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찾은 지 3일 만에 예수님의 음성을 듣다
성당에 나간 지 3일째 되던 날, 그날도 나는 여전히 안방에 모셔놓은 십자고상과 성모님상 앞에 서서 열렬한 기도를 바치고 있었다. 그러다 조금은 무리가 되었는지 힘이 들어, 3일 만에 처음으로 잠깐 누워서 기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하늘에서 아주 다정하면서도 우렁찬 음성이 들려왔다.
“성경을 가까이하라, 성경은 바로 살아있는 나의 말이니라.” 하는 말씀에 나는 너무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때 시간을 보니 벽시계가 오후 3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런데 내게 들려온 그 목소리는 굉장히 익숙한 목소리였다.
1974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가 끝난 후, 나는 깊은 묵상 중에 현시를 보게 되었다. 그 당시, 거대한 황금 덩어리가 내 가슴속으로 쑥 들어오며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의 그 인내심과 착함과, 너의 그 사랑에 찬 마음을 보고 너에게 나의 전 재산, 즉 나의 유산을 전하노라.” 하시던 바로 그 목소리가 오늘 또다시 생생하게 들려온 것이다. 그런데 이 목소리는 내가 여태껏 살아오며 죽음과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서 나를 구해주신 바로 그 특별한 목소리와 완전히 동일한 것이 아닌가!
6살 때, 윗집 아줌마가 준 떡을 먹고 계속 토하다 죽어가 살아 날 가망이 없자, 어머니가 같이 죽자며 나를 샘 속에 넣으셨다. 그때 “너는 살아야 한다. 안 죽고 싶다고 어서 말하거라. 어서!” 하며 내 정신을 번쩍 들게 했던 그 목소리였다. 또 외숙이 펜치로 멀쩡한 왼쪽 어금니를 빼서 과다 출혈로 죽었을 때, 어떤 수염이 긴 할아버지가 내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탁’ 치시면서 “이제 어서 일어나거라.” 하셨던 목소리,
초등학교 4학년 때 점자와 점자 어머니에게 구타당하다가 정신을 잃었을 때, “아가, 어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거라.” 하면서 내 어깻죽지를 흔드셨던 그 목소리, 또 혼자 아궁이에 불 때다 옻이 올라 3일간 물 한 모금 먹지 못한 채 죽었을 때 수염이 긴 할아버지가 “아가, 많이 힘들었지? 어서 일어나 이제 네 어미의 품에 안기거라.” 하셨던 목소리였다.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 때 그네에서 떨어져 뇌진탕으로 죽었을 때 “사랑하는 아기야, 아직은 때가 안 되었으니 어서 너를 낳아 기른 네 어머니 곁으로 돌아가거라.” 하신 다정한 목소리, 십여 년 전 처녀 시절, 외가 마을에서 자전거 사고로 죽었을 때 “어서 일어나 가던 길 멈추지 말고 가야지?” 하신 목소리였다.
또 1968년 여름, 완도로 갔던 4H 캠프에서 나를 쫓아오던 남자를 피해 바다 안전선을 넘어 도망가다, 그가 고의적으로 나를 밀고 가버리는 바람에 깊은 바다에 빠져 의식을 잃었을 때 “아가, 사랑하는 내 딸아! 어서 정신 차리거라. 너는 꼭 살아야 한다.” 하셨던 목소리,
남자를 피해 섬에 있는 미용실에 취직했을 때, 완전히 빚의 올가미에 걸려들어 월급도 받지 못한 채 일하다 미용실을 빠져나왔었다. 나를 잡으러 온 미용실 여주인과 세 남자에게 각목으로 두들겨 맞다 피투성이가 되어 정신을 잃었을 때, “아가, 어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거라. 절대로 정신을 놓아서는 안 된다. 너는 꼭 살아야 한다.” 하셨던 목소리였다.
그리고 요꼬 학원 동업자들이 내게 투자금과 배당금을 돌려주지 않으려고 했던 끔찍한 모함으로, 원장 부인과 어머니가 나를 폭행하다 요꼬 기계에 내 머리를 짓찧어 피 흘리며 쓰러졌을 때 “어서 일어나거라. 아직 네가 여기 올 때가 아니니 어서 일어나거라.” 하셨던 목소리,
첫째 임신 때, 밤늦게 들어온 남편에게 술 냄새가 너무 많이 나 미용실에 있었는데 연탄가스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었다. 나는 어느새 빛나는 하얀 수염의 할아버지 앞으로 인도되었는데 그분이 내게 “사랑하는 내 아가, 네가 여기 올 때가 아직 안 되었다. 어서 일어나 네가 선택한 배필에게로 가거라.” 하시며 입김을 불어 나를 살려주셨던 그 목소리였다.
또한 세 번째 아이를 유산 후 5개월간 하혈하다 친정어머니의 도움으로 단방약을 먹고 하혈은 멈췄지만, 시어머니가 시도 때도 없이 요구하시는 돈을 대드리려 완전히 쇠약한 몸으로 쉬지 않고 미용일을 계속했다. 그런데 불쌍한 이웃의 파마를 하던 중 쓰러져 대소변까지 배설하고 완전히 죽었을 때 “어서 일어나거라.” 하셨어도 내가 일어나지 못했다.
