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802화. 예수님께 해드리는 셈치고 이불, 요, 베개 손수 다 만들어드리다 : 나주 성모님께 받은 은총 등을 나누는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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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9일 성금요일 - 나와 내 어머니를 찾아와 기도할 때 너희 이름이 생명의 책에 기록된다 2024년 3월 29일 성금요일 - 나와 내 어머니를 찾아와 기도할 때 너희 이름이 생명의 책에 기록된다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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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802화. 예수님께 해드리는 셈치고 이불, 요, 베개 손수 다 만들어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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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 게시판

2024-09-12

예수님께 해드리는 셈치고 이불, 요, 베개 손수 다 만들어드리다

처음에 봉 할아버지를 도와드리기 시작할 때, 나는 할아버지의 성함도 여쭙지 않았었다.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내가 어디 사는 누구냐고 물으셔도 “딸이라고 생각하셔요.” 하며 절대 알려드리지 않았다. 내가 드러나게 되어 주님 영광 가리울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나는 아무도 모르게 다니며 조심한다고 했는데 봉 할아버지 집에 다니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앞집 할머니와 마주치게 되었다. “우메, 그때 지푸라기 얻어간 아가씨잖여? 하이고, 아가씨가 봉센을 도와줬다는 새댁 맞지? 웬 아가씨가 지푸라기를 찾는가 했는데 아가씨가 아니라 새댁인가 보구만!”

“아녜요. 저는 한 일이 없어요.” “하이고, 이제 결혼이나 갓 했는감? 어찌 얼굴도 이쁜 양반이 맘씨도 그렇게 착하다요? 봉센이 얼굴이 확 피어부렀어.” 하셨다. 나는 얼른 “제가 한 것이 아니라 성당에서 나온 거예요.” “성당 사람이구만이. 어째 틀리더라니.” 하며 그 아주머니는 그 후에도 내가 봉 할아버지의 집에 올 때면 어떻게 알고 한 번씩 오시기도 했다.

그때 사람들이 ‘봉센’이라고 할아버지를 부르기에 나는 할아버지 성씨가 봉씨인 줄 몰랐다. 그래서 ‘아, 봉사이시니 사람들이 봉센이라고 부르나보다.’ 생각했었다. ‘봉사로 한 생을 살며 이름도 봉센이 되어버린 할아버지가 너무너무 안타까워 더욱 예수님과 성모님의 사랑으로 정성을 다해 할아버지를 도와드리고 보살펴 드리리라.’ 다짐했다.

할아버지 집에는 찬장이 없어서 그릇들을 대충 마루에 엎어놓았다. 그 위로 쥐들이 계속 지나다니는 바람에 얼마 전 내가 처음 왔을 때 씻어드렸어도 금방 새까맣게 되어 더럽고 불결했다. 할아버지는 그릇들이 더러워도 보이지 않으니 그냥 그 더러운 그릇에 밥을 퍼서 잡수셨을 것이다. 이토록 열악한 환경에서 다른 곳 아프시지 않고 지내시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그래서 나는 목공소에 가서 찬장을 주문해서 들여다 놓았다. 그 뒤 그릇들을 깨끗이 닦아서 찬장 안에 넣어 두고 필요한 물건들을 들여놓아 드렸다. 그런데 이부자리도 너무나 엉망이었다. 앞 못 보는 할아버지가 이불이나 요나 베개를 어떻게 빠시겠는가!

베개나 요, 이불 모두 단 한 번도 빨지 못했으니 오래된 이불은 다 해지고 누렇다 못해 거무죽죽하게 때가 많이 끼고, 냄새도 많이 났다. 나는 하루 종일 미용실에서 손님 머리를 해주고 난 뒤 밤이면 사랑과 희생으로 할아버지의 이불은 물론 요와 베개도 손수 만들어다 드렸다.

돈을 주고 산다면 금방이겠지만 예수님께서 쓰실 것을 해드린다는 마음으로 생활의 기도를 바치며 정성을 다해 만들어드렸다. 그동안 냄새도 많이 나는 꿉꿉하고 찌들은 이불을 덮으시다가 새로 만든 요와 이불을 덮어보시던 할아버지는 “우메, 내가 천당에 온 것 아닌감요?” 하면서 부드럽고 폭신하고 너무 좋다며 눈물을 흘리셨다.

그때 막내 필립보는 여섯 살이었는데 봉 할아버지에게 간다고 하면 너무너무 좋아하며 따라왔다. 할아버지를 뵙고 음식도 고사리손으로 손수 먹여드리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고, 시간만 되면 꼭 따라갔다. “엄마! 나도 커서 오기선 신부님처럼 정말 훌륭한 신부님 되어 불쌍한 이들을 돌보며 좋은 일 많이 할게요.” 했다.

