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동안 보이지 않으시던 시어머니가 안집 아기 목욕시켜 주신다는 얘기에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얼른 시어머니가 셋째 아이와 넷째 아이 밥을 먹여주시고 이유식도 먹여주시고 기저귀도 갈아주신 셈 치고 봉헌했다. 그리고 토사곽란으로 물조차도 못 마시고 있는 나를 도와주신 셈 치고 젖 먹던 힘을 다해 일어나려고 했다.
‘그래, 말기암에 걸려서 96세 되신 시외할머니도 모셨던 나인데 무엇을 못하랴. 할 수 있다!’ 하지만 의지와는 달리 나는 완전히 기진맥진하여 도저히 힘을 쓸 수가 없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위로 아래로 계속 다 쏟아낸 데다가, 멀리 떨어진 하나밖에 없는 옛날 재래식 화장실을 다니느라 너무나 지쳤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화장실은 가족이 많은 안집 식구들까지 사용하는 공동 화장실이니,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누군가 화장실에 있으면 턱 끝까지 차오르는 토악질을 하느님의 크신 사랑받은 셈 치며 간신히 봉헌하며 기다리면서 발을 동동 굴려야만 했다. 그러다 겨우 들어가면 위로 토하고 아래로 쏟아가며 얼마나 수없이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는지!
그래도 배고파 보채는 막내 아이에게 이유식을 준비해서 먹이기 위하여 몸부림하며 재래식 부엌으로 나갔다. 그런데 정신이 혼미하다 보니 방 문턱에 발이 걸려 부엌으로 꽈당! 쓰러지고 말았다. 강한 충격이 가해지며 오른팔과 발목을 크게 다치면서 넘어지기까지 하니 그대로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십자가를 지고 가시며 넘어지셔도 다시 일어나서 끝까지 십자가의 길을 가신 예수님의 높고 깊고 넓은 사랑을 묵상하며 얼른 일어났다. 결국 힘이 없어 기어가면서도 건강한 셈 치고, 시어머니가 잘 도와주신 셈 치고 봉헌하면서 힘들게 나 홀로 모든 일을 다 해야만 했다. 아궁이에 불을 때서 이유식을 준비해 아이에게 먹였다.
그리고 셋째에게도 밥을 먹이며 ‘안집 아이 목욕이 끝나면 오시겠지?’ 생각하면서 한참을 애타게 시어머니를 기다렸다. 그러나 어느새 점심때가 되어 셋째 아이와 넷째 아이의 뒷바라지를 해줘야 하는데 아무리 기다리고 기다려도 시어머니는 오시지 않았다. 점심때가 지났는데도 아이들 밥도 먹이지 못하고 있으니 마음이 서글퍼지려고 했다.
그런데 어린아이들한테 밥 먹인 셈 칠 수는 없으니 너무 아파 혼미해져 가는 정신을 추스르며 간신히 일어났다. 완전히 녹초가 된 데다가 아픈 몸으로 발목까지 다쳐 기어가다시피 부엌으로 나가서 아이들 점심을 챙겨서 먹였다. 막내 아이 기저귀도 갈아주는데 오른 팔목을 다쳐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 다친 손이라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하고 아름답게 봉헌했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다 돌 되기 전에 대소변을 가렸는데, 막내만은 조금 늦었다. 막내를 낳았을 때 내가 말기암으로 너무 아파서 잘 돌봐주지 못한 탓이라 생각되어 늘 마음이 안쓰러웠었다. 그런 데다 또 내가 아파 기저귀도 잘 못 갈아준다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시어머니가 도와주신 셈 치고 아픈 마음을 주님께 봉헌하며, 다친 팔로 모든 일을 사랑의 힘을 발휘하여 간신히 해냈다.
아멘 아멘 아멘!
원망 한번 하지 않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계속해서 아름답게 봉헌하는 엄마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닮고 싶어요~ 섭섭한 마음도 하나
없이 잘 도와주신 셈 치고 봉헌하셨어요~ 너무
아름다운것 같아요~ 저도 실천하여 5대 영성으로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아멘! 오늘도 소중한
일화 무지무지 감사합니다💖💖💖
토사곽란으로 물조차도 못 마시고 있는 나를 도와주신 셈치고
젖 먹던 힘을 다해 일어나려고 했다.
‘그래, 말기암에 걸려서 96세 되신 시외할머니도 모셨던 나인데
무엇을 못하랴.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내 의지와는 달리 나는 완전히 기진맥진하여
도저히 힘을 쓸 수가 없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위로 아래로 계속 다 쏟아낸 데다가,
멀리 떨어져 하나밖에 없는 옛날 재래식 화장실을 다니느라 너무나 힘들고 지쳤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화장실은 가족이 많은 안집 식구들까지 사용하는 공동 화장실이니,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누군가 화장실에 있으면 턱 끝까지 차오르는 토악질을 하느님의 크신 사랑받은 셈치며 간신히 봉헌하며
십자가를 지고 가시며 넘어지셔도 다시 일어나서 끝까지 십자가의 길을 가신
예수님의 높고 깊고 넓은 사랑을 묵상하며 얼른 일어났다.
