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뿐해진 몸을 일으켜 방을 나가려던 찰나, 나는 의원님을 향해 다시 몸을 돌려 조심스레 여쭈었다. “배가 이렇게나 아팠으니, 혹시라도 아이가 잘못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의원님은 걱정하지 말라며 인자하게 웃어주셨지만, 난생처음 겪어본 통증 뒤라 모성의 마음은 쉬이 놓이지 않았다.
그러자 내 간절한 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 배 속의 아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안정되고 힘찬 태동이었다. 마치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나 여기 잘 있어요.”라고 대답하는 것만 같았다. 나는 뭉클한 마음으로 배를 어루만지며 속삭였다. “휴, 사랑하는 우리 아가야, 미안해. 정말 많이 놀랐지? 엄마 때문에 우리 아가가 고생했구나. 잘 이겨내 줘서 정말 고마워.”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큰 방으로 나갔다. 방바닥을 뒹굴며 사경을 헤매던 내가 미소 지으며 멀쩡히 걸어 나오는 모습에 사람들이 기뻐하며 박수를 쳐주었다. 그때야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 이곳이 한의원이고 아까 그분이 의원님이셨구나.’ 그 생각을 하는 사이 여인 세 명이 달려와 건강해진 내 손을 맞잡고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자세히 보니 지난번 우리 집에 왔던 남편 직장 동료들의 부인들이었다. 그들이 위독한 나를 이곳까지 데려온 모양이었다. 큰 방으로 나오시는 의원님을 뵙자 문득 치료비 생각이 났다. 다급히 주머니를 뒤져보았지만 손 끝에 잡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같이 온 부인들을 바라보았으나 그들 역시 난감한 듯 고개를 저었다.
나는 송구한 마음으로 의원님께 여쭈었다. “의원님, 지금 수중에 돈이 없으니 내일 가져다드리면 안 될까요?” 의원님은 아주 흔쾌히 “그럼, 그렇게 해도 되고말고.”라며 다정스럽게 미소 지으셨다. “네, 내일 꼭 가지고 올게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뛰어난 의술로 나를 살려주시고 배려해주신 의원님이 마치 아버지처럼 정답게 느껴졌다.
돌아서는 발길에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다. 나는 인자롭고 다정한 눈길로 배웅해주시는 의원님에게 허리를 굽혀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찾아올게요.” 하고 또다시 정중하게 인사를 드린 뒤 한의원을 나왔다. 어느덧 서산 너머로 붉은 석양이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다.
한의원 밖을 나와보니 그곳은 나주 군청 소재지인 과원동 근처인 듯했다. 나는 내일 다시 찾아올 길을 자세히 눈에 담아두고는, 부인들과 헤어져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홀로 있을 한 살 된 큰아이 걱정이 많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집에 와 보니 다행히도 아이는 곤히 자고 있다가 내가 도착해서야 부스스 잠에서 깨어났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한의원
다음 날, 나는 약속한 돈을 챙겨 어제 보아두었던 과원동의 그 장소를 찾아갔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가. 분명히 보아둔 위치에 도착했지만, 그 큰 한의원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작은 집도 아니고 세 칸짜리 큰 기와집이었는데, 하룻밤 사이에 감쪽같이 사라지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분명 어제 자세히 봐 두었던 그 장소에 제대로 찾아왔건만 그 자리에는 그저 평범하고 작은 집들만 늘어서 있을 뿐이었다. 당황한 나는 지나가는 행인을 붙들고 물었다. “실례합니다. 혹시 여기 있던 큰 한의원이 어떻게 됐는지 아시나요?” 그 사람은 “한의원이요? 여기에요? 아니요. 나는 여기에서 오래 살았는데 여기는 원래 한의원 같은 것은 아예 없었습니다.”
그분은 내가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듯 쳐다보고 고개를 갸우뚱하고 가버렸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도무지 믿기지 않아 혹시 개인적으로 의술을 베푸는 분인가 싶어 옆집 문을 두드렸다. “안녕하세요, 말씀 좀 여쭙겠습니다. 혹시 이 근처에 침 잘 놓으시고 은빛 턱수염이 길고 예쁘게 난 의원님을 아시나요?” “예?”
그는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내가 여기서 평생을 살았지만 그런 분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데요?” 나는 망연자실하여 돌아서다가 동네의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대답은 한결같았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냐며 나를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볼 뿐이었다.
