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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글어쩌다, 40주년 순례! 15년 만에 친엄마를 만났어요!

stardust37
2026-06-01
조회수 389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 제주지부 정 아우구스티나 입니다!


아주 오래된~ 40주년 은총 증언 대필 하려고 합니다 😊 


이 증언의 주인공 (이 크리스티나)에게 직접 써달라 했더니 

"저는 아직 거기(나주) 분위기를 잘 모르니, 쌤이 대신 써주세요."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부족하지만 제가 대신 써 보아요^^ 


작년에 제주에서 한분을 소개 받아 40주년 순례 초대를 하려고 그 분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소개 받은 분은 남편의 병간호와 식당운영 때문에 잠시도 자리를 비울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학생 손녀를 소개시켜 주었어요. 


순천의 한 대학교에 다니다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휴학중이라는 이 친구는 저를 보자마자 대뜸 

“저는 성모님이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느껴져요” 

라고 하며, 어떤 거부감도 없이 초대에 응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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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 친구라 성모님께 청할 기도지향이 있으면 생각해 두라고 했는데, 첫 번째 기도지향은 글 솜씨가 있는 친구여서 ‘문학공모전 당선’ 이었구요 ^^ 

두 번째는 나중에야 알게되었는데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40주년 많이 더웠잖아요 😂 첫순례에 본인 나름은 기대와 달리 고생을 좀 했는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에요." 라고 하더니 

순례가 끝난 후, 간간히 전화 통화도 하고, 수녀님을 통해 청년캠프도 권해보고 해도 별 반응이 없어서 마음이 좀 더 열리길 바라며 계속 기도만 봉헌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복학을 하면서, 갑자기 이 친구에게 남자친구가 계속(?) 생기더니 어느새 저는 이 친구의 학교생활이며 연애상담(?) 까지 해주는 ‘쌤’ 이 되어있더라구요 하하 ;;; 


그러다 또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와서는

 

"쌤! 저 엄마한테 연락해서 만나기로 했어요. 산부인과 (많이 걱정할 문제는 아니었어요.) 에 가야되는데 , 아빠는 좀 그렇고, 할머니한테 말할수도 없어서요 .." 


이 친구 부모님 이야기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도, 물어본 적도 없던 터라, 갑자기 머리속이 하얘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알고봤더니, 이 친구는 다섯살 때 부모님이 이혼 하셨고, 그후로 친어머니를 단 한번도 만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전화통화조차 해본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때가 40주년 다녀와서 몇달쯤 뒤 일것 같아요) 엄마에게 연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아버지도 할머니도 친엄마 만나는 걸 원하지 않으셔서, 그동안 엄두도 못냈는데 갑자기, 엄마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말을 듣는데 그제야 이 친구의 상황과 상태와 건강문제가 한꺼번에 이해가 되면서 


"주님 성모님께서, 너도 몰랐던 너의 진짜 소망을 들어주셨구나! 잘 됐다!" 

하며 축하해 주면서, 저혼자 좀 많이 울었습니다. 

주님 성모님 감사합니다! ㅠㅠ


이후 엄마를 만나고 와서 좋았다며, 또 만나기로 했고, 학교생활도 서서히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어요. 아멘 


그리고서 40주년 이후 거의 1년만인 올해 5월 16일 기념일 기도회에 이 친구는 처음으로 제대로 된 순례를 하게 되었어요. 


제주 친구지만 순천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기에, 그 지역에서 출발해 성모님 동산에 오기까지 혼자 버스도 여러번 갈아타며 나름 고생 끝에 나주에 도착한 모습을 보니 기특하고 예뻤습니다 😊

( 언젠가 순천에서 순례오시는 분들이 생기면, 이 아이를 좀 챙겨주시면 좋겠다 생각도 들었어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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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십자가의 길' 도 나주에서 해보고, 귀찮아 하면서도, 졸면서도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더니, 마침내 율리아 엄마와의 만남시간에는 엄마를 안으며 

"보고 싶었어요!" 하고 

활짝 웃더라구요! ^^ 


순례전에 

'성당에서 신부님이 나주 가지 말랬는데~' 라며 짧게 흘리듯 한마디 한 것 말고는, 기도회 내내 그저 주님 성모님께 사랑받는 것이 좋은 젊은이로 있다가 

다시 순천으로 (저는 제주로) 돌아갔습니다. 😊


참 그리고 아까 언급했던 두번째 기도지향은 '허리 치유' 였는데요. 제가 기억이 안 나서 다시 물었더니 


"쌤 그때 내가 말 안했어요? 저 허리 치유 받았다고요?

한달쯤 뒤엔가 계속 아팠던 허리가 안 아프게 되었어요.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꺼진 불도 다시 보고, 까먹은 은총도 (있을지 모르니) 다시 확인합시다! ㅜㅜ

이 친구는 말해줬다고 착각했고, 저도 재차 확인하지 않았으니 모두, (나주를 좀 더 다닌) 제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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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참 놀랍습니다.


어쩌다 40주년 순례에 참여했던 한 청년은 , 가장 원했던 '문학공모전 당선' 의 은총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그보다 먼저 15년을 그리워했던 (표현하진 않았지만) 엄마와 다시 만나게 해주셨고, 만성이던 허리통증도 치유해 주셨습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청한 것보다 더 크고 필요한 은총을 준비하고 계셨음을 저는 또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청년 이 크리스티나에게 베풀어주신 은총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모든 찬미와 영광을 주님과 성모님께 돌려드립니다. 아멘


그리고 40주년을 위해 죽음을 넘나드는 고통까지 아름답게 봉헌해주신 율리아 엄마께도 정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엄마 사랑해요 💕


이제 곧 있으면 여름 청년 피정캠프가 또 다가올 것인데요. 

이 친구를 비롯한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하여 주님 성모님 율리아 엄마의 사랑 안에서 '5대 영성 무장과 실천 방법' 을 배우며 '나주성지의 미래' 로 성장해 나가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좀 이르지만 지금부터 기도하며 봉헌합니다. 아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주에서 정 아우구스티나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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