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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글나주 청년 피정 캠프 후기

shg2123
2025-08-22
조회수 814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대구지부 손홍곤 바오로입니다 ^_^


두달 전, 누나가 피정 캠프 안내서를 사진 찍어서 보내줄 때만 해도 가기 싫고 귀찮은 마음이 앞섰지만 누나가 이번이 마지막 청년피정이 될 거라서(연령) 꼭 같이 참가하면 좋겠다는 의사에 저는 아멘으로 응답했습니다. 


피정이 다가오면서 마귀의 꼬임과 유혹이 몇 번 있었습니다. 

스트레스나 안 좋은 일이 생기면 괜히 나주 성지를 오기가 번거롭거나 개인 시간을 뺏기는 활동이라고 원망이 생기기도 하고 심지어 1주일 전에는 다래끼가 심해져서 약을 처방받고 무리한 활동을 피하라는 의사의 언급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 첫토 순례도 10년이 넘었고 병도 치유하시는 주님이신데 이 사소한 질환을 핑계로 피정을 빼는 것은 스스로도 용납이 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성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피정 전날, 모 지부장께서 대구의 한 형제님을 소개해주며 첫날 장소인 경당까지 길안내를 좀 해달라고 부탁하셔서 전 그 형제와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눈물 흘리신 40주년과 이번 캠프에만 참여한 그 형제님은 저보다 형이었는데 낯가림이 조금 있었던 저는 KTX역 승차권 시간이 같은 것까지 공유를 하고는 동대구역에서가 아니고 종착지인 나주역에서 만나서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하고 거의 2시에 맞춰서 택시를 타고 경당에 도착했습니다.


첫날은 피정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고 진행을 맡은 수사님이 나주 성지 영상(율리아 엄마의 대속 고통과 성체기적)을 보여주고 예수님과 찐친되는 봉헌의 삶 시간에는 생명나무 만들기를 했는데 나를 힘들게 하고 부정적이게 하는 것들을 접어서 가지로 만들어 봉헌을 통해서 열매를 맺게 한다는 것이 깊게 와닿았습니다. 

또, 오리엔테이션에는 수사님의 입회 전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서 새로웠고 겸손이 매우 중요한 미덕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경당에서 바치는 미사와 묵주기도도 매우 경건하고 엄숙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둘째날은 캠프처럼 즐거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아침에 미사를 드리고 네 개 조로 나누어서 게임을 했는데 점수를 따면 생명나무에 열매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이었습니다. 

릴레이 미션 달리기가 기억에 남는데 저희 조에서 '예수님 성심을 열어 쏟아주신 성혈 기도회 오기'가 걸려서 승리를 위해 약속을 했지만 놀라운 것은 핑계없이 그것을 지킨 나를 봉헌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십자가의 길을 신발을 벗어서 바쳤고 자비의 물줄기를 맞으며 두배의 은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족례 시간에는 예수님이 발을 씻겨주시는 제자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상상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당에서 진행된 율리아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에는 낮에 보았던 내용으로 퀴즈타임이 있었는데 되게 날짜나 정확하게 내용을 맞춰야했어서 은총이 담긴 상품을 타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율리아엄마의 옛날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시련이나 봉헌의 삶에 대해 들어볼 수 있어 의미 있었습니다.


셋째날은 미사를 드리고 일지 작성을 마무리하고는 설문 조사와 조별 나눔을 하고서 맛있는 냉면을 먹고 기념일과 첫토를 기약하며 작별을 했습니다.

저는 차량봉사자의 셔틀버스를 타고 경당으로 이동해 거기서 누나 차에 탔고 대구지부 3명도 함께 뒷좌석에 탔습니다. 

운전하는 누나 옆에서 저는 그들과 어색해지지 않게 대화하며 대구로 왔습니다.


이번 피정캠프를 통해서 주제는 봉헌의 삶이었는데 전 아멘, 내 탓이오, 셈치고, 생활의 기도를 봉헌의 삶으로 연결시키는 그 거룩하고 숭고한 영성을 터득했고 4개 영성도 너무나 부족하니 앞으로 그 실천을 계속 해나가야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피정 매일마다 있었던 미사와 묵주기도를 하면서 느낀 것은 일상에서 자주 실천해서 생명나무에 열매가 잔뜩 많아지도록 힘쓰고 관리해야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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