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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프로젝트「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643화. 제 아이들을 당신께 맡기오니 어버이가 되어 주소서

wlsgodqn
2024-06-15
조회수 374

643. 제 아이들을 당신께 맡기오니 어버이가 되어 주소서


셋째와 넷째가 유치원과 학교에 다닐 무렵 나는 미용실 하랴, 본당활동 하랴, 성령운동을 그만뒀어도 부를 때마다 봉사하러 다니랴 바쁘게 다녔다. 그러다 보니 정작 엄마로서 아이들을 잘 보살필 수가 없어 언제나 미안하고, 아이들이 안쓰러웠다. 



나는 주님 일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단 한 번도 마실 갈 생각을 할 새도 없었다. 내 머릿속엔 오로지 엄마와 아내와 딸로서 그리고 며느리로서 어떻게 하면 가족들을 더 잘 돌볼 수 있을지, 행복하게 해줄지에 대하여 생각하느라 여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아이들을 어떻게 길러야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고 바른 아이들로 자라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였다. 



말기암에 걸려 7개월간 목과 항문이 다 암으로 가득 차버려 물 한 모금도 못 마시고, 화장실에도 못 가고 죽어가면서도 내 모든 사랑을 다해 가족에게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말기암을 치유받아 19세의 모습으로 건강해졌지만, 주님을 위하여 일하다 보니 아이들을 예전처럼 돌봐줄 새가 없으니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내가 이 세상에서 살아 숨 쉴 수 있음은 오로지 주님의 은총 덕분이기에 나는 주님을 위해서 내어놓지 못할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내 삶의 모든 것을 소유하시고 주관하시는 주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오, 사랑하올 나의 주님! 이 부족한 죄녀 당신 영광 위하여 그리고 죄인들의 회개를 위한 당신의 도구로써 일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아이들을 잘 보살피지 못하옵니다. 엄마로서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지만 그것까지도 당신의 영광 위하여 주님의 사랑받은 셈치고 기쁘게 봉헌하오니 부디 당신께서 제 아이들에게 친히 어버이가 되어 주시어 가르치시고 보살펴주시어요.”



나는 이렇게 기도하며 아이들을 주님께 온전히 봉헌했다. 그 후, 주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시어 친히 아이들을 길러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주님 일에 더욱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둘째 딸이 시험만 보면 항상 100점에 통지표도 모두 ‘수’를 받아오는 것이었다. 



막내아들은 주로 친정어머니께서 돌봐주시는데, 어머니는 자주 “아야, 우람이는 너 닮아서 너무 착해야.” 하며 언제나 기쁘게 아이들을 봐주셨다. 학교에 다니고 있는 첫째와 둘째도 공부도 잘하고 의젓하게 잘 자라주었다. 미용실에 딸린 살림방이었지만, 아이들 싸우는 소리 한번 없이 언제나 조용했다. 



미용실도 내가 없는 날이면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나를 보고 찾아오던 손님들이 그날을 피해서 찾아왔고, 미용사들이 감당할 수 있는 손님들만 오는 것이었다. 이렇게 주님의 손길이 항상 우리를 위해 펼쳐지고 계시는데 무엇을 걱정하겠는가?



세속의 일이 잘 되어 감사하다기보다는, 주님께 한 시간이라도 더 바쳐 드릴 수 있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주님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나이다. 전혀 예측할 수 없이 파란만장했던 저의 인생행로를 뒤돌아볼 때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이제는 주님 함께 계시오니 온 세상 모든 만물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한 포기 들꽃 하나라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나이다.


당신께서 지으신 우주 만물 중에 아름답지 않은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하물며 당신의 모상대로 창조된 사람 중에 단 한 사람이라도 미운 사람이 어찌 있겠나이까. 그저 모두가 다 사랑스러울 뿐입니다. 저를 박해하고 모함하고 시기 질투한다고 해도 그들 역시 당신이 지어내셨으니 모두가 다 아름답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저를 고통스럽게 했던 모든 사람들도 당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하겠습니다.”


“그래, 사랑하는 내 작은 아기야! 나에게 온전히 맡기는 너를 내 어찌 사랑하지 않겠느냐. 네가 몸과 마음을 다하여 나를 사랑한 것보다도 나는 너를 더 많이 사랑한단다. 어떤 고통도 불평하지 아니하고 나에게 영광을 돌리며 너의 생활 전체를 매 순간 포기로 엮어진 잔 꽃송이로 아름드리 엮어 바칠 때마다 내 마음은 기쁘기 한량없단다.”


 

“오, 나의 주님, 나의 사랑이시여! 온 세상의 모든 자녀로부터 찬미와 감사와 영광과 흠숭 받으시고 사랑받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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