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머니를 부여잡고 통곡하며 계속 울었다. 처음엔 나를 말리던 심평 아짐도 내가 어머니를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아시고는 곁에서 바라보며 안타까워하실 뿐이었다.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어 잘 보이지 않았다. 이미 숨을 거두신 어머니. 그러나 나는 절대로 어머니를 포기할 수 없었다.
어머니를 꼭 끌어안고 어머니 얼굴에 내 얼굴을 비비면서 울었다. 어머니 얼굴과 내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 되자 심평 아짐이 옆에서 어머니와 내 얼굴을 계속해서 타월로 닦아냈다. 내 입술은 계속 어머니 입술에 닿아 있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어머니께 숨을 불어 넣어드렸다.
그리고 어머니의 입을 벌려 녹두죽을 넣어 드리면 계속 흘러내렸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닦아내면서 계속 그렇게 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계속 옆으로 흘러내리기만 하던 녹두죽이 서서히 입속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나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간절하게 부르짖었다.
‘이 미음이 우리 어머니의 생명을 살리는 음식이 되어 부디 어머니가 살아나게 해주세요!’ 나는 다시 어머니의 입을 벌려 입김을 불어 넣고, 또다시 녹두죽을 떠넣어 드렸다. 그러기를 수십 번, 처음에는 근육이 굳어져 억지로 힘주어 벌렸어야 했는데 이제는 부드럽게 벌어진 입술 사이로 녹두죽이 제대로 흘러 들어갔다.
“어머니! 그래요, 잘하셨어요. 그렇게 삼켜주셔, 응?” ‘불쌍한 우리 어머니. 이 딸 두고 가시지 않기 위하여 얼마나 몸부림치셨을까?’ 눈물이 그치질 않았다. 녹두죽이 조금씩 흘러 들어가는 어머니를 보니 그렇게도 애잔할 수가 없었다. ‘부디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간절히 기도하며 어머니에게 숨을 불어 넣어드리던 순간!
어머니가 번쩍 눈을 뜨시는 게 아닌가! “어? 어머니! 어머니이~ 정신이 들어? 엉엉엉... 어머니이~” 나는 어머니를 와락 끌어안고 대성통곡을 하고 말았다. 어머니는 힘겹게 숨을 ‘훅’하고 내쉬셨다. “어머니! 정신이 드셔요?” 만감이 교차했다. 어머니는 힘겨우신 듯 아무 말씀도 못 하셨다.
얼마 후 정신이 돌아오신 어머니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시더니 입을 여셨다. “아야, 내가 죽었었던가 보다.” 하셨다. 내가 깜짝 놀라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살아나셨네!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 소리를 들은 심평 아짐도 놀라서 어머니 곁으로 바짝 가까이 오셔서는 두 눈을 비비시고 다시 또 어머니를 바라보셨다.
“아니, 형님! 형님 돌아가셨다가 살아나셨네. 아이고, 안 살아나셨으면 김실이도 죽을뻔했어요. 아이고, 큰일 날뻔했네. 형님, 김실이 살렸네요.” 나는 어머니 손을 꼭 잡고 물었다. “어머니, 시아버지 장례식에 가셨다가 오신 것 기억나세요?” 어머니는 작은 목소리로 힘겹게 입을 열어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아니. 아야, 내가 어떤 동굴을 통해 길을 따라가는데 산에 크고 웅장한 집이 있더라.” “산속의 집이요?” “응, 그곳에 들어갔더니 그 넓고 좋은 집에서 네 아버지가 깨끗하게 하얀 옷을 입고 계시고, 할아버지도 똑같은 옷을 입고 계셨는데 내가 들어가니까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어서 오라고 나를 겁나게 반겨주시더라.
그런데 거기서 나도 하얀 예쁜 옷을 입고 있었어. 네 할아버지하고 아버지랑 같이 사는데 나는 네 생각에 너무 걱정이 되고 마음이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더구나. 그래서 네 아버지에게 ‘나는 딸만 놔두고 여기서는 도저히 못 살겠으니 10년만 세상에서 더 살다가 올게요.’ 했다.”
