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2. 나를 도구 삼아 사랑의 기적을 행하신 분은 오직 주님!
루비노 회장은 며칠간 우리 집에서 숙식하며 지냈고, 나는 그를 위해 사랑으로 기도해 주었다. 그도 열심히 기도하며 눈물, 콧물을 쏟아 가면서 은총을 많이 받은 듯했다. 그렇게 3일 밤낮을 정성을 다해 기도하고 나니 그는 극심했던 기침도 하지 않았고 안색도 환해져 있었다.
“율리아! 나 더 이상 기침을 하지 않아. 기도하는 동안 그간 받아온 많은 쓰라린 상처들이 떠올랐어. 산으로 들로, 바다로 쏘다니며 기도했는데도 치유되지 않았던 상처들이 율리아와 기도하고 나서 다 치유되었어.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어. 고마워, 이 모든 것 다 율리아 덕분이야.”
나는 그가 치유 받은 것을 확신했기에 “회장님.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십시다. 주님께서 치유해주심이 틀림없어요.” 하고 나주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응 그래. 당연히 가야지.”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침에 병원 간다고 나간 루비노 회장이 돌아왔다.
“율리아! 고마워! 나 완전히 치유됐어!” 하며 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주었다. “엑스레이를 찍고 검사했는데 병원 원장님이 나한테 ‘아무 이상이 없는데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면서 웃으시는 거야!” 나는 그 소식에 너무너무 기뻤다. “저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어요.
좋으신 주님께서 회장님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치유해주신 것이니 감사는 주님께만 드리셔요.” 했다. 이제 도초로 돌아갈 줄 알았던 그는 갑자기 “율리아, 어디 좀 같이 갔다 오면 좋겠어.” 하는 것이었다. 3일간 일을 제대로 못 했기에 미용사들에게 너무너무 미안했던 나는 또 자리를 비우기가 난처했다.
“어디를요?” “일단 따라와 봐.” “손님이 많이 계신 데….” “금방이면 되니까 일단 따라와 봐.” 하고 계속 나에게 어디를 가자고 했다. 너무 난감했지만 그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바로 따라나서려고 했다. 그런데 내가 나가려는 모습을 보고 친정어머니가 언짢아하시며 한마디 하셨다.
“아야, 저 회장은 어쩌자고 미용실 손님을 받아야 할 바쁜 너를 일도 못 하게 올 때 마다 자꾸 같이 다니려고 한다냐? 전혀 배려라는 것이 없는 사람이야.” 나는 “어머니 죄송해요. 금방이라고 하니까 얼른 다녀올게요.”하고 미용실을 나왔다. 내가 “어디를 가려고 하는데요?” 하니, 그는 “성물방에서 살 것이 있어.” 하였다.
성물방에 도착하자 루비노 회장은 “율리아, 내가 너무 고마워서 율리아와 가족들에게 뭐라도 선물하고 싶어. 치료비가 들지 않게 되었으니 원하는 것이 있으면 골라봐.” 했다. 나는 놀라서 “아녜요. 저는 괜찮아요.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다 있어요.” 했다. 나는 단 한 번도 누군가를 기도해 준 대가로 그 어떤 것도 받지 않았다.
부족한 나를 도구 삼아 사랑의 기적을 행해주신 분은 바로 우리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내가 극구 사양하니 그는 “그럼 1단 묵주라도 골라봐, 고마워서 가족들에게 1단 묵주라도 선물하고 싶어. 응?” 했다. 1단 묵주야 얼마 하지도 않았지만, 나는 절대로 받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아녜요, 정말 괜찮아요. 저는 절대로 안 받을 거예요. 저희 묵주 다 있어요.” 하며 끝까지 사양했다. 내가 기도해 주어 그가 치유 받았다고 해서 단돈 1원짜리 선물일지라도 받으면 주님께서 받으셔야 할 영광과 감사가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더 큰 의미는 나 스스로가 그런 선물은 절대로 싫었다.
그래서 “회장님, 영광은 오로지 주님께만 돌려드리시라고요.” 했다. 기도의 대가로는 그 무엇도 절대 받지 않으려는 내 굳건한 다짐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한사코 사주겠다고 끈질기게 졸랐다. 서로 그렇게 한동안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하다가, 나는 얼른 미용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했다.