그러자, 다시 한번 “어서 일어나서 하던 일을 끝내야지?” 하시며 힘을 주신 아주 다정하고 부드러운 목소리, 또, 강제로 당한 낙태 수술 후 계속된 출혈로 재수술을 받고 죽었을 때, “왜 네가 여기에 왔느냐, 네가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았으니 어서 돌아가거라.” 하시는 위엄이 가득하면서도 다정한 목소리,
남편과 가족들을 위해 나의 생을 마감하려고 저수지로 들어가 얼굴이 잠기려는 찰나 “불쌍한 네 어머니는 어떻게 하려고 그러느냐?” 하신 우렁차고 엄중한 목소리, 셋째를 임신하여 3개월 7일 동안 진통 후 아이를 낳고 죽었을 때, 친히 내게 입김을 15번 불어넣어 주신 후 “사랑하는 내 아가, 너는 세상에서 할 일이 많이 있단다. 그러니 어서 본집으로 내려가거라.” 하셨던 목소리였다.
그리고 나주로 이사 온 후 성당에서 쓰러져 혼수상태에 있었을 때, 새벽 3시에 “어서 일어나 집에 가야지.” 하시던 다정하고도 부드러운 목소리까지! 내가 죽음의 순간에서 들어온 모든 목소리들은, 오늘 들려온 그 목소리와 완벽하게 똑같았다. 한 생애를 통틀어 들어왔던 그 목소리가 한꺼번에 들려오는 듯, 내 온몸의 모든 세포에 번쩍이듯 전율이 흐르며, 강렬한 깨달음이 나를 관통했다.
그간 쓰러져 죽어가는 나를 다시 새로운 삶으로 부르신 시동기가 되어주신 은혜와 은총의 목소리, 그것은 바로 ‘성경은 바로 살아있는 나의 말이니라.’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목소리였던 것이다! 이로써 그동안의 모든 말씀들이 분명히 예수님의 말씀이셨다는 것을 너무나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내 가슴은 금방이라도 튼튼한 둑을 터트릴 것 같은 감사와 감격의 홍수가 밀물처럼 밀려왔다. 내가 예수님을 모르던 때부터 예수님은 단 한 번도 나를 떠나지 않고 보살펴주셨지 않았는가! ‘오, 나의 구원자 예수님! 절벽이던 제 귀가 이제야 열려 당신의 목소리를 알아들었사옵니다!’
성당 찾은 지 3일 만에 예수님의 음성을 듣다
성당에 나간 지 3일째 되던 날, 그날도 나는 여전히 안방에 모셔놓은 십자고상과 성모님상 앞에 서서 열렬한 기도를 바치고 있었다. 그러다 조금은 무리가 되었는지 힘이 들어, 3일 만에 처음으로 잠깐 누워서 기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하늘에서 아주 다정하면서도 우렁찬 음성이 들려왔다.
“성경을 가까이하라, 성경은 바로 살아있는 나의 말이니라.” 하는 말씀에 나는 너무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때 시간을 보니 벽시계가 오후 3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런데 내게 들려온 그 목소리는 굉장히 익숙한 목소리였다.
1974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가 끝난 후, 나는 깊은 묵상 중에 현시를 보게 되었다. 그 당시, 거대한 황금 덩어리가 내 가슴속으로 쑥 들어오며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의 그 인내심과 착함과, 너의 그 사랑에 찬 마음을 보고 너에게 나의 전 재산, 즉 나의 유산을 전하노라.” 하시던 바로 그 목소리가 오늘 또다시 생생하게 들려온 것이다. 그런데 이 목소리는 내가 여태껏 살아오며 죽음과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서 나를 구해주신 바로 그 특별한 목소리와 완전히 동일한 것이 아닌가!
6살 때, 윗집 아줌마가 준 떡을 먹고 계속 토하다 죽어가 살아 날 가망이 없자, 어머니가 같이 죽자며 나를 샘 속에 넣으셨다. 그때 “너는 살아야 한다. 안 죽고 싶다고 어서 말하거라. 어서!” 하며 내 정신을 번쩍 들게 했던 그 목소리였다. 또 외숙이 펜치로 멀쩡한 왼쪽 어금니를 빼서 과다 출혈로 죽었을 때, 어떤 수염이 긴 할아버지가 내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탁’ 치시면서 “이제 어서 일어나거라.” 하셨던 목소리,
초등학교 4학년 때 점자와 점자 어머니에게 구타당하다가 정신을 잃었을 때, “아가, 어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거라.” 하면서 내 어깻죽지를 흔드셨던 그 목소리, 또 혼자 아궁이에 불 때다 옻이 올라 3일간 물 한 모금 먹지 못한 채 죽었을 때 수염이 긴 할아버지가 “아가, 많이 힘들었지? 어서 일어나 이제 네 어미의 품에 안기거라.” 하셨던 목소리였다.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 때 그네에서 떨어져 뇌진탕으로 죽었을 때 “사랑하는 아기야, 아직은 때가 안 되었으니 어서 너를 낳아 기른 네 어머니 곁으로 돌아가거라.” 하신 다정한 목소리, 십여 년 전 처녀 시절, 외가 마을에서 자전거 사고로 죽었을 때 “어서 일어나 가던 길 멈추지 말고 가야지?” 하신 목소리였다.