결국 힘이 없어 기어가면서도 건강한 셈치고,
시어머니가 잘 도와주신 셈치고 봉헌하면서 힘들게 나 홀로 모든 일을 다 해야만 했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다 돌 되기 전에 대소변을 가렸는데, 막내만은 조금 늦었다.
막내를 낳았을 때 내가 말기암으로 너무 아파서 잘 돌봐주지 못한 탓이라 생각되어
늘 마음이 안쓰러웠었다. 그런데다 또 내가 아파 기저귀도 잘 못 갈아준다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마음이 아팠으나 시어머니가 도와주신 셈치고 아픈 마음을 주님께 봉헌하며,
다친 팔로 모든 일을 사랑의 힘을 발휘하여 간신히 해냈다.
너무너무 마음이 아팠으나.. 셈치고 아픈 마음을 주님께 봉헌...!
다친 팔로 모든 일을 사랑의 힘을 발휘..!
말기 암일 때 96세 되신 시외할머니도 모셨던 내가 무엇을 못하리
한참 동안 보이지 않으시던 시어머니가 안집 아기 목욕시켜 주신다는 얘기에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얼른 시어머니가 셋째 아이와 넷째 아이 밥을 먹여주시고 이유식도 먹여주시고 기저귀도 갈아주신 셈 치고 봉헌했다. 그리고 토사곽란으로 물조차도 못 마시고 있는 나를 도와주신 셈 치고 젖 먹던 힘을 다해 일어나려고 했다.
‘그래, 말기암에 걸려서 96세 되신 시외할머니도 모셨던 나인데 무엇을 못하랴. 할 수 있다!’ 하지만 의지와는 달리 나는 완전히 기진맥진하여 도저히 힘을 쓸 수가 없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위로 아래로 계속 다 쏟아낸 데다가, 멀리 떨어진 하나밖에 없는 옛날 재래식 화장실을 다니느라 너무나 지쳤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화장실은 가족이 많은 안집 식구들까지 사용하는 공동 화장실이니,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누군가 화장실에 있으면 턱 끝까지 차오르는 토악질을 하느님의 크신 사랑받은 셈 치며 간신히 봉헌하며 기다리면서 발을 동동 굴려야만 했다. 그러다 겨우 들어가면 위로 토하고 아래로 쏟아가며 얼마나 수없이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는지!
그래도 배고파 보채는 막내 아이에게 이유식을 준비해서 먹이기 위하여 몸부림하며 재래식 부엌으로 나갔다. 그런데 정신이 혼미하다 보니 방 문턱에 발이 걸려 부엌으로 꽈당! 쓰러지고 말았다. 강한 충격이 가해지며 오른팔과 발목을 크게 다치면서 넘어지기까지 하니 그대로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십자가를 지고 가시며 넘어지셔도 다시 일어나서 끝까지 십자가의 길을 가신 예수님의 높고 깊고 넓은 사랑을 묵상하며 얼른 일어났다. 결국 힘이 없어 기어가면서도 건강한 셈 치고, 시어머니가 잘 도와주신 셈 치고 봉헌하면서 힘들게 나 홀로 모든 일을 다 해야만 했다. 아궁이에 불을 때서 이유식을 준비해 아이에게 먹였다.
그리고 셋째에게도 밥을 먹이며 ‘안집 아이 목욕이 끝나면 오시겠지?’ 생각하면서 한참을 애타게 시어머니를 기다렸다. 그러나 어느새 점심때가 되어 셋째 아이와 넷째 아이의 뒷바라지를 해줘야 하는데 아무리 기다리고 기다려도 시어머니는 오시지 않았다. 점심때가 지났는데도 아이들 밥도 먹이지 못하고 있으니 마음이 서글퍼지려고 했다.
그런데 어린아이들한테 밥 먹인 셈 칠 수는 없으니 너무 아파 혼미해져 가는 정신을 추스르며 간신히 일어났다. 완전히 녹초가 된 데다가 아픈 몸으로 발목까지 다쳐 기어가다시피 부엌으로 나가서 아이들 점심을 챙겨서 먹였다. 막내 아이 기저귀도 갈아주는데 오른 팔목을 다쳐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 다친 손이라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하고 아름답게 봉헌했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다 돌 되기 전에 대소변을 가렸는데, 막내만은 조금 늦었다. 막내를 낳았을 때 내가 말기암으로 너무 아파서 잘 돌봐주지 못한 탓이라 생각되어 늘 마음이 안쓰러웠었다. 그런 데다 또 내가 아파 기저귀도 잘 못 갈아준다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시어머니가 도와주신 셈 치고 아픈 마음을 주님께 봉헌하며, 다친 팔로 모든 일을 사랑의 힘을 발휘하여 간신히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