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803화. 새까맣게 기름때에 찌든 봉 할아버지를 아기 씻기는 셈치고 : 나주 성모님께 받은 은총 등을 나누는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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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9일 성금요일 - 나와 내 어머니를 찾아와 기도할 때 너희 이름이 생명의 책에 기록된다 2024년 3월 29일 성금요일 - 나와 내 어머니를 찾아와 기도할 때 너희 이름이 생명의 책에 기록된다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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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803화. 새까맣게 기름때에 찌든 봉 할아버지를 아기 씻기는 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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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 게시판

2024-09-13

803. 새까맣게 기름때에 찌든 봉 할아버지를 아기 씻기는 셈치고

나는 아무리 바빠도 매일같이 봉일동 할아버지에게 다니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며 음식과 필요한 것들을 해다 드렸다. 빨래도 못 하셨기에 내가 새 옷을 사다드리고 자주 빨아드리면서 옷은 깨끗해졌다. 하지만 할아버지 몸은 새까마니 기름때가 잔뜩 끼어 냄새가 많이 났다.

눈이 보이지 않는 봉 할아버지가 그간 홀로 어떻게 씻으셨을지 무척 궁금했다. 나는 봉 할아버지에게 다닌 지 얼마쯤 지나 조금 친해질 때쯤 살며시 여쭤보았다. “할아버지, 혹시 그동안 목욕은 어떻게 하셨어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에휴, 목욕은 꿈도 못 꿔봤어라우. 겨우 물을 떠다 대충 얼굴만 가끔 씻었다오.” 하시는 것이었다.

제대로 씻지도 못하셨을 할아버지가 너무너무 안타까워서 나는 할아버지를 씻어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찼다. 그런데 어린 시절부터 우리 집을 찾아온 거지들을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아준 적은 있지만, 그때까지 나는 우리 아이들 외에 성인 남성을 씻어준 적이 없었다.

나는 고통받기 전까지 남자가 있으면 화장실도 못 갈 정도였다. 그리고 수많은 남자로 인해 너무 힘들었기에 남자라면 항상 경계의 대상이었다. 하느님을 알고 나서는 남자들과도 주님 안에서의 사랑은 나누게 되었지만, 나를 여자로 보고 인간적으로 사랑하면 가차 없이 잘라내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앞이 보이지 않으시기에 나를 보실 수 없으니 괜찮으실 것 같아 나는 큰 결심을 했다. 봉 일동 할아버지를 목욕시켜드리기로 한 것이다. 나의 마음엔 성별을 초월해, 한 영혼의 영육 간의 상처와 찌들고 묵은 때를 씻어주고 싶은 열망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는 ‘아기 예수님 씻어드리는 셈치고 봉 할아버지를 씻어드리리라.’ 하며 우선 할아버지의 동의를 구했다. “저, 할아버지 제가 할아버지를 목욕시켜드리고 싶은데, 괜찮으셔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너무 놀라면서 “우메 착한 아짐, 어찌 이 늙은이를 씻어준다 하요? 나는 고맙지만 아짐이 욕 볼텐디...” 하셨다.

“할아버지, 제가 하고 싶어서 그래요. 딸이 씻어드리는 셈치시고 편히 생각하셔요.” 하며 할아버지를 안심시켰다. 나는 심 봉사를 씻어드렸을 심청이의 마음을 묵상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씻어주는 마음으로 씻겨드리기 위해 얼른 밖으로 나가 물을 몇 양동이를 떠다 아궁이에 불을 때서 데웠다.

할아버지는 그간 이발소나 미용실도 가실 수 없었기에, 머리를 안 자르면 앞으로 흘러내려 힘드니 혼자 대충 자르신듯했다. 나는 먼저 기름 잔뜩 낀 삐뚤빼뚤한 머리를 생활의 기도를 바치며 단정하게 잘라드렸다. 그 후 따뜻한 물로 할아버지의 그동안 찌든 몸을 충분히 불렸다.

그리고 예수님께 청했다. “오 예수님, 이렇게 할아버지를 씻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할아버지께서 불편하시지 않도록 제 손이 아니라 예수님과 성모님의 손길로 친히 씻어주셔요. 그리고 부디 할아버지의 영혼 육신의 막힌 것들 모두 깨끗이 뚫어주시고 닦아내주시고 씻어주시어 치유해주셔요.

그리하여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소서.” 하고 생활의 기도를 바치며 구석구석 씻겨드렸다. 아랫도리는 휴지도 없어 대변을 보고 잘 닦지 못하셨기에 앞에까지 덕지덕지 말라서 굳어 있었다. 그곳도 역시 깨끗이 불려 씻어드렸다. 대변이 워낙 오랫동안 말라붙어 있었기에 불렸어도 잘 씻어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는 손가락을 깨끗이 씻는 셈치고 봉헌하며 혹시라도 할아버지가 불편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해서 씻어드렸다. 얼마나 묵은 때가 쌓였는지 몇 번을 닦아드려도 기름기가 있어서 닦고 또 닦아 드렸지만, 한 생을 상처만 받으셨을 불쌍한 할아버지의 슬픔까지 깨끗이 씻어주시길 생활의 기도를 바치며 하니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다 씻어드리고 깨끗한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준비해간 새 옷을 입혀드렸다. 꾀죄죄한 할아버지의 모습은 어디 가고 할아버지는 보송보송해지셔서 내 눈에는 아기 천사처럼 보였다. “할아버지, 다 되었어요. 개운하시죠?” 할아버지는 목멘 소리로 “아짐 참말로 고맙소... 참말로 고맙소...” 하고 우시면서 어쩔 줄을 몰라 하셨다.

