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산 밑이라 동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무작정 집을 나왔지만 ‘어디에서 그 많은 돈을 구해야 할까?’ 너무나 막막하여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흐려지는 시야를 닦아내며 ‘윤홍선, 무너지지 말자. 시어머니께 사랑받은 셈 치고 다시 한번 사랑의 힘을 발휘해 보자.’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하느님, 나의 아버지! 시어머니께 돈을 마련해 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어요. 제게 힘을 주시어요.’ 기도드리고는 먼저 아랫집에서 빌려봐야지.’ 하고 우리 집주인이 사는 아랫집으로 기어갔다. 시어머니 드릴 돈을 빌린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하고 “죄송해요. 제가 이렇게 많이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돈이 있으면 좀 빌려주시면 안 될까요?” 하며 부탁드렸다.
그러자 “우메, 시상에! 걷지도 못하는 사람이 병원 간다는데 빌려줘야지.” 하시더니 있는 돈을 동전까지 다 내주셨다. 기꺼이 모든 것을 내주시는 주인집 아주머니께 너무나 감사했지만, 그 돈으로는 턱도 없이 부족하였다. 그래서 동네 아랫집들로 가봤는데 다들 돈이 없다고 했다. 지금이야 돈이 많지만 가난했던 그 시절, 시골 사람들이 무슨 돈을 집에 쟁여두고 있겠는가!
게다가 내가 사는 이 동네는 모두 농사짓고 사는 시골 사람들이어서 돈 빌리기가 더 힘들었다. ‘늦어지면 또 광주로 올라가셔야 하는 시어머니가 화가 많이 나실 것인데...’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나는 고통 중에 정신마저 아득해졌지만, 죽을힘을 다해 아랫마을로 기어 내려갔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였기에 겨우겨우 기어가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얼른 숨었다. 또다시 기어가다가, 인기척이 나면 또 숨었다가 다시 기어가기를 반복했다. 흙바닥을 기니 올라오는 흙먼지에 얕은 기침을 해가며, 옷도 다 흙먼지투성이에, 손과 무릎은 다 쓸리고 잔돌, 모래들까지 박혀 너무 아팠다.
그러나 기다리실 시어머니 생각에 잠시도 지체할 수가 없어 털어내지도 못했다. 입은 옷이 땀으로 다 흠뻑 젖도록 쉬지 않고 기면서 여러 집을 찾아다니며 어렵게 돈을 빌렸다. 시어머니 드린다는 말은 하지도 못하고 “제가 이렇게 많이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조금만 빌려주시면 안 될까요?” 하고 어렵게 부탁드리니 그분들도 조금 있는 돈을 기꺼이 다 내어주셨다.
무척 감사했지만, 그리 많은 돈은 아니었다. 그것을 다 합쳐도 시어머니께 맞춰드리기에 턱없이 부족했기에, 다시 길을 나서 돈을 빌리려 한참을 기어 다녔다. 도대체 몇 집이나 들러서 돈을 빌렸을까? 그렇게 여러 집을 다녔는데도 아직도 많이 부족했다. 매 순간 엄습해오는 고통으로 힘이 없던 나는, 전신을 떨면서도 거친 시골길을 기고 또 기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손과 무릎이 다 까져 피까지 흘렀지만 한 손 한 손 뻗어 땅을 짚을 때마다 하느님께 절실히 기도했다. “하느님, 저에게는 이 돈이 얼마나 많은 눈물과 고뇌와 속이 다 타들어가는 쓰라린 희생을 동반한 것인지요. 저의 이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시어머니에게 흘러 들어가 시어머니의 마음이 아름답게 승화되도록 변화시켜주셔요.”하고 간절히 청했다.
이토록 처절한 고통과 아픔까지도 사랑받은 셈 쳐보지만, 여러 가지로 나의 처지가 너무나 힘겨워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렸다. 얼마나 많은 이슬방울을 죽을힘을 다하여 기어다니던 그 시골 길목 길목마다 흩뿌렸을까? 그러던 중 나는 꽤 먼 거리에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 부인 집이 생각나, 사력을 다해 기어갔다. 먼 거리였기에 여러 사람을 마주칠 뻔했다.
혹시 누가 보이면 도로 옆 풀 뒤에 얼른 숨고, 기어가다가 누가 보이면 또 숨으면서 어렵게 찾아갔다. 거짓말은커녕 아쉬운 소리 한 번 못 하던 내가 시어머니 위해서는 계속 아쉬운 소리와 거짓말도 해야만 했다. 경찰네 집에 도착해서, 그 부인에게 창피하지만 나는 용기를 내어 말했다.