필립보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할아버지한테 간다면 항상 따라나섰다. 눈이 많이 온 날은 소복이 쌓인 눈에 작은 발이 퐁퐁 빠져가면서도 꼭 잡은 내 손을 놓을 줄 모르고 “엄마, 할아버지 이거 갖다 드리면 좋아하시겠다.” 하고 너무너무 기뻐했다. 나는 귀여운 어린 필립보와 함께 눈을 마주치며, 같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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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k58492024-09-12 17:41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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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772024-09-12 17:43

아멘!!!

돈을 주고 산다면 금방이겠지만 예수님께서 쓰실 것을 해드린다는 마음으로
생활의 기도를 바치며 정성을 다해 만들어드렸다.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엄마의 삶!
그러나 손수 만들어 주신 엄마의 아름다운 모습은
편하고 쉽게하고픈 요즘 우리들의 맘에 생각을 다시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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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91942024-09-12 18:15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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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eong1232024-09-12 20:23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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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ybs2024-09-12 21:05

아 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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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y417741772024-09-13 06:42

아멘
.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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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pole702024-09-13 07:05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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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gemma2024-09-13 07:46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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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12852024-09-13 08:40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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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ma04112024-09-13 09:27

아멘 아멘 아멘!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도와주며
너무너무 기뻐하는 마음이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이에요.ㅠㅠ 메마른 저희의 가슴에도
그런 따뜻한 사랑의 불씨가 타오르길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도 소중한 일화
무지무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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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onica2024-09-13 10:35

🌹나는 하루 종일 미용실에서 손님 머리를 해주고 난 뒤 밤이면 사랑과 희생으로
할아버지의 이불은 물론 요와 베개도 손수 만들어다 드렸다. 돈을 주고 산다면 금방이겠지만
예수님께서 쓰실 것을 해드린다는 마음으로 생활의 기도를 바치며 정성을 다해 만들어드렸다.

아멘!!! 소중한 엄마의 일화를 보면 무지무지 기쁘고 행복합니다.감사드려요.
예수님께 해드리는 마음으로 생활의 기도 바치시는 엄마의 마음을 꼭! 닮고 싶어요.
이웃을 향한 엄마의 사랑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부족하지만, 더욱 사랑의 힘을 발휘하겠습니다.
성모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더 기쁜 마음으로 저를 내어놓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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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b90252024-09-13 12:26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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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59102024-09-13 12:50

할아버지를 뵙고 음식도 고사리손으로 손수 먹여드리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고, 시간만 되면 꼭 따라갔다. “엄마! 나도 커서
오기선 신부님처럼 정말 훌륭한 신부님 되어 불쌍한 이들을
돌보며 좋은 일 많이 할게요.” 했다.아멘!!!아멘!!!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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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kiden2024-09-13 13:59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봉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며
기뻐하는 엄마와 필립보 형제님의 순수한 모습에
가슴 뭉클하며 눈물이 납니다. ㅠㅠ
엄마 꼭 닮은 사랑의 마음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엄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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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w71162024-09-13 16:24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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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lee2024-09-13 18:31

감사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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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pelo32024-09-13 20:56

아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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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aqmfh72024-09-13 22:30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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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un33722024-09-14 05:05

"돈을 주고 산다면 금방이겠지만 예수님께서 쓰실 것을 해드린다는 마음으로
생활의 기도를 바치며 정성을 다해 만들어드렸다."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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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10022024-09-14 14:33

찐한 감동과 사랑이 밀려 옵니다..
이렇게 마음을 뜨겁게 해 주는 놀라운 사랑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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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js33722024-09-15 17:57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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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2024-09-15 23:48

아멘 🙏
엄마! 나도 커서 오기선 신부님처럼 정말 훌륭한 신부님 도어 불쌍한 이들을 돌보며 좋은 일 많이 할게요.

6살 아기의 장래희망이 가슴 가득 감동입니다.
엄마 손잡고 함박웃음 지으며 따라나서는 작은 아이처럼 행복하고 순결하고 단순하게 주님께서 주시는 모든 것에 감사하며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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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s1252024-09-19 04:51

아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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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y33722024-09-19 16:44

아멘♡♡♡
율리아 엄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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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gp9062024-09-19 23:43

아멘!
주예삶 감사드려요!

💝하느님의 거룩한 도성 나주 성지 !!!!!

💝나주에서 발현하시고 현존하시는 영광의 자비의 예수님과 성모님
찬미와 감사와 영광과 흠숭을 세세에 영원히 영원히 받으시옵소서. 아멘!

💝하느님의 고굉지신, 빛나는 샛별, 영광의 자비의 사도이신 율리아님💖
지상에서 저희와 함께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

💝나주에서 발현하신 영광의 자비의 예수님, 나주 성모님
💝율리아님 🥰무지무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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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8782024-09-20 06:17

아멘 🙏 아멘
나주의발현하시고현존하신
주님과성모님영광과찬미받으서소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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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803화. 새까맣게 기름때에 찌든 봉 할아버지를 아기 씻기는 셈치고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801화. 더께가 두껍게 낀 요강을 반짝반짝 새것처럼 닦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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