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1.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진 진수성찬을 대접받는 봉사자
오전 강론이 끝나고 점심을 먹기 위하여 우리는 주최 측에서 마련한 식당에 들어갔다. 그런데 큰 상이 진수성찬으로 마련된 음식들로 가득했다. 세속 말로 ‘상다리가 부러진다’ 할 정도였다. 나는 ‘어머, 성령 봉사자를 여러 명이나 초청해서 이렇게 호화스럽게 식사를 대접하고, 또 수고비를 주려면 참석자들에게 돈을 많이 걷어야 하지 않나?
참가자들은 예수님을 알고 싶어 오지에서 힘들게 오신 분들일 텐데...’ 싶어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게다가 성령 봉사한 지 3년이 되었지만, 그간 많은 곳을 다녀보았어도 이렇게 값비싼 음식을 차린 곳은 처음이었다. 그런데도 주최 측 회장님은 “죄송합니다. 차린 음식이 너무 없어서요. 그러나 부디 맛있게 드십시오.” 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단순한 마음으로 “회장님! 음식을 너무 많이 차리셨어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실 때 섬김받으러 오시지 않으셨음과 같이 우리도 대접받으러 온 것이 아닌데… 우리가 봉사하면서 이렇게 대접받는다면 주님께 무슨 공로를 드릴 수가 있겠어요.” 하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양옆의 봉사자가 내 옆구리를 ‘쿡쿡’ 찔러대고 심지어는 꼬집으며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주는 것이었다. 나는 ‘어머! 내가 잘못했나?’ 기존 봉사자들과 신부님도 계신 자리에서 ‘너무나 외람된 말들을 겸손하지 못하게 하지 않았나?’ 하고 반성하면서 “주님! 어떻게 해요. 제가 잘못했지요?” 하고 여쭈었다.
그러자 주님께서 다정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아니다. 네가 지니고 있는 생각이나 말들이 모두 맞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단다. 그러나 그들이 체면과 이목 때문에 하지 못했던 말을 네가 두려움 없이 하니까 자존심이 상한 그들은 너의 너그러운 사랑까지도 비웃으며 비난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아가야! 너는 아무것도 주저하지 말고 똑바로 나를 따라오너라”
“예, 주님! 주님께서 인도해 주시는 대로 똑바로 따라가겠나이다.” 나는 신나서 음식을 먹는 봉사자들의 모습을 보며 잘 먹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주최 측에서 사랑의 마음으로 준비한 것일 테니 ‘예수님, 참가자들의 돈으로 차린 이 음식을 예수님의 오상의 성혈로 변화시켜주시어, 참가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은총으로 흘러 들어가게 해주세요.’ 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먹었다.
이날 이토록 대접받는 봉사자들의 모습을 보고 ‘그래, 나는 율리오씨 퇴직하면 큰 차를 사서 차에서 둘이 잘 수 있도록 차를 개조하여 이렇게 대접받지 않고 음식도 직접 싸서 산간벽지 찾아다니면서 예수님과 성모님을 전해야 되겠다.’ 하고 다짐했다.
751.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진 진수성찬을 대접받는 봉사자
오전 강론이 끝나고 점심을 먹기 위하여 우리는 주최 측에서 마련한 식당에 들어갔다. 그런데 큰 상이 진수성찬으로 마련된 음식들로 가득했다. 세속 말로 ‘상다리가 부러진다’ 할 정도였다. 나는 ‘어머, 성령 봉사자를 여러 명이나 초청해서 이렇게 호화스럽게 식사를 대접하고, 또 수고비를 주려면 참석자들에게 돈을 많이 걷어야 하지 않나?
참가자들은 예수님을 알고 싶어 오지에서 힘들게 오신 분들일 텐데...’ 싶어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게다가 성령 봉사한 지 3년이 되었지만, 그간 많은 곳을 다녀보았어도 이렇게 값비싼 음식을 차린 곳은 처음이었다. 그런데도 주최 측 회장님은 “죄송합니다. 차린 음식이 너무 없어서요. 그러나 부디 맛있게 드십시오.” 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단순한 마음으로 “회장님! 음식을 너무 많이 차리셨어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실 때 섬김받으러 오시지 않으셨음과 같이 우리도 대접받으러 온 것이 아닌데… 우리가 봉사하면서 이렇게 대접받는다면 주님께 무슨 공로를 드릴 수가 있겠어요.” 하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양옆의 봉사자가 내 옆구리를 ‘쿡쿡’ 찔러대고 심지어는 꼬집으며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주는 것이었다. 나는 ‘어머! 내가 잘못했나?’ 기존 봉사자들과 신부님도 계신 자리에서 ‘너무나 외람된 말들을 겸손하지 못하게 하지 않았나?’ 하고 반성하면서 “주님! 어떻게 해요. 제가 잘못했지요?” 하고 여쭈었다.
그러자 주님께서 다정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아니다. 네가 지니고 있는 생각이나 말들이 모두 맞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단다. 그러나 그들이 체면과 이목 때문에 하지 못했던 말을 네가 두려움 없이 하니까 자존심이 상한 그들은 너의 너그러운 사랑까지도 비웃으며 비난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아가야! 너는 아무것도 주저하지 말고 똑바로 나를 따라오너라”
“예, 주님! 주님께서 인도해 주시는 대로 똑바로 따라가겠나이다.” 나는 신나서 음식을 먹는 봉사자들의 모습을 보며 잘 먹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주최 측에서 사랑의 마음으로 준비한 것일 테니 ‘예수님, 참가자들의 돈으로 차린 이 음식을 예수님의 오상의 성혈로 변화시켜주시어, 참가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은총으로 흘러 들어가게 해주세요.’ 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먹었다.
이날 이토록 대접받는 봉사자들의 모습을 보고 ‘그래, 나는 율리오씨 퇴직하면 큰 차를 사서 차에서 둘이 잘 수 있도록 차를 개조하여 이렇게 대접받지 않고 음식도 직접 싸서 산간벽지 찾아다니면서 예수님과 성모님을 전해야 되겠다.’ 하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