“저... 제가 너무 아파서 지금 병원에 가야 하는데 병원비가 없어서 그러니 돈이 있으면 좀 빌려주시겠어요? 금방 갚아드릴게요.” 경찰 부인은 안쓰러운 표정을 지으며 “세상에나, 어쩜 좋아. 젊은 새댁이 정말 안 되었네. 조금만 기다려요.” 하더니 금방 내가 필요한 만큼의 돈을 빌려줬다.
무릎이 까지고 손이 헤지고 피가 나는 상황에서
돈을 빌리기 위해 저 아래 골목, 동네까지 가셔서
다른 사람들 안 볼 때 기어가신 율리아 엄마를 생각하며
편하게 나의 것만을 찾는 욕심많고 나약한 죄인인 저의 모습을 반성하며
다른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내어놓고 배려하는 삶을 살아
주님과 성모님을 위로해 드리는 낮은자되길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아멘~!
위의 해지고 피가 나는 때묻은 손 그림만 봐도 은총으로 다가옵니다. 아멘~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렸다.”
wlsgodqn님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묵상 프로젝트 은총의 글 올려주심에 너무나도 감사드려요~
wlsgodqn님과 그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시고 항상 영육간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7월 1일 성모님의 눈물 흘리신 38주년 기념 기도회 및 첫토 기도회에 꼭 뵈어요~
나주 순례 꾸준히 다니시고 앞으로도 모든 일 잘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거짓 공지문과 PD수첩과 TV 조선의 탐사보도 세븐거짓 방송등으로 마리아의 구원방주에서
내리는 일 없이 예수님과 성모님을 따라서 5대 영성으로 무장하여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어서 빨리 나주성모님 인준과 극심한 고통을 봉헌하시는 율리아 엄마의 빠른 회복과
불가능이 없으신 하느님께서는 율리아 엄마를 33세 로 만들어 주시어 세계 각처에서
메시지와 5대 영성 전파로 모든이가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승선하도록 해주소서~
천국에서 계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 나주성모님 인준을 위하여 전구해 주소서~
주여 영광과 찬미를 영원히 받으소서~ 성모님 기쁨만 가득하소서~ 아멘! 알렐루야~ ♡♡♡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자꾸만 흐려지는 시야를 닦아내며 ‘윤홍선, 무너지지 말자.
시어머니께 사랑받은 셈 치고 다시 한번 사랑의 힘을 발휘해 보자.’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였기에 겨우겨우 기어가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얼른 숨었다.
또다시 기어가다가, 인기척이 나면 또 숨었다가 다시 기어가기를 반복했다.
흙바닥을 기니 올라오는 흙먼지에 얕은 기침을 해가며, 옷도 다 흙먼지투성이에,
손과 무릎은 다 쓸리고 잔돌, 모래들까지 박혀 너무 아팠다."
마음이 무너지려고 할 때, 자신이 없어지려할 때
엄마께서 그 처절한 상황 속에서도 "윤홍선, 무너지지 말자. 시어머니께 사랑받은 셈치고
다시 한번 사랑의 힘을 발휘해보자." 하셨던 말씀이 떠올라 스스로도 놀랐어요.
엄마의 그 다짐이 항상 제 머릿속에서 메아리 치도록 더욱 노력할게요.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기어가는 상황, 잠깐도 아니고 몇시간을 기어다니며
고통 속에 오로지 사랑의 힘 발휘하며 죽을 힘 다하셨던 그 인내심과 의지도 잊지 않을게요.
눈물나는 엄마의 삶을 늘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겠습니다.
예수님, 성모님, 엄마께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이건 정말.. 너무 처절하네요.
이렇게 처절한 상황에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실 수 있으셨다니..
그 사랑으로 바친 간절한 생활의 기도가 시어머니를 정말로 마음이 아름답게 승화되게 해주셨겠어요.
다만, 엄마께만은 그렇지 못한 거 같아 개탄스럽네요.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슬프셨을까요. 눈물이 마르지 않으셨겠어요.
시어머니 돈 마련위해 시골길 피 흘리며 기어가다
우리 집은 산 밑이라 동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무작정 집을 나왔지만 ‘어디에서 그 많은 돈을 구해야 할까?’ 너무나 막막하여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흐려지는 시야를 닦아내며 ‘윤홍선, 무너지지 말자. 시어머니께 사랑받은 셈 치고 다시 한번 사랑의 힘을 발휘해 보자.’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하느님, 나의 아버지! 시어머니께 돈을 마련해 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어요. 제게 힘을 주시어요.’ 기도드리고는 먼저 아랫집에서 빌려봐야지.’ 하고 우리 집주인이 사는 아랫집으로 기어갔다. 시어머니 드릴 돈을 빌린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하고 “죄송해요. 제가 이렇게 많이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돈이 있으면 좀 빌려주시면 안 될까요?” 하며 부탁드렸다.
