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 안드레아 할아버지를 매일 아침, 저녁으로 보살피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파 신부님께서 눈이 잘 안 보인다고 하셨다. 앞을 전혀 보실 수 없는 봉 할아버지를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너무 아팠기에, 양 떼를 돌보셔야 하는 신부님께서 눈이 먼다면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했다.
사실 그 신부님은 나의 영적 지도신부님이 되려고, 오기선 신부님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내가 봉헌하기 힘들 정도의 편태를 계속 주시던 분이셨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사랑받은 셈치고 봉헌하니 머나먼 이국땅(벨기에)에서 오시어 일하시는 파 신부님을 위하여 내 눈 하나라도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그래, 한 눈으로라도 앞을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 아니겠는가! 조금 불편하다고 해도 매 순간 두 눈이 다 있는 셈치고 불편함을 생활의 기도로 봉헌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예수님의 대리자이신 신부님께 눈을 드리는 것보다 영광된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기쁘게 “신부님, 제 눈 한쪽을 드릴게요.” 하며 수술을 권했다. 그러나 신부님은 수술이 전혀 불가능한 상태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너무나 안타까웠지만, 신부님의 치유를 청하며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렸다. 나는 그간 봉 안드레아 할아버지를 돌보며 시각장애인들의 슬픔을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며 함께 아파하고 있었다.
나는 파 신부님을 위해서 한쪽 눈을 기꺼이 내어놓으려고 했었기에, 신부님이 수술 불가능하다면 앞 못 보는 다른 사람에게라도 내 눈을 주어 빛을 주고 싶어졌다. 그래서 장부에게 “율리오씨, 내 눈 한쪽을 앞 못 보는 사람에게 주려고 하는데 허락해 주세요.” 하면서 나의 의지를 비쳤다.
장부는 선뜻 “그래, 당신이 하고 싶으면 해야지. 당신 생각이 그렇다면 그렇게 해.”하고 승낙하여 나는 그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그래서 루비노 회장에게도 내 뜻을 밝혔다. 그랬더니 “뭔 소리야? 성모님 일을 하면서 눈 한쪽이 없으면 어떻게 해?”하면서 절대로 안 된다고 하였다. 오기선 신부님도 극구 반대하셨다.
본당 수녀님도 마찬가지였기에 나는 파 신부님께 “저는 이미 신부님께 한쪽 눈을 드리려 했으니, 그 눈을 다른 이에게라도 봉헌할게요.” 하고 말씀드렸더니 신부님도 절대 안 된다고 하셨다.
나는 ‘본당 주임이신 박 요한 신부님께서는 내 말을 들어주시겠지?’ 하는 생각에 마지막으로 본당 신부님께 말씀드렸더니 깜짝 놀라시며 “아이고, 다른 것은 몰라도 성모님의 일을 해야 되니 그것은 안 되지요.” 하며 한마디로 딱 잘라 반대하셨다.
나는 너무나 아쉬운 마음에 아는 신부님들 몇 분에게도 말씀드려보았지만, 하나같이 다들 안 된다고 허락하지 않으셨다. 사실 세속 같았으면 장부의 동의만으로도 모든 것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한평생 사랑이 첫째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성모님께서 눈물을 흘리시면서부터 나는 순명이 첫째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님과 성모님의 일을 시작하고부터서는 내 독단적으로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눈을 기증하는 일 또한 모든 사람들의 허락을 얻어서 하려고 한 것이다. 앞 못 보는 사람을 육적인 어둠에서 해방시켜 주고, 그뿐만 아니라 영적인 눈도 뜨게 해주어 주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은총을 얻어 누리게 해 주고 싶었다.
그러나 장부 외에는 그 누구도 허락해 주지 않아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러나 신부님과 수녀님 등 모두의 뜻에 순명하며 주님의 뜻으로 받아들였다. 눈먼 사람에게 한쪽 눈 준 셈치고 봉헌하고 있을 때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오, 사랑하는 나의 작은영혼아! 비록 너의 소망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러나 너의 그 애틋한 사랑과 정성은 이미 하늘에 닿았다. 너의 그 간절한 소망만으로도 이미 너는 네 눈 하나를 불쌍한 맹인을 위해서 봉헌한 것이며 나와 내 어머니의 성심에도 많은 위로가 되었단다.