702. 나를 도구 삼아 사랑의 기적을 행하신 분은 오직 주님!
루비노 회장은 며칠간 우리 집에서 숙식하며 지냈고, 나는 그를 위해 사랑으로 기도해 주었다. 그도 열심히 기도하며 눈물, 콧물을 쏟아 가면서 은총을 많이 받은 듯했다. 그렇게 3일 밤낮을 정성을 다해 기도하고 나니 그는 극심했던 기침도 하지 않았고 안색도 환해져 있었다.
“율리아! 나 더 이상 기침을 하지 않아. 기도하는 동안 그간 받아온 많은 쓰라린 상처들이 떠올랐어. 산으로 들로, 바다로 쏘다니며 기도했는데도 치유되지 않았던 상처들이 율리아와 기도하고 나서 다 치유되었어.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어. 고마워, 이 모든 것 다 율리아 덕분이야.”
나는 그가 치유 받은 것을 확신했기에 “회장님.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십시다. 주님께서 치유해주심이 틀림없어요.” 하고 나주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응 그래. 당연히 가야지.”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침에 병원 간다고 나간 루비노 회장이 돌아왔다.
“율리아! 고마워! 나 완전히 치유됐어!” 하며 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주었다. “엑스레이를 찍고 검사했는데 병원 원장님이 나한테 ‘아무 이상이 없는데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면서 웃으시는 거야!” 나는 그 소식에 너무너무 기뻤다. “저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어요.
좋으신 주님께서 회장님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치유해주신 것이니 감사는 주님께만 드리셔요.” 했다. 이제 도초로 돌아갈 줄 알았던 그는 갑자기 “율리아, 어디 좀 같이 갔다 오면 좋겠어.” 하는 것이었다. 3일간 일을 제대로 못 했기에 미용사들에게 너무너무 미안했던 나는 또 자리를 비우기가 난처했다.
“어디를요?” “일단 따라와 봐.” “손님이 많이 계신 데….” “금방이면 되니까 일단 따라와 봐.” 하고 계속 나에게 어디를 가자고 했다. 너무 난감했지만 그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바로 따라나서려고 했다. 그런데 내가 나가려는 모습을 보고 친정어머니가 언짢아하시며 한마디 하셨다.
“아야, 저 회장은 어쩌자고 미용실 손님을 받아야 할 바쁜 너를 일도 못 하게 올 때 마다 자꾸 같이 다니려고 한다냐? 전혀 배려라는 것이 없는 사람이야.” 나는 “어머니 죄송해요. 금방이라고 하니까 얼른 다녀올게요.”하고 미용실을 나왔다. 내가 “어디를 가려고 하는데요?” 하니, 그는 “성물방에서 살 것이 있어.” 하였다.
성물방에 도착하자 루비노 회장은 “율리아, 내가 너무 고마워서 율리아와 가족들에게 뭐라도 선물하고 싶어. 치료비가 들지 않게 되었으니 원하는 것이 있으면 골라봐.” 했다. 나는 놀라서 “아녜요. 저는 괜찮아요.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다 있어요.” 했다. 나는 단 한 번도 누군가를 기도해 준 대가로 그 어떤 것도 받지 않았다.
부족한 나를 도구 삼아 사랑의 기적을 행해주신 분은 바로 우리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내가 극구 사양하니 그는 “그럼 1단 묵주라도 골라봐, 고마워서 가족들에게 1단 묵주라도 선물하고 싶어. 응?” 했다. 1단 묵주야 얼마 하지도 않았지만, 나는 절대로 받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아녜요, 정말 괜찮아요. 저는 절대로 안 받을 거예요. 저희 묵주 다 있어요.” 하며 끝까지 사양했다. 내가 기도해 주어 그가 치유 받았다고 해서 단돈 1원짜리 선물일지라도 받으면 주님께서 받으셔야 할 영광과 감사가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더 큰 의미는 나 스스로가 그런 선물은 절대로 싫었다.
그래서 “회장님, 영광은 오로지 주님께만 돌려드리시라고요.” 했다. 기도의 대가로는 그 무엇도 절대 받지 않으려는 내 굳건한 다짐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한사코 사주겠다고 끈질기게 졸랐다. 서로 그렇게 한동안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하다가, 나는 얼른 미용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