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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글엇! 정말로 들어주셨네! (40주년 은총)

stardust37
2025-07-10
조회수 854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제주지부 정 아우구스티나 입니다 ☺️ 


40주년 기도회에 참여하며 저희 큰아이 임마누엘과 외국 순례자가 받은 은총을 대신하여 나누려고 합니다. 😁


엄마께서 40주년 기도회에 오시는 분들의 소원 한가지는 꼭 들어주실거라고 하셨던 말씀을 아이들에게도 전하며, 순례 때까지 봉헌할 기도지향을 생각해두라고 했습니다. 


순례 이후 큰아이에게 슬쩍 물으니 

사춘기라 이제 좀 컸다고 처음엔 

"내 영혼의 변화와~ " 이러면서 너스레를 떠는 거에요 .

그래서 "오바 하지말고 솔직히 말해보라" 고 하니

"아니 뭐..그것도 있고 ... 🎸 기타... 뭐 그런 건 안되겠지?" 하더라고요. 😑


사실 큰아이는 학교 밴드부에서 활동 중인데, 요즘 남자아이들이 그렇듯 장비병(?)을 비켜가지 못하고 

갖고 싶어하는 일렉기타(전자기타) 가 있었어요. 


좀 고가의 브랜드라 저희가 여유가 있더라도 아이의 나이나 분수에 맞지 않아 사줄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저도 영락없는 학부모인지라

"이 녀석아~ 예수님이 그런 걸 들어주시겠어? 학생이 공부를 해야지 ~" 라고 핀잔이나 주고 말았는데 웬걸요! 


얼마후 남편 직장에 있던 외국인이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자신이 쓰던 기타를 남편에게 주고 갔는데요.

그게 딱 큰아이가 원하던 브랜드였어요!

게다가 거의 사용하지 않아 아주 깨끗하게 보관도 관리도 잘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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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건 또 있었습니다. 

타 지부의 아는 순례자분께서 "본인 아들이 가톨릭 청년밴드부라 기타가 많은데, 그 중 하나를 저희아이에게 주겠다"며 원하는 모델만 말하라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이 무슨 겹경사인지! 😆


아이에게 바로 사과했습니다. 

"미안하다. 엄마가 함부로 판단 했네~ "


하느님의 방식은 인간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을, 

하느님께서 아이에게 어떤 방법으로 찾아오실지는 누구도 모른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어요 ~ ☺️ 

뛸듯이 기뻐하는 큰아이 옆에서 작은아이 콜베가 그걸 보더니 씩 웃었어요 (넌 도대체 무엇을 빌었니?)


이번에 큰아이가 지부 기수를 맡게되었는데요. 

사실 저희지부는 인원이 많지 않아 형제님들도 부족한데, 또 이번엔 여러 사정으로 기수 해줄 만한 분이 안계셨어요.

남편은 이미 다른 봉사때문에 너무 바빴고, 한창 사춘기라 하기 싫다는 아이를 억지로 세웠는데, 그래서 이렇게 큰 선물을 주셨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아이가 지난 중간고사에서 수학성적이 갑자기 많이 떨어져 걱정이었는데, 40주년 순례후 바로 있었던 기말고사에서 성적까지 다 잘나와, 아이의 기분이 한껏 업되어 저도 참 기뻤습니다.


주님 성모님 엄마께 감사드리며 찬미와 영광 드립니다. 아멘! 


저는 30일 본날에 초대한 분들도 계셨고, 남편도 그때까지 봉사를 하게되어 둘다 30일 '외국인의 날'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초대권 추첨시간에 30일 초대자들에게 드릴려던 초대권이 몇장 남아서, 옆에 있던 외국인들에게 한장씩 나눠주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2분이나 당첨이 된거에요.

한분은 미국에서 오신 다리가 좀 불편한 교포 자매님,

다른 한분은 콜롬비아에서 오신 순례자 였습니다.

그분은 맨 마지막으로 엄마께서 한번 더 추첨의 기회를 주신 '은총묵주' 에 당첨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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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된 묵주를 받아온 그 자매님은 축하해주러 몰려온 친구들과 부둥켜 안고 울며, 연신 고맙다고 하였고, 제가 해 줄 수있는 말은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뿐이었습니다. 🥰


(원칙적으로) 마지막 추첨에서 1등으로 큰 성화를 받아가시는 분을 보며 그 자매가 '끝났다' 고 시무룩하게 앉아 있었던 걸 봤기에 더없이 기뻤던 것 같습니다.


그분은 "묵주가 꼭 갖고 싶었는데 너무 행복하다" 고 하였고, 저의 페이스북 계정을 사진으로 찍어갔어요. 

"자신은 원래 페이스북을 안하는데, 이 묵주를 기념해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겠다" 고 하며, 내년에 또 순례 오고 싶다고 했습니다. 

뜨거운 포옹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데, 마음이 참 벅찼습니다.


어쩌면 가끔은 무심히 접했던 나주의 모든 것, 얼마나 큰 은총이고 소중한 지도 모르고 사용했던 은총의 성물들과 거저 주어진 듯 당연하게 느꼈던 나주의 기적수가 얼마나 귀한지... 

엄마를 비롯 나주에 있는 모든 존재들이 얼마나 말할수 없이 '큰 선물' 인지를 다시금 새롭게 깨닫게 된 40주년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모든 영광 주님과 성모님께 돌려드리며

40주년 준비하고 치르시느라 고생하신 모든 분들과 엄마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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