 자아를 잘게 썰어주소서."하면서 기도합니다.


경이로운 마늘 소비량을 자랑하는 대한의 후손답게 냉장고에 묵혀둔 마늘을 전부 썰어서 넣어주니 뭔가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유튜브에서 보니 어떤 분은 마늘을 으깨고 어떤 분은 다지고 하는 등 마늘 손질을 각양각색으로 하던데  얇게 썰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는 강레오 셰프 유튜브가 그래도 나름 신뢰가 가서 그대로 잘게 썰어줍니다.

0abf2333d0e29.jpg

14ef3c2b2d42c.jpg





2. 

그 다음 청양고추를 넣습니다. 원래는 페퍼론치노를 넣어야 하지만 저는 그런 고오급 재료가 없기 때문에 집에 요리하려고 냉동실에 얼려둔 청양고추를 잘게 잘라서 넣었습니다. 양은 기호에 따라 넣어주시면 됩니다.


청양고추를 잘게 잘라 넣으면서도 "저의 자아를 잘게 썰어주소서." 하고 기도합니다. 이런 기도의 과정이 주위를 분산시키는 것 같지만 의외로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을 촘촘하게 기억하게 합니다. 집중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e7c77fefecdee.jpg

a03e98555c401.jpg

 



3. 

그리고 올리브유를 넣습니다. 올리브유는 재료가 흠뻑 적셔질 정도로 넣습니다. 올리브유를 넣으면서 "저는 비록 올리브유를 두르고 있지만 주님과 성모님께서 흘려주시는 향유처럼 저희에게 은혜로이 스며들게 하소서." 하고 기도합니다.


올리브유는 홈플러스에서 구매했는데 정말 큰맘먹고 구매했습니다. 한 달동안 살까 말까 들었다 놨다 하면서 충동구매가 아닌지 고민고민하다가 이 순간을 위해 눈 딱 감고 구매했습니다. 


원래 올리브유는 변질을 막기 위해 불투명한 유리병에 들어있는데 이건 가성비 제품이라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있습니다. 그래도 에스파냐산 올리브유라서 넘어갑니다. 


제가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인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어떤 셰프가 하는 말이 올리브유 산지가 에스파냐인 것은 웬만하면 실패가 없을 거라고 했기 때문에 그거 믿고 구매했습니다. 사는 김에 가성비있게 조금은 용량이 있는 것으로 샀는데 아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df98aa915bd13.jpg

1869822f71595.jpg



4. 

재료를 다 넣었으면 후라이팬은 그대로 두고 면을 삶습니다. 알리오 올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면수라고 셰프들이 입을 모아 말하길래 소금을 신경써서 넣었습니다. 소금을 넣으면서는 "저희도 세상의 소금이 되게 하소서."하고 기도합니다. 


면을 삶고 있는데 아뿔사 동생이 밥먹겠다고 왔습니다. 식사 때가 조금 지나서 나가서 먹는구나 생각했는데 배고프다면서 들어왔길래 당황하지 않고 면을 더 넣었습니다. 


이럴 때 내 탓이오의 영성은 매우 효과가 좋습니다. 동생의 몫까지 생각하지 못한 내 탓으로 여기면서 귀찮아하지 않고 대처하는 제 모습이 뭔가 사뭇 프로다워 보입니다. 


면을 더 넣으면서 마늘을 많이 손질해서 넣은 것이 나름 신의 한 수처럼 느껴집니다. 역시 인생사 모르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주님 성모님의 개입이 우리의 삶에 언제 어떻게 이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늘 겸손되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만 쉽지는 않습니다.


면은 6분정도 삶아주면 됩니다. 보통 8분정도 삶아주는데 중요한 조리과정이 남았기 때문에 6분정도만 삶아주시면 됩니다.


 

20b0c4b7aba13.jpg

f07846b878cc0.jpg



5.

삶은 면을 그대로 두고 미리 재료를 넣은 후라이팬을 달궈 마늘의 풍미와 고추의 풍미를 기름에 배어들게 합니다. 이때 쎈불로 하면 마늘과 고추가 타서 쓴맛만 남을 것이기 때문에 중간불로 조리하시면 좋습니다.


풍미가 배어들기를 기다리면서 "저희도 주님 성모님 향기 배어들게 하소서."하고 기도합니다. 마늘과 고추가 적당히 익어서 그 풍미가 올리브유에 배었으면 면을 건져서 팬에 넣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조리과정을 진행해야 합니다. 바로 면수를 넣어주는 것입니다.

2dcf1979391fd.jpg



6. 

유튜브에서 파브리 셰프가 말하기로는 물2 : 기름1의 비율로 물을 넣어주어야 한다고 알려주어서 눈대중으로 맞춰넣습니다. 이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유화과정을 통해 기름이 소스처럼 변화되어 면에 충분히 엉겨붙어서 요리로 거듭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조리과정이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면을 처음부터 너무 익혀버리면 나중에 면을 먹을 때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면이 너무 익지 않도록 삶아주었던 것입니다.


면수를 넣고 유화과정이 잘 되도록 잘 저어주면서 "하나될 수 없는 물과 기름이 하나되듯 저희도 하나되게 하소서."하고 기도합니다. 이렇게 기도하다보면 만드는 과정동안 지루할 수도 있는 부분이 조금은 줄어듭니다.  


 

8b5d172bcdffa.jpg

c69bb3103d11d.jpg



7. 

드디어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완성입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 파스타를 야식 개념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리법이 상당히 간단합니다. 하지만 맛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중간에 동생이 와서 면을 더 넣어 삶았음에도 역시 남자 두명이 먹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0dfb7cb6c0f0e.jpg



8. 

결국 토마토 파스타 소스를 긴급 투입하여 다시 면을 삶아 토마토 파스타로 마무리했습니다. 따로 설거지 하지 않고 알리오 올리오 기름에 토마토 파스타 소스를 넣었는데 기대하지 않게 맛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토마토만의 감칠맛도 좋지만 마늘의 풍미와 고추의 알싸함이 곁들여지니 맛이 좀 더 고급스러워졌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맛있는 요리가 되어서 "우리의 수준을 넘어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주님 성모님 감사합니다." 하고 주님 성모님께 감사를 담아 생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동생과 함께 이렇게 한끼 또 해결했습니다.

24fccad42ef54.jpg




모쪼록 다들 식사 잘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31 23

나주 성모님의 집 (경당)   전남 나주시 나주천 2길 12 (우. 58258) | 나주 성모님 동산   전남 나주시 다시면 신광로 425 

TEL  061-334-5003 | FAX  061-332-3372 | E-mail  najumary@najumary.or.kr | 사업자 등록번호  652-82-00210

COPYRIGHT ⓒ 2021 재단법인 마리아의 구원방주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