그러자 “우메, 시상에! 걷지도 못하는 사람이 병원 간다는데 빌려줘야지.” 하시더니 있는 돈을 동전까지 다 내주셨다. 기꺼이 모든 것을 내주시는 주인집 아주머니께 너무나 감사했지만, 그 돈으로는 턱도 없이 부족하였다. 그래서 동네 아랫집들로 가봤는데 다들 돈이 없다고 했다. 지금이야 돈이 많지만 가난했던 그 시절, 시골 사람들이 무슨 돈을 집에 쟁여두고 있겠는가!
게다가 내가 사는 이 동네는 모두 농사짓고 사는 시골 사람들이어서 돈 빌리기가 더 힘들었다. ‘늦어지면 또 광주로 올라가셔야 하는 시어머니가 화가 많이 나실 것인데...’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나는 고통 중에 정신마저 아득해졌지만, 죽을힘을 다해 아랫마을로 기어 내려갔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였기에 겨우겨우 기어가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얼른 숨었다. 또다시 기어가다가, 인기척이 나면 또 숨었다가 다시 기어가기를 반복했다. 흙바닥을 기니 올라오는 흙먼지에 얕은 기침을 해가며, 옷도 다 흙먼지투성이에, 손과 무릎은 다 쓸리고 잔돌, 모래들까지 박혀 너무 아팠다.
그러나 기다리실 시어머니 생각에 잠시도 지체할 수가 없어 털어내지도 못했다. 입은 옷이 땀으로 다 흠뻑 젖도록 쉬지 않고 기면서 여러 집을 찾아다니며 어렵게 돈을 빌렸다. 시어머니 드린다는 말은 하지도 못하고 “제가 이렇게 많이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조금만 빌려주시면 안 될까요?” 하고 어렵게 부탁드리니 그분들도 조금 있는 돈을 기꺼이 다 내어주셨다.
무척 감사했지만, 그리 많은 돈은 아니었다. 그것을 다 합쳐도 시어머니께 맞춰드리기에 턱없이 부족했기에, 다시 길을 나서 돈을 빌리려 한참을 기어 다녔다. 도대체 몇 집이나 들러서 돈을 빌렸을까? 그렇게 여러 집을 다녔는데도 아직도 많이 부족했다. 매 순간 엄습해오는 고통으로 힘이 없던 나는, 전신을 떨면서도 거친 시골길을 기고 또 기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손과 무릎이 다 까져 피까지 흘렀지만 한 손 한 손 뻗어 땅을 짚을 때마다 하느님께 절실히 기도했다. “하느님, 저에게는 이 돈이 얼마나 많은 눈물과 고뇌와 속이 다 타들어가는 쓰라린 희생을 동반한 것인지요. 저의 이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시어머니에게 흘러 들어가 시어머니의 마음이 아름답게 승화되도록 변화시켜주셔요.”하고 간절히 청했다.
이토록 처절한 고통과 아픔까지도 사랑받은 셈 쳐보지만, 여러 가지로 나의 처지가 너무나 힘겨워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렸다. 얼마나 많은 이슬방울을 죽을힘을 다하여 기어다니던 그 시골 길목 길목마다 흩뿌렸을까? 그러던 중 나는 꽤 먼 거리에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 부인 집이 생각나, 사력을 다해 기어갔다. 먼 거리였기에 여러 사람을 마주칠 뻔했다.
혹시 누가 보이면 도로 옆 풀 뒤에 얼른 숨고, 기어가다가 누가 보이면 또 숨으면서 어렵게 찾아갔다. 거짓말은커녕 아쉬운 소리 한 번 못 하던 내가 시어머니 위해서는 계속 아쉬운 소리와 거짓말도 해야만 했다. 경찰네 집에 도착해서, 그 부인에게 창피하지만 나는 용기를 내어 말했다.
“저... 제가 너무 아파서 지금 병원에 가야 하는데 병원비가 없어서 그러니 돈이 있으면 좀 빌려주시겠어요? 금방 갚아드릴게요.” 경찰 부인은 안쓰러운 표정을 지으며 “세상에나, 어쩜 좋아. 젊은 새댁이 정말 안 되었네. 조금만 기다려요.” 하더니 금방 내가 필요한 만큼의 돈을 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