너의 지극한 그 사랑에서 우러나온 정성된 마음을 보고 나는 이미 한 맹인의 눈을 뜨게 해 주었고 더불어 영적인 눈까지도 뜨게 해주어 네가 그렇게도 간절히 원하는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었느니라. 내 성심의 사랑은 영원히 고갈되지 않으며, 주면 줄수록 크고 광대해지기에 너로 인하여 더욱더 많은 사람들의 고갈된 영혼에 생기 돋아나게 하리라.
“오, 내 사랑 나의 전부이시여! 당신의 감미로운 그 사랑 앞에 이 죄녀는 부끄럽기 그지없나이다. 이 부끄러운 죄녀는 더욱더 주님의 사랑 안에 온전히 용해되고 정화되기를 바라오니 이 죄인 당신께서 흘리신 그 보배로운 피로 깨끗이 목욕시켜 주시고 언제나 당신 안에서만 머물게 하시어 남은 한 생애 흠도 티도 구김도 없는 깨끗한 영혼이 되어 당신의 사랑과 온전히 하나 되게 하소서. 아멘.”
장부 외에는 그 누구도 허락해 주지 않아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러나 신부님과 수녀님 등 모두의 뜻에 순명하며 주님의 뜻으로 받아들였다.
눈먼 사람에게 한쪽 눈 준 셈치고 봉헌하고 있을 때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오, 사랑하는 나의 작은영혼아!
비록 너의 소망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러나 너의 그 애틋한 사랑과 정성은 이미 하늘에 닿았다.
너의 그 간절한 소망만으로도 이미 너는 네 눈 하나를 불쌍한 맹인을 위해서 봉헌한 것이며
나와 내 어머니의 성심에도 많은 위로가 되었단다.
너의 지극한 그 사랑에서 우러나온 정성된 마음을 보고 나는 이미 한 맹인의 눈을 뜨게 해 주었고
더불어 영적인 눈까지도 뜨게 해주어 네가 그렇게도 간절히 원하는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었느니라.
내 성심의 사랑은 영원히 고갈되지 않으며, 주면 줄수록 크고 광대해지기에 너로 인하여
더욱더 많은 사람들의 고갈된 영혼에 생기 돋아나게 하리라.
“오, 내 사랑 나의 전부이시여!
당신의 감미로운 그 사랑 앞에 이 죄녀는 부끄럽기 그지없나이다.
이 부끄러운 죄녀는 더욱더 주님의 사랑 안에 온전히 용해되고 정화되기를 바라오니 이 죄인 당신께서
흘리신 그 보배로운 피로 깨끗이 목욕시켜 주시고 언제나 당신 안에서만 머물게 하시어 남은 한 생애
흠도 티도 구김도 없는 깨끗한 영혼이 되어 당신의 사랑과 온전히 하나 되게 하소서. 아멘.”
눈을 주지 않았어도 엄마의 애틋한 정성과
사랑의 마음이 하늘에 닿아 맹인이 눈을 뜨고
영적인 눈까지 뜨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 감동적이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사랑은 세상을 들어올릴 수
있다는 엄마의 말씀이 떠오르며 어떤 일에든 사랑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야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엄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아멘~!!!
오, 사랑하는 나의 작은영혼아! 비록 너의 소망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러나 너의 그 애틋한 사랑과 정성은 이미 하늘에
닿았다. 너의 그 간절한 소망만으로도 이미 너는 네 눈 하나를
불쌍한 맹인을 위해서 봉헌한 것이며 나와 내 어머니의 성심에도
많은 위로가 되었단다.아멘!!!아멘!!!아멘!!! 감사합니다 !!!
신부님 눈을 보이게 해드리고자 내 눈을 봉헌하려고 했으나
봉 안드레아 할아버지를 매일 아침, 저녁으로 보살피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파 신부님께서 눈이 잘 안 보인다고 하셨다. 앞을 전혀 보실 수 없는 봉 할아버지를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너무 아팠기에, 양 떼를 돌보셔야 하는 신부님께서 눈이 먼다면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했다.
사실 그 신부님은 나의 영적 지도신부님이 되려고, 오기선 신부님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내가 봉헌하기 힘들 정도의 편태를 계속 주시던 분이셨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사랑받은 셈치고 봉헌하니 머나먼 이국땅(벨기에)에서 오시어 일하시는 파 신부님을 위하여 내 눈 하나라도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그래, 한 눈으로라도 앞을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 아니겠는가! 조금 불편하다고 해도 매 순간 두 눈이 다 있는 셈치고 불편함을 생활의 기도로 봉헌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예수님의 대리자이신 신부님께 눈을 드리는 것보다 영광된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기쁘게 “신부님, 제 눈 한쪽을 드릴게요.” 하며 수술을 권했다. 그러나 신부님은 수술이 전혀 불가능한 상태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너무나 안타까웠지만, 신부님의 치유를 청하며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렸다. 나는 그간 봉 안드레아 할아버지를 돌보며 시각장애인들의 슬픔을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며 함께 아파하고 있었다.