또 1968년 여름, 완도로 갔던 4H 캠프에서 나를 쫓아오던 남자를 피해 바다 안전선을 넘어 도망가다, 그가 고의적으로 나를 밀고 가버리는 바람에 깊은 바다에 빠져 의식을 잃었을 때 “아가, 사랑하는 내 딸아! 어서 정신 차리거라. 너는 꼭 살아야 한다.” 하셨던 목소리,
남자를 피해 섬에 있는 미용실에 취직했을 때, 완전히 빚의 올가미에 걸려들어 월급도 받지 못한 채 일하다 미용실을 빠져나왔었다. 나를 잡으러 온 미용실 여주인과 세 남자에게 각목으로 두들겨 맞다 피투성이가 되어 정신을 잃었을 때, “아가, 어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거라. 절대로 정신을 놓아서는 안 된다. 너는 꼭 살아야 한다.” 하셨던 목소리였다.
그리고 요꼬 학원 동업자들이 내게 투자금과 배당금을 돌려주지 않으려고 했던 끔찍한 모함으로, 원장 부인과 어머니가 나를 폭행하다 요꼬 기계에 내 머리를 짓찧어 피 흘리며 쓰러졌을 때 “어서 일어나거라. 아직 네가 여기 올 때가 아니니 어서 일어나거라.” 하셨던 목소리,
첫째 임신 때, 밤늦게 들어온 남편에게 술 냄새가 너무 많이 나 미용실에 있었는데 연탄가스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었다. 나는 어느새 빛나는 하얀 수염의 할아버지 앞으로 인도되었는데 그분이 내게 “사랑하는 내 아가, 네가 여기 올 때가 아직 안 되었다. 어서 일어나 네가 선택한 배필에게로 가거라.” 하시며 입김을 불어 나를 살려주셨던 그 목소리였다.
또한 세 번째 아이를 유산 후 5개월간 하혈하다 친정어머니의 도움으로 단방약을 먹고 하혈은 멈췄지만, 시어머니가 시도 때도 없이 요구하시는 돈을 대드리려 완전히 쇠약한 몸으로 쉬지 않고 미용일을 계속했다. 그런데 불쌍한 이웃의 파마를 하던 중 쓰러져 대소변까지 배설하고 완전히 죽었을 때 “어서 일어나거라.” 하셨어도 내가 일어나지 못했다.
그러자, 다시 한번 “어서 일어나서 하던 일을 끝내야지?” 하시며 힘을 주신 아주 다정하고 부드러운 목소리, 또, 강제로 당한 낙태 수술 후 계속된 출혈로 재수술을 받고 죽었을 때, “왜 네가 여기에 왔느냐, 네가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았으니 어서 돌아가거라.” 하시는 위엄이 가득하면서도 다정한 목소리,
남편과 가족들을 위해 나의 생을 마감하려고 저수지로 들어가 얼굴이 잠기려는 찰나 “불쌍한 네 어머니는 어떻게 하려고 그러느냐?” 하신 우렁차고 엄중한 목소리, 셋째를 임신하여 3개월 7일 동안 진통 후 아이를 낳고 죽었을 때, 친히 내게 입김을 15번 불어넣어 주신 후 “사랑하는 내 아가, 너는 세상에서 할 일이 많이 있단다. 그러니 어서 본집으로 내려가거라.” 하셨던 목소리였다.
그리고 나주로 이사 온 후 성당에서 쓰러져 혼수상태에 있었을 때, 새벽 3시에 “어서 일어나 집에 가야지.” 하시던 다정하고도 부드러운 목소리까지! 내가 죽음의 순간에서 들어온 모든 목소리들은, 오늘 들려온 그 목소리와 완벽하게 똑같았다. 한 생애를 통틀어 들어왔던 그 목소리가 한꺼번에 들려오는 듯, 내 온몸의 모든 세포에 번쩍이듯 전율이 흐르며, 강렬한 깨달음이 나를 관통했다.
그간 쓰러져 죽어가는 나를 다시 새로운 삶으로 부르신 시동기가 되어주신 은혜와 은총의 목소리, 그것은 바로 ‘성경은 바로 살아있는 나의 말이니라.’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목소리였던 것이다! 이로써 그동안의 모든 말씀들이 분명히 예수님의 말씀이셨다는 것을 너무나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내 가슴은 금방이라도 튼튼한 둑을 터트릴 것 같은 감사와 감격의 홍수가 밀물처럼 밀려왔다. 내가 예수님을 모르던 때부터 예수님은 단 한 번도 나를 떠나지 않고 보살펴주셨지 않았는가! ‘오, 나의 구원자 예수님! 절벽이던 제 귀가 이제야 열려 당신의 목소리를 알아들었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