나는 “할아버지, 이제는 제가 돌봐드릴 테니 걱정마셔요. 이제는 제가 할아버지의 딸이 될게요.” 하며 따뜻이 위로해드렸다. 그때부터 나는 성인 남성을 목욕시킬 수 있게 되었다. 봉 할아버지도 우리 아이들 씻는 셈치고 계속 씻어드렸다. 그런데 내가 봉사 다니며 남자들을 목욕 시킨다는 것을 아는 찬미 봉사자 베로니카가 말했다.

“언니! 남자 목욕시키는 거 괜찮아?” “뭐 어때? 우리 아이 씻기는 마음으로 씻기는데?” “그럼, 남자 거기 씻을 때도 괜찮아?” “그런 분들 목욕시킬 때는 이 손가락 씻는 셈치고 씻겨드리니 손가락이나 다를 것이 무엇이겠니?” “언니는 참~” 하여 우리 모두는 한바탕 크게 웃었다.

나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다 몰이해를 당한다 해도 기쁜 마음으로 늘 주님께 영광을 돌려 드렸다. ‘사랑하올 나의 주님, 당신만이 나의 빛, 나의 위로이시나이다. 부족한 저 당신께 온전히 바치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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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gemma2024-09-13 19:05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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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lee2024-09-13 19:36

감사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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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772024-09-13 19:55

아멘!!

나는 손가락을 깨끗이 씻는 셈치고 봉헌하며 혹시라도 할아버지가 불편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해서 씻어드렸다. 얼마나 묵은 때가 쌓였는지 몇 번을 닦아드려도 기름기가 있어서
닦고 또 닦아 드렸지만, 한 생을 상처만 받으셨을 불쌍한 할아버지의 슬픔까지 깨끗이 씻어주시길
생활의 기도를 바치며 하니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이 정도로 씻지 않은 줄 몰랐는데 이렇게 까지 해 주신 엄마의 사랑들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셈치고 또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임을 깨닫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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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eong1232024-09-13 20:00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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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jeongca2024-09-13 21:29

아멘.
엄마의 사랑이 날로날로 감동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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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onica2024-09-13 22:23

🌹“오 예수님, 이렇게 할아버지를 씻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할아버지께서 불편하시지 않도록 제 손이 아니라 예수님과 성모님의 손길로 친히 씻어주셔요.
그리고 부디 할아버지의 영혼 육신의 막힌 것들 모두 깨끗이 뚫어주시고 닦아내주시고 씻어주시어 치유해주셔요.

🌹손가락을 깨끗이 씻는 셈치고 봉헌하며 혹시라도 할아버지가 불편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해서 씻어드렸다.
얼마나 묵은 때가 쌓였는지 몇 번을 닦아드려도 기름기가 있어서 닦고 또 닦아 드렸지만, 한 생을 상처만
받으셨을 불쌍한 할아버지의 슬픔까지 깨끗이 씻어주시길 생활의 기도를 바치며 하니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아멘, 사랑 실천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는 엄마의 마음을 닮아갈게요.
영혼의 떼를 닦아주는 사랑의 걸레가 되어 이웃의 아픔을 닦아주고 많은 영혼들이
구원받아 함께 천국에 갈 수 있도록 낮으자로서 맡은 사명에 충실하도록 노력할게요.
어떤 것이 진정한 사랑인지 느낄 수 있는 은총을 주셔서 감사드려요. 사랑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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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aqmfh72024-09-13 23:07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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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12852024-09-14 02:18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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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un33722024-09-14 05:21

아멘~ 아멘~~아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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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33722024-09-14 08:46

아멘!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사랑을 실천하게하신 주님영광과 찬미를
세세영원무궁토록 받으시옵소서.

늘부족하지만 엄마삶본받아 최선을 다해
작은 영혼으로 실천하며 노력할께요

무지 무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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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pole702024-09-14 08:49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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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y417741772024-09-14 09:11

아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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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magdal2024-09-14 14:44

아 멘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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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59102024-09-15 14:39

나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다 몰이해를 당한다 해도
기쁜 마음으로 늘 주님께 영광을 돌려 드렸다.
아멘!!!아멘!!!아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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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10022024-09-15 14:59

아무나 할수없는 지고한 사랑..
이 어찌 하늘도 감동하지 않으리오!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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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js33722024-09-15 18:17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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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2024-09-15 23:36

아멘 🙏
제 손이 아니라 예수님과 성모님의 손길로 친히 씻어주셔요. 그리고 부디 할아버지의 영혼 육신의 막힌 것들 모두 깨끗이 뚫어주시고 닦아내주시고 씻어주시어 치유해주셔요.

엄마의 사랑과 기도의 손길로 저희 영혼육신도 깨끗해져 그 깊은 사랑의 마음과 실천을 닮아가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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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y33722024-09-19 16:49

아멘♡♡♡
율리아 엄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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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ybs2024-09-19 20:38

아 멘. 아 멘. 아 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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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gp9062024-09-19 23:44

아멘!
주예삶 감사드려요!

💝하느님의 거룩한 도성 나주 성지 !!!!!

💝나주에서 발현하시고 현존하시는 영광의 자비의 예수님과 성모님
찬미와 감사와 영광과 흠숭을 세세에 영원히 영원히 받으시옵소서. 아멘!

💝하느님의 고굉지신, 빛나는 샛별, 영광의 자비의 사도이신 율리아님💖
지상에서 저희와 함께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

💝나주에서 발현하신 영광의 자비의 예수님, 나주 성모님
💝율리아님 🥰무지무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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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8782024-09-20 06:15

아멘 🙏 아멘
나주의발현하시고현존하신
주님과성모님영광과찬미받으서소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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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804화. 일촉즉발의 위기의 순간 날아오시어 구해주신 성모님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802화. 예수님께 해드리는 셈치고 이불, 요, 베개 손수 다 만들어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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