‘분명히 꿈은 아니었는데? 큰 침을 놓아주셨으니 꿈이라면 티도 없을 것이고, 진짜로 침을 맞았다면 침 자국이라도 남아있겠지?’ 하고 소매를 걷어 올려보니 양쪽 팔에 세 번씩 맞았던 침 자국이 아주 선명하게 나 있었다. ‘그래. 이렇게 침 자국이 그대로인데 꿈일 리가 없지.’ 나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나를 그 한의원에 데려갔던 직원 부인들에게 연락을 해봤다.
그런데 더 놀라운 소식이었다. 그들은 예전에 한 번 우리 집에 온 이후로 다시 간 적이 없다며 어제의 일 자체를 아예 모른다고 했다. 생각해 보니 그들은 이전에 딱 한 번 찾아와 남편 험담을 늘어놓으며 남편 간수나 잘하라고 했던 이들이었다. 그런 그들이 갑자기 우리 집에 나타나 정신을 잃은 나를 끌어서 한의원까지 정성껏 데려다줄 리가 만무했다.
‘그렇다면 죽어가던 나를 적시적기에 찾아와 그 한의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하고, 내가 살아나자 함께 기뻐하며 좋아했던 그들은 과연 누구였을까? 글을 쓰며 곰곰이 묵상해 보니, 그들은 직원들의 형상을 빌려 찾아와주신 세 천사가 아니었을까 싶다.
하느님께서는 모르는 사람이 와서 나를 데려간다면 내가 놀랄 것을 걱정해, 아는 얼굴인 세 여자의 모습으로 천사를 보내시어 나를 살리셨던 것이리라. 그리고 당시 그 큰 방에 모여 있던 많은 사람들은 모두 성인 성녀들이 아니었을까? 의원님의 모습도 내가 평상시에 들어왔던 우리 할아버지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할아버지가 지금 함께 계신다면 바로 그 의원님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신비롭기까지 했던 은빛 긴 수염에, 하얀 옷을 깨끗하게 입고, 다정스레 나를 바라보시며 인자로운 미소를 짓던 그 모습은 글을 쓰는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것은 아마도 시어머니와 시동생들 뒷바라지하기 위해 계속 돈을 버느라 임신해서도 너무 못 먹고, 여러 가지로 신경 쓰던 내가 그대로 쓰러져 죽을 것 같으니 예수님께서 친히 살려주시려고 오신 것이 아니었을까?
* 2020년 8월 27일 오후 5시 30분경, 작은 영혼이 이 일화인 ‘한의원이 사라지다’ 편을 수정할 때였다. 마지막 부분 ‘예수님께서 살려주시려고 오신 것이 아니었을까?’를 읽던 그 순간, 갑자기 눈부신 빛에 싸인 하느님께서 나타나시어 “나다.” 한마디를 남기고 금방 사라지셨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경이로움과 감격에 휩싸인 작은영혼은 책상에 엎드려 대성통곡했다. 곁에 있던 협력자들은 고통이 심하여 그러는 줄 알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걱정했다. 그러나 작은영혼이 “하느님께서 직접 ‘나다’라고 확인해주셨어!” 하자 모두 탄성을 터뜨리며 환희의 눈물을 흘렸다.
작은영혼을 가엾이 여기시고 친히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그 따듯한 사랑에 어찌 탄복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하느님께서 나타나신 역사적인 이날은 8월 27일이었는데, 놀랍게도 작은영혼의 삶 속에는 특별한 ‘8월 27일’ 들이 더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시어머니와 시동생들 뒷바라지하기 위해 계속 돈을 버느라 임신해서도 너무 못 먹고, 여러 가지로 신경 쓰던 내가 그대로 쓰러져 죽을 것 같으니 예수님께서 친히 살려주시려고 오신 것이 아니었을까?"
이 부분을 읽던 순간 하느님께서 "나다." 하셔서 친히 확인해주셨으니 확실히 하느님께서 엄마를 너무나 사랑하고 이 세상에 엄마가 필요하기에 지금까지 엄마를 살려주시는 것이라는 묵상도 해 보았습니다.
그런 엄마가 우리 곁에 계심에 감사드리고 사소한 것 하나도 5대 영성으로 깨어 실천하도록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죽을 각오로 하고 최선을 다할 때 주님께서 다 살려주시고 필요한 것 채워주심을 믿고 제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 5대 영성 무장 실천을 기쁘게 해 나갈 수 있도록 분투노력하겠습니다.
갑자기 눈부신 빛에 싸인 하느님께서 나타나시어 “나다.” 한마디를 남기고 금방 사라지셨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경이로움과 감격에 휩싸인 작은영혼은 책상에 엎드려 대성통곡했다.
진짜 진짜 진짜 너무 놀랍고 경이롭고 감동적입니다............