“어머니, 그래서요?” “아버지랑 할아버지가 똑같이 ‘그러면 그렇게 하여라.’라고 하셔서 그 집에서 지금 나왔다.” 이 이야기를 들은 나는 어머니를 붙들고 얼마나 통곡을 하며 울었는지 모른다. 옆에서 함께 듣고 계시던 심평 아짐도 “시상에, 큰일 날뻔했네. 형님, 돌아가셨다가 살아오셨네.” 하고 우셨다.
‘49세밖에 안 되신 어머니가, 그것도 시아버님의 장례식에 오셨다가 돌아가셨다면?’ 나는 너무나 아찔했다. 장례식에서 몸에 이상을 느낀 어머니는 다급하게 시댁 장례에서 돌아오시자마자 쓰러져 그길로 5일 동안 차디찬 냉방에서 물 한 모금도 못 잡수시고 헤매시다 돌아가셨던 것이다.
단열도 전혀 안 된 산밑 추운 냉골에서 그렇게 여러 날을 방치되어 홀로 죽어가셨던 가엾은 내 어머니. 생각만으로도 아득하여 가슴이 미어졌다. 그런데 내가 아버지를 찾으며 간절히 애원하며 숨을 불어 넣어 드리고 녹두죽을 드리자 어머니는 살아나셨던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미 모든 기능이 멎어 빳빳하게 굳어버렸던 몸도 바로 풀리고 정상으로 되돌아오셔서 금방 일어나시더니 그날 우리 아이들을 업어주기까지 하셨다. 이 또한 하느님의 계획이 아니시고 또 무엇이겠는가! 아버지를 찾을 때마다 드렸던 간절한 기도 소리에 하느님 아버지께서 응답해 주셨음이 분명했다.
내가 아버지를 찾으며 간절히 애원하며 숨을 불어
넣어드리고 녹두죽을 드리자 어머니는 살아나셨던
것이다.그뿐만 아니라 이미 모든 기능이 멎어 빳빳하게
굳어버렸던 몸도 바로 풀리고 정상으로 되돌아오셔서
금방 일어나시더니 그날 우리 아이들을 업어주기까지
하셨다. 이 또한 하느님의 계획이 아니시고 또 무엇이겠는가!
아버지를 찾을 때마다 드렸던 간절한 기도 소리에 하느님
아버지께서 응답해 주셨음이 분명했다.아멘!!!아멘!!!아멘!!!
참으로 감사합니다!!!
옆에서 심평아짐은 계속 눈물을 닦아주면서 정성되이 작은영혼을 도와주었네요. 어머니가 눈을 번쩍 뜨실 때에 얼마나
놀라면서도 반갑고 기쁘셨을지요.
엄마께서 불어넣으신 숨을 통해 하느님께서 드디어 살려주신 것 같아요.
아멘. 너무 감사합니다! 하느님^^
어머니가 그때 돌아가셨다면..ㅜㅡ
간절한 염원, 간절한 사랑, 이 애절한 마음이 너무나 감동적입니다. 그렇게
살아나신 어머니의 모습에 너무나 놀랐습니다. 엄마의 지극한 정성과 마음으로
살아나신 것 같았습니다. 위령성월이 시작되고 위령의 날에 살아나신 홍 할머니의
일화를 보며 주님께서 일화가 나오는 날짜마저도 정하신 것 같아 놀랐습니다.
최근 몇 년 전 돌아가시기 전까지 율리아 엄마 곁에서 함께 하셨음을 묵상해 봅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 홍 할머니께서 엄마께서 더 건강해지시고 오래오래
함께하며 주님의 일을 끝까지 해내실 수 있도록 전구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어머니를 꼭 끌어안고 어머니 얼굴에 내 얼굴을 비비면서 울었다.
어머니 얼굴과 내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 되자 ....
내 입술은 계속 어머니 입술에 닿아 있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어머니께 숨을 불어 넣어드렸다.
어머니의 입을 벌려 녹두죽을 넣어드리면 계속 흘러내렸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닦아내면서 계속 그렇게 했다.