나는 파 신부님을 위해서 한쪽 눈을 기꺼이 내어놓으려고 했었기에, 신부님이 수술 불가능하다면 앞 못 보는 다른 사람에게라도 내 눈을 주어 빛을 주고 싶어졌다. 그래서 장부에게 “율리오씨, 내 눈 한쪽을 앞 못 보는 사람에게 주려고 하는데 허락해 주세요.” 하면서 나의 의지를 비쳤다.
장부는 선뜻 “그래, 당신이 하고 싶으면 해야지. 당신 생각이 그렇다면 그렇게 해.”하고 승낙하여 나는 그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그래서 루비노 회장에게도 내 뜻을 밝혔다. 그랬더니 “뭔 소리야? 성모님 일을 하면서 눈 한쪽이 없으면 어떻게 해?”하면서 절대로 안 된다고 하였다. 오기선 신부님도 극구 반대하셨다.
본당 수녀님도 마찬가지였기에 나는 파 신부님께 “저는 이미 신부님께 한쪽 눈을 드리려 했으니, 그 눈을 다른 이에게라도 봉헌할게요.” 하고 말씀드렸더니 신부님도 절대 안 된다고 하셨다.
나는 ‘본당 주임이신 박 요한 신부님께서는 내 말을 들어주시겠지?’ 하는 생각에 마지막으로 본당 신부님께 말씀드렸더니 깜짝 놀라시며 “아이고, 다른 것은 몰라도 성모님의 일을 해야 되니 그것은 안 되지요.” 하며 한마디로 딱 잘라 반대하셨다.
나는 너무나 아쉬운 마음에 아는 신부님들 몇 분에게도 말씀드려보았지만, 하나같이 다들 안 된다고 허락하지 않으셨다. 사실 세속 같았으면 장부의 동의만으로도 모든 것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한평생 사랑이 첫째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성모님께서 눈물을 흘리시면서부터 나는 순명이 첫째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님과 성모님의 일을 시작하고부터서는 내 독단적으로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눈을 기증하는 일 또한 모든 사람들의 허락을 얻어서 하려고 한 것이다. 앞 못 보는 사람을 육적인 어둠에서 해방시켜 주고, 그뿐만 아니라 영적인 눈도 뜨게 해주어 주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은총을 얻어 누리게 해 주고 싶었다.
그러나 장부 외에는 그 누구도 허락해 주지 않아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러나 신부님과 수녀님 등 모두의 뜻에 순명하며 주님의 뜻으로 받아들였다. 눈먼 사람에게 한쪽 눈 준 셈치고 봉헌하고 있을 때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오, 사랑하는 나의 작은영혼아! 비록 너의 소망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러나 너의 그 애틋한 사랑과 정성은 이미 하늘에 닿았다. 너의 그 간절한 소망만으로도 이미 너는 네 눈 하나를 불쌍한 맹인을 위해서 봉헌한 것이며 나와 내 어머니의 성심에도 많은 위로가 되었단다.
너의 지극한 그 사랑에서 우러나온 정성된 마음을 보고 나는 이미 한 맹인의 눈을 뜨게 해 주었고 더불어 영적인 눈까지도 뜨게 해주어 네가 그렇게도 간절히 원하는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었느니라. 내 성심의 사랑은 영원히 고갈되지 않으며, 주면 줄수록 크고 광대해지기에 너로 인하여 더욱더 많은 사람들의 고갈된 영혼에 생기 돋아나게 하리라.
“오, 내 사랑 나의 전부이시여! 당신의 감미로운 그 사랑 앞에 이 죄녀는 부끄럽기 그지없나이다. 이 부끄러운 죄녀는 더욱더 주님의 사랑 안에 온전히 용해되고 정화되기를 바라오니 이 죄인 당신께서 흘리신 그 보배로운 피로 깨끗이 목욕시켜 주시고 언제나 당신 안에서만 머물게 하시어 남은 한 생애 흠도 티도 구김도 없는 깨끗한 영혼이 되어 당신의 사랑과 온전히 하나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