엄마의 영혼이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깨끗하신지 ... 하느님께서 친히 내려오시다니.........
엄마의 사랑과 하느님의 사랑 양방향의 가없는 사랑을 묵상하게 되며
놀랍고 놀랍고 놀라운 하늘나라의 신비를 알게 해주심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하느님 예수님 성모님 엄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도우신다' 는 옛말이 있지 않을가
작은 영혼의 마음이 워낙 따스하고 사랑으로 가득 차 있어 불쌍한 사람을 누구를 막론하고 그냥 지나치지 않으셔서 하느님께서 한의사로 오셔서 작은 영혼과 아기를 구해 주신것이라 생각 됩니다.
많은 울람울 주시는 글이다.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할 뿐입니다.
‘아, 이곳이 한의원이고 그분이 의원님이셨구나.’
가뿐해진 몸을 일으켜 방을 나가려던 찰나, 나는 의원님을 향해 다시 몸을 돌려 조심스레 여쭈었다. “배가 이렇게나 아팠으니, 혹시라도 아이가 잘못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의원님은 걱정하지 말라며 인자하게 웃어주셨지만, 난생처음 겪어본 통증 뒤라 모성의 마음은 쉬이 놓이지 않았다.
그러자 내 간절한 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 배 속의 아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안정되고 힘찬 태동이었다. 마치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나 여기 잘 있어요.”라고 대답하는 것만 같았다. 나는 뭉클한 마음으로 배를 어루만지며 속삭였다. “휴, 사랑하는 우리 아가야, 미안해. 정말 많이 놀랐지? 엄마 때문에 우리 아가가 고생했구나. 잘 이겨내 줘서 정말 고마워.”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큰 방으로 나갔다. 방바닥을 뒹굴며 사경을 헤매던 내가 미소 지으며 멀쩡히 걸어 나오는 모습에 사람들이 기뻐하며 박수를 쳐주었다. 그때야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 이곳이 한의원이고 아까 그분이 의원님이셨구나.’ 그 생각을 하는 사이 여인 세 명이 달려와 건강해진 내 손을 맞잡고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자세히 보니 지난번 우리 집에 왔던 남편 직장 동료들의 부인들이었다. 그들이 위독한 나를 이곳까지 데려온 모양이었다. 큰 방으로 나오시는 의원님을 뵙자 문득 치료비 생각이 났다. 다급히 주머니를 뒤져보았지만 손 끝에 잡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같이 온 부인들을 바라보았으나 그들 역시 난감한 듯 고개를 저었다.
나는 송구한 마음으로 의원님께 여쭈었다. “의원님, 지금 수중에 돈이 없으니 내일 가져다드리면 안 될까요?” 의원님은 아주 흔쾌히 “그럼, 그렇게 해도 되고말고.”라며 다정스럽게 미소 지으셨다. “네, 내일 꼭 가지고 올게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뛰어난 의술로 나를 살려주시고 배려해주신 의원님이 마치 아버지처럼 정답게 느껴졌다.
돌아서는 발길에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다. 나는 인자롭고 다정한 눈길로 배웅해주시는 의원님에게 허리를 굽혀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찾아올게요.” 하고 또다시 정중하게 인사를 드린 뒤 한의원을 나왔다. 어느덧 서산 너머로 붉은 석양이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다.
한의원 밖을 나와보니 그곳은 나주 군청 소재지인 과원동 근처인 듯했다. 나는 내일 다시 찾아올 길을 자세히 눈에 담아두고는, 부인들과 헤어져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홀로 있을 한 살 된 큰아이 걱정이 많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집에 와 보니 다행히도 아이는 곤히 자고 있다가 내가 도착해서야 부스스 잠에서 깨어났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한의원
다음 날, 나는 약속한 돈을 챙겨 어제 보아두었던 과원동의 그 장소를 찾아갔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가. 분명히 보아둔 위치에 도착했지만, 그 큰 한의원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작은 집도 아니고 세 칸짜리 큰 기와집이었는데, 하룻밤 사이에 감쪽같이 사라지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분명 어제 자세히 봐 두었던 그 장소에 제대로 찾아왔건만 그 자리에는 그저 평범하고 작은 집들만 늘어서 있을 뿐이었다. 당황한 나는 지나가는 행인을 붙들고 물었다. “실례합니다. 혹시 여기 있던 큰 한의원이 어떻게 됐는지 아시나요?” 그 사람은 “한의원이요? 여기에요? 아니요. 나는 여기에서 오래 살았는데 여기는 원래 한의원 같은 것은 아예 없었습니다.”