처음에는 계속 옆으로 흘러내리기만 하던 녹두죽이 서서히 입속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나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간절하게 부르짖었다.
‘이 미음이 우리 어머니의 생명을 살리는 음식이 되어 부디 어머니가 살아나게 해주세요!’
나는 다시 어머니의 입을 벌려 입김을 불어 넣고, 또다시 녹두죽을 떠넣어 드렸다.
그러기를 수십 번, 처음에는 근육이 굳어져 억지로 힘주어 벌렸어야 했는데
이제는 부드럽게 벌어진 입술 사이로 녹두죽이 제대로 흘러 들어갔다.
‘불쌍한 우리 어머니. 이 딸 두고 가시지 않기 위하여 얼마나 몸부림치셨을까?’
눈물이 그치질 않았다. 녹두죽이 조금씩 흘러 들어가는 어머니를 보니 그렇게도
애잔할 수가 없었다. ‘부디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간절히 기도하며
어머니에게 숨을 불어 넣어드리던 순간!
어머니가 번쩍 눈을 뜨시는 게 아닌가!
나는 어머니를 와락 끌어안고 대성통곡을 하고 말았다.
어머니는 힘겹게 숨을 ‘훅’하고 내쉬셨다. “어머니! 정신이 드셔요?” 만감이 교차했다.
어머니는 힘겨우신 듯 아무 말씀도 못 하셨다. 얼마 후 정신이 돌아오신 어머니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시더니 입을 여셨다. “아야, 내가 죽었었던가 보다.” 하셨다.
내가 깜짝 놀라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살아나셨네!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엄마의 그 간절함과 엄마의 사랑, 마음이 너무나 가슴깊이 와닿고 느껴져요.
눈물이 흘러내려요.😭😭😭😭😭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일화를 통해 양육해주시는
예수님 성모님 엄마의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아니, 지골 맞는다는 게 대체 뭐죠?!
시아버님도 나무 잘랐다고 지골 맞아서 돌아가신 거라구요?!
시아버님은 어쨌거나 어머니는 살아 돌아오셨으니 정말 다행이에요.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계획이셨겠지만 엄마가 아니셨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했겠죠.
성경에 나자로가 살아난 거랑 같은 거잖아요.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만나고 살아 돌아오신 어머니
나는 어머니를 부여잡고 통곡하며 계속 울었다. 처음엔 나를 말리던 심평 아짐도 내가 어머니를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아시고는 곁에서 바라보며 안타까워하실 뿐이었다.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어 잘 보이지 않았다. 이미 숨을 거두신 어머니. 그러나 나는 절대로 어머니를 포기할 수 없었다.
어머니를 꼭 끌어안고 어머니 얼굴에 내 얼굴을 비비면서 울었다. 어머니 얼굴과 내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 되자 심평 아짐이 옆에서 어머니와 내 얼굴을 계속해서 타월로 닦아냈다. 내 입술은 계속 어머니 입술에 닿아 있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어머니께 숨을 불어 넣어드렸다.
그리고 어머니의 입을 벌려 녹두죽을 넣어 드리면 계속 흘러내렸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닦아내면서 계속 그렇게 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계속 옆으로 흘러내리기만 하던 녹두죽이 서서히 입속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나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간절하게 부르짖었다.
‘이 미음이 우리 어머니의 생명을 살리는 음식이 되어 부디 어머니가 살아나게 해주세요!’ 나는 다시 어머니의 입을 벌려 입김을 불어 넣고, 또다시 녹두죽을 떠넣어 드렸다. 그러기를 수십 번, 처음에는 근육이 굳어져 억지로 힘주어 벌렸어야 했는데 이제는 부드럽게 벌어진 입술 사이로 녹두죽이 제대로 흘러 들어갔다.
“어머니! 그래요, 잘하셨어요. 그렇게 삼켜주셔, 응?” ‘불쌍한 우리 어머니. 이 딸 두고 가시지 않기 위하여 얼마나 몸부림치셨을까?’ 눈물이 그치질 않았다. 녹두죽이 조금씩 흘러 들어가는 어머니를 보니 그렇게도 애잔할 수가 없었다. ‘부디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간절히 기도하며 어머니에게 숨을 불어 넣어드리던 순간!
