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748화. 가족들의 고통 또한 시작되다

wlsgodqn
2024-07-12
조회수 1025

 가족들의 고통 또한 시작되다

1982년 사순절에 고통을 봉헌한 후, 예수님께서 세상 사람들의 영혼 상태를 보여주시면서부터 나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그간 만나온 주님을 전한다고 하는 수 많은 봉사자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성직자와 수도자들도 불경과 불순명은 물론 심각한 정덕죄에 빠져 있었다. 


이 모든 것을 바라보고 계신 주님의 가슴은 갈기갈기 찢겨나갔고 성심에서는 불꽃이 활활 타올랐다. 나는 주님께 통곡하며 외쳤다. “사랑하올 나의 주님! ‘주님께서 하시는 사업에 티끌만 한 도움이라도 되올 수 있다면 이 죄녀가 받는 고통은 얼마나 행복한 고통이오리까.’ 하면서 고통을 달라고 봉헌했기 때문에,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제게 맡겨진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나의 전부이신 주님! 사람들이 죄를 지을 때마다 주님께서 얼마나 고통스러우신지 이 죄녀 잘 알겠나이다. 주님께서 이제까지 보여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하오니 이제 그만 보여주소서. 주님의 마음을 상하게 한 모든 이들을 대신하여 저 기꺼이 더 많은 고통을 받겠사오니 이 부족한 죄녀가 받는 고통을 통해서 주님을 아프게 한 이들이 회개하여 주님의 위로자 되게 하여 주소서!” 하고 간절히 청했다. 

주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시어 그때부터 내적, 외적, 그리고 사회적 고통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고통을 받게 되었는데 그 고통은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에게까지도 이어졌다. 고통을 원했던 것은 나 자신이었는데 가족 전체가 고통을 받게 되었기에 가족들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힘들었다. 


주님의 지극한 사랑을 받은 셈치고 속으로 피눈물 흘리는 아픔을 봉헌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나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가족들에게도 죄인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도 공부를 잘하던 셋째 아이도 내가 고통을 봉헌하면서 성적이 뚝 떨어졌고 동료들 중 가장 앞서나가던 장부도 승진이 번번이 좌절되어 힘들어했다. 


그리고 한평생 나 하나만 보고 살아오신 친정어머니, 결혼하고 나서도 딸 시댁 뒷바라지하시느라 고생만 하셨다. 말기암에서 살아나서도 계속해서 시어머니 돈 대드리느라 미용실 운영으로 바쁜 딸 뒷바라지하고, 우리 집 살림 살아주시느라 바쁘셨다. 그런데 건강을 되찾았던 딸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게 해드리니 어머니께서 얼마나 마음 아프실지 생각하면 너무너무 죄송했다. 


모든 것이 다 주님의 뜻이자 사랑임을 알지만,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비수로 찌르는 아픔이었다. 그러나 가족들에게 잘 봉헌하자고 하며 함께 기도했다. 잘 봉헌해주는 든든한 가족들에게 항상 너무나 고맙고도 너무나 미안했다. 이렇게 한순간에 닥쳐온 생각지도 못했던 고통들! 

나에게는 죽음의 고통이 뒤따른다고 할지라도 얼마든지 기쁘게 봉헌할 수 있었으련만 가족들 모두가 나로 인하여 내적 외적으로 고통을 받게 되었기에 참으로 미안한 마음과 함께 안쓰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우리는 살아도 주님의 것, 죽어도 주님의 것이오니 온전히 주님 뜻대로 하소서.”하고 가슴 저미는 그 고통들을 아름답게 봉헌했다.

나로 인해 우리 가족이 희생 제물이 되어 받는 고통을 통해서 죄인들이 회개하고, 그로 인하여 주님께서 위로받으실 수만 있다면야 어찌 그 고통을 봉헌하지 못하겠는가! 나는 주님께 진정한 감사를 드리며 외쳤다.


‘오! 오늘도 십자가에 달리시어 우리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피 흘리고 계시는 나의 예수님! 당신은 부족하고 못난 이 죄녀를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그토록 모진 고통을 겪으셔야만 했으며, 또한 우리 가족을 얼마나 많이 사랑하셔서 주님의 지극한 사랑을 체험하게 하시고 이제 고통도 허락하시나이까.
 
주님의 고통이 얼마나 극심하셨으면, 그리고 이 시대에 얼마나 많은 희생이 필요하셨으면 우리 자녀들에게까지 희생을 요구하시는 것일까요? 오, 나의 주님, 나의 사랑이시여! 저희 가족들을 당신 뜻에 온전히 맡기나이다.’ 그때 예수님께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응답해주셨다.

“한 영혼이라도 더 구하기 위하여 생명을 바치려 하는 내 작은영혼아! 십자가를 통하지 않고서는 그 누가 구원받을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있겠느냐. 이 세상의 수많은 영혼들의 의지가 내 의지에 무감각해 있으니 내 사랑의 감미로움을 그들에게 아무리 전하고자 한들 어찌 그들이 받아들일 수가 있겠느냐?


고통을 통한 희생과 보속의 잔에 담아내는 너의 그 큰 사랑에 나는 위로를 받는단다. 너희 모두가 받아내는 그 고통들을 더욱 아름답게 봉헌하면서 완덕을 향하여 높은 경지에 도달하도록 나의 마음 안으로 들어오너라.”
 

* 훗날 성모님께서 눈물을 흘리시며 찾아오신 후 작은영혼이 한 번은 예수님께 이렇게 말씀드린 적이 있다. “예수님, 제가 주님, 성모님 일을 하려고 했으면 차라리 결혼하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럼 저 혼자만 고통받았을 텐데요.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이 받는 고통은... 너무너무 진짜 가슴이, 심장이 찢기는 아픔이에요.”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몹시 안타까우면서도 다정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사랑하는 내 아기야, 네가 그런 일들을 겪어보았기에 결혼한 사람들 심정을 알지 않겠느냐? 아기를 낳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낙태 보속 고통을 너와 같이 받을 수 있겠느냐. 그리고 아이들의 고통을 보는 네 마음, 바로 그것은 아들인 내가 십자가상에 못 박혀 죽어갈 때 어머니이면서도 어찌할 수 없으셨던 내 어머니의 그 마음이 아니겠느냐? 너도 그 고통을 받아봐야 모든 인류 구원을 위해서 더 힘쓰지 않겠느냐?”

작은영혼은 예수님의 말씀에 “오 사랑하올 나의 예수님! 잠시나마 더 아름답게 봉헌하지 못한 이 죄녀를 용서하소서. 저에게 고통을 주셔서 주님과 성모님의 마음에 동참하게 해주셔서 무한 감사드리나이다. 속으로 피눈물 흘리는 이 아픔까지도 더욱 주님과 성모님의 마음에 침잠하여 아름답게 봉헌하도록 영웅적인 충성을 다하겠나이다. 아멘!” 하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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