그분은 내가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듯 쳐다보고 고개를 갸우뚱하고 가버렸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도무지 믿기지 않아 혹시 개인적으로 의술을 베푸는 분인가 싶어 옆집 문을 두드렸다. “안녕하세요, 말씀 좀 여쭙겠습니다. 혹시 이 근처에 침 잘 놓으시고 은빛 턱수염이 길고 예쁘게 난 의원님을 아시나요?” “예?”
그는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내가 여기서 평생을 살았지만 그런 분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데요?” 나는 망연자실하여 돌아서다가 동네의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대답은 한결같았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냐며 나를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볼 뿐이었다.
‘분명히 꿈은 아니었는데? 큰 침을 놓아주셨으니 꿈이라면 티도 없을 것이고, 진짜로 침을 맞았다면 침 자국이라도 남아있겠지?’ 하고 소매를 걷어 올려보니 양쪽 팔에 세 번씩 맞았던 침 자국이 아주 선명하게 나 있었다. ‘그래. 이렇게 침 자국이 그대로인데 꿈일 리가 없지.’ 나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나를 그 한의원에 데려갔던 직원 부인들에게 연락을 해봤다.
그런데 더 놀라운 소식이었다. 그들은 예전에 한 번 우리 집에 온 이후로 다시 간 적이 없다며 어제의 일 자체를 아예 모른다고 했다. 생각해 보니 그들은 이전에 딱 한 번 찾아와 남편 험담을 늘어놓으며 남편 간수나 잘하라고 했던 이들이었다. 그런 그들이 갑자기 우리 집에 나타나 정신을 잃은 나를 끌어서 한의원까지 정성껏 데려다줄 리가 만무했다.
‘그렇다면 죽어가던 나를 적시적기에 찾아와 그 한의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하고, 내가 살아나자 함께 기뻐하며 좋아했던 그들은 과연 누구였을까? 글을 쓰며 곰곰이 묵상해 보니, 그들은 직원들의 형상을 빌려 찾아와주신 세 천사가 아니었을까 싶다.
하느님께서는 모르는 사람이 와서 나를 데려간다면 내가 놀랄 것을 걱정해, 아는 얼굴인 세 여자의 모습으로 천사를 보내시어 나를 살리셨던 것이리라. 그리고 당시 그 큰 방에 모여 있던 많은 사람들은 모두 성인 성녀들이 아니었을까? 의원님의 모습도 내가 평상시에 들어왔던 우리 할아버지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할아버지가 지금 함께 계신다면 바로 그 의원님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신비롭기까지 했던 은빛 긴 수염에, 하얀 옷을 깨끗하게 입고, 다정스레 나를 바라보시며 인자로운 미소를 짓던 그 모습은 글을 쓰는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것은 아마도 시어머니와 시동생들 뒷바라지하기 위해 계속 돈을 버느라 임신해서도 너무 못 먹고, 여러 가지로 신경 쓰던 내가 그대로 쓰러져 죽을 것 같으니 예수님께서 친히 살려주시려고 오신 것이 아니었을까?
* 2020년 8월 27일 오후 5시 30분경, 작은 영혼이 이 일화인 ‘한의원이 사라지다’ 편을 수정할 때였다. 마지막 부분 ‘예수님께서 살려주시려고 오신 것이 아니었을까?’를 읽던 그 순간, 갑자기 눈부신 빛에 싸인 하느님께서 나타나시어 “나다.” 한마디를 남기고 금방 사라지셨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경이로움과 감격에 휩싸인 작은영혼은 책상에 엎드려 대성통곡했다. 곁에 있던 협력자들은 고통이 심하여 그러는 줄 알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걱정했다. 그러나 작은영혼이 “하느님께서 직접 ‘나다’라고 확인해주셨어!” 하자 모두 탄성을 터뜨리며 환희의 눈물을 흘렸다.
작은영혼을 가엾이 여기시고 친히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그 따듯한 사랑에 어찌 탄복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하느님께서 나타나신 역사적인 이날은 8월 27일이었는데, 놀랍게도 작은영혼의 삶 속에는 특별한 ‘8월 27일’ 들이 더 있었다.
1980. 8. 27 : 작은영혼이 삶 속에서 바쳐온 기도가 바로
생활의 기도였음을 가르쳐 주신 날
1987. 8. 27 : 성모님께서 눈물을 가장 많이 흘리신 날(눈물 대표 사진)
1992. 8. 27 : 성모님 동산에 기적의 샘물을 주신 날
1997. 8. 27 : 성체께서 강림하시는 기적이 일어난 날
2020. 8. 27 : ___화의 의원이 하느님이셨음을 친히 확인해주신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