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525화. 일곱 통의 유서를 쓰고 : 나주 성모님께 받은 은총 등을 나누는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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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9일 성금요일 - 나와 내 어머니를 찾아와 기도할 때 너희 이름이 생명의 책에 기록된다 2024년 3월 29일 성금요일 - 나와 내 어머니를 찾아와 기도할 때 너희 이름이 생명의 책에 기록된다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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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프로젝트💗「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525화. 일곱 통의 유서를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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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 게시판

2023-09-02

일곱 통의 유서를 쓰고

무너져내린 마음을 추스르고 한 장 한 장 눈물 젖은 유서를 쓰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내 어머니, 남편, 소중한 나의 네 아이들, 그리고 남편의 다음 아내 될 사람에게도 유서를 남겼다. 딸, 아내, 엄마가 없어도 다들 꿋꿋하게 이 세상을 잘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적어나가는 내 눈에는 눈물이 가득 차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오열이 터져 나올 것만 같아 입을 틀어막고 한참을 흐느끼다 다시 펜을 들었다. 다음 아내 될 사람에게는 ‘남편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해주면 좋아하니,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아요! 내 아이들을 잘 부탁해요. 내가 죽어서도 기도하겠어요.’라며 부디 행복한 가정을 이뤄나갈 수 있길 바랐다.

나는 눈물 젖은 일곱 통의 유서를 썼다. 일곱 번째 유서에 마침표를 찍고 깨끗한 봉투에 유서를 넣어, 옷장 맨 아래 서랍 속에 고이 넣고 나니 인생이 한없이 무상했다. 이 편지가 각자의 주인에게 전달될 때쯤이면 나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한 많았던 이 세상! 내가 살아왔던 한 생애를 되돌아볼 때, 기쁨은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고통과 슬픔의 세월들과 외롭고 고독했던 처참한 세월 속에 묻혀서 잊혀져 버릴 나의 슬픈 운명이여! 남몰래 흘렸던 그 눈물방울들이 모여져 작은 시내를 이룰 수 있을 만큼 흘린 것 같은데, 나의 그 깊은 침묵의 절규들을 그 누가 알 수 있겠는가?

내 한 몸 부서질 듯 희생해서라도 사랑을 나누며 잘살아 보려는 마음! 시샘이라도 하듯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고통과 죽음이 나의 반려자처럼 일평생 내 뒤를 쫓아다녔다. 나의 가장 가까운 길동무가 되어 눈보라 휘몰아치는 어두운 밤을 함께 걷자고 끈질기게 졸라대었다.

나는 지칠 대로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그 멀고 힘든 항로를 여행이라도 하듯 ‘셈 치고의 삶’으로 봉헌하며 전진해나갔지만, 폭풍우와 거센 풍파는 끊임없이 나를 덮쳐 모든 것을 송두리째 앗아가려고 했었지. 그럴 때마다 나는 힘겹고, 고통스럽고, 고독한 몸부림 속에서도 변치 않는 밝은 미소를 입가에 띄운 채, 희망을 노래하며 용기를 잃지 않았지.

거센 풍파 앞에서도 칠전팔기 오뚝이처럼 절대로 포기하는 일 없었다. 넘어져도 끝없이 다시 일어서며 최선을 다해 대항해 왔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제 피나는 그 모든 노력들은 허무로 수렴하게 될 것이다. 이웃이 화평하기만을 바라며, 서로 따스한 사랑을 나누며 잘살아 보고자 했던 소박한 나의 꿈들을 뒤로해야만 한다.

사랑하는 내 어머니와 가족들을 남겨둔 채, 그리운 내 아버지가 계신 영원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저세상으로 처소를 옮겨야 하다니! 이 처절한 현실 앞에서 나의 한 생애가 조용히 막을 내리려 하는 것을 함께 슬퍼하듯, 낮인데도 귀뚜라미까지 처량하게 울어대니 나의 슬픔은 더해져만 갔다.

그러나 나는 모든 고뇌와 괴로움을 뒤로하고 목숨 바쳐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아픈 몸을 서둘러 움직였다. 당장 내가 없더라도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나하나 정리했다. 그렇게 나는 죽음이란 현실 앞에 나를 내어놓기 위하여, 한 많았던 이 세상을 떠날 채비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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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magdal2023-09-02 11:30

아 멘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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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w71162023-09-02 12:2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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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jeongca2023-09-02 13:1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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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pio22023-09-02 18:13

불쌍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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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12852023-09-03 01:23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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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gemma2023-09-03 08:48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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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pole702023-09-03 11:56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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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eong1232023-09-03 12:28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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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y33722023-09-03 17:2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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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10022023-09-03 18:16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엄마 힘내세요!!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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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ybs2023-09-03 19:55

아 멘.. 감사드립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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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ltodruaths2023-09-03 22:09

나는 힘겹고, 고통스럽고, 고독한 몸부림 속에서도
변치 않는 밝은 미소를 입가에 띄운 채, 희망을 노래하며
인내심과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았었지. 거센 풍파 앞에
무기력하게 굴복하지 않기 위해 칠전팔기 오뚝이처럼
절대로 포기하는 일 없었다.

아멘 아멘 아멘!
목숨 바쳐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스스로 선택한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이 너무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지금까지 일화에서
보여주신 엄마의 모습...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변치 않는 밝은 미소를
입가에 띄운채 희망을 노래하며 인내심과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았던,
칠전팔기 오뚝이의 엄마 모습은 우리들의 희망인것 같습니다.

비록 선택한 죽음을 앞두고 모든것이 허무로 돌아가려 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이 허무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행입니다.
오늘도 소중한 엄마의 일화 무지무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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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s1252023-09-04 07:16

아멘,,,
주님, 오늘 저의 하루의 할 일들과 모든 일정 주님과 성모님께서 주관하시고
제 영혼 육신 바른길로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기도드립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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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js33722023-09-04 08:24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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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34362023-09-04 10:06

아멘.
감사합니다.
구구절절하군요.
그것을 결국 사랑으로 승화시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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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59102023-09-04 14:36

당장 내가 없더라도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나하나 정리했다. 그렇게 나는 죽음이란 현실 앞에
나를 내어놓기 위하여, 한 많았던 이 세상을 떠날 채비를
시작하였다.아멘!!!아멘!!!아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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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k58492023-09-04 16:40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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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772023-09-05 17:14

넘어져도 끝없이 다시 일어서며 최선을 다해 대항해 왔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제 피눈물이 절로 흐르는, 피나는 그 모든 노력들은 허무로 수렴하게 될 것이다.
이웃이 화평하기만을 바라며, 서로 따스한 사랑을 나누며 잘 살아보고자 했던
소박한 나의 꿈들을 뒤로해야만 한다. ...ㅠㅠ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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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on2023-09-07 07:11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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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ina2023-09-17 21:11

+ + + + + + +
넘어져도 끝없이 다시 일어서며 최선을 다해 대항해 왔지 않았던가!
+ + + + + + +

아멘~! 아멘~!! 아멘~!!!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443화 감사합니다.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과 사랑 가득 받으시고, 영육간에 건강하세요.
글과 댓글의 글자 수만큼 죄인들이 회개하고, 나/주/인/준/성/모/성/심/승/리/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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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a2023-09-18 07:58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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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님의 주일 묵상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524화. 가족들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생을 마감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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