어머니가 번쩍 눈을 뜨시는 게 아닌가! “어? 어머니! 어머니이~ 정신이 들어? 엉엉엉... 어머니이~” 나는 어머니를 와락 끌어안고 대성통곡을 하고 말았다. 어머니는 힘겹게 숨을 ‘훅’하고 내쉬셨다. “어머니! 정신이 드셔요?” 만감이 교차했다. 어머니는 힘겨우신 듯 아무 말씀도 못 하셨다.
얼마 후 정신이 돌아오신 어머니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시더니 입을 여셨다. “아야, 내가 죽었었던가 보다.” 하셨다. 내가 깜짝 놀라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살아나셨네!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 소리를 들은 심평 아짐도 놀라서 어머니 곁으로 바짝 가까이 오셔서는 두 눈을 비비시고 다시 또 어머니를 바라보셨다.
“아니, 형님! 형님 돌아가셨다가 살아나셨네. 아이고, 안 살아나셨으면 김실이도 죽을뻔했어요. 아이고, 큰일 날뻔했네. 형님, 김실이 살렸네요.” 나는 어머니 손을 꼭 잡고 물었다. “어머니, 시아버지 장례식에 가셨다가 오신 것 기억나세요?” 어머니는 작은 목소리로 힘겹게 입을 열어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아니. 아야, 내가 어떤 동굴을 통해 길을 따라가는데 산에 크고 웅장한 집이 있더라.” “산속의 집이요?” “응, 그곳에 들어갔더니 그 넓고 좋은 집에서 네 아버지가 깨끗하게 하얀 옷을 입고 계시고, 할아버지도 똑같은 옷을 입고 계셨는데 내가 들어가니까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어서 오라고 나를 겁나게 반겨주시더라.
그런데 거기서 나도 하얀 예쁜 옷을 입고 있었어. 네 할아버지하고 아버지랑 같이 사는데 나는 네 생각에 너무 걱정이 되고 마음이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더구나. 그래서 네 아버지에게 ‘나는 딸만 놔두고 여기서는 도저히 못 살겠으니 10년만 세상에서 더 살다가 올게요.’ 했다.”
“어머니, 그래서요?” “아버지랑 할아버지가 똑같이 ‘그러면 그렇게 하여라.’라고 하셔서 그 집에서 지금 나왔다.” 이 이야기를 들은 나는 어머니를 붙들고 얼마나 통곡을 하며 울었는지 모른다. 옆에서 함께 듣고 계시던 심평 아짐도 “시상에, 큰일 날뻔했네. 형님, 돌아가셨다가 살아오셨네.” 하고 우셨다.
‘49세밖에 안 되신 어머니가, 그것도 시아버님의 장례식에 오셨다가 돌아가셨다면?’ 나는 너무나 아찔했다. 장례식에서 몸에 이상을 느낀 어머니는 다급하게 시댁 장례에서 돌아오시자마자 쓰러져 그길로 5일 동안 차디찬 냉방에서 물 한 모금도 못 잡수시고 헤매시다 돌아가셨던 것이다.
단열도 전혀 안 된 산밑 추운 냉골에서 그렇게 여러 날을 방치되어 홀로 죽어가셨던 가엾은 내 어머니. 생각만으로도 아득하여 가슴이 미어졌다. 그런데 내가 아버지를 찾으며 간절히 애원하며 숨을 불어 넣어 드리고 녹두죽을 드리자 어머니는 살아나셨던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미 모든 기능이 멎어 빳빳하게 굳어버렸던 몸도 바로 풀리고 정상으로 되돌아오셔서 금방 일어나시더니 그날 우리 아이들을 업어주기까지 하셨다. 이 또한 하느님의 계획이 아니시고 또 무엇이겠는가! 아버지를 찾을 때마다 드렸던 간절한 기도 소리에 하느님 아버지께서 응답해 주셨음이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