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368화.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었는데 아이를 다시 데려오시다

wlsgodqn
2023-01-18
조회수 1491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었는데 아이를 다시 데려오시다

그동안 시어머니가 아이를 데려가신 덕분에 부지런히 일해 많은 돈을 벌게 되었다. 치열한 나의 삶, 나는 내 바쁜 여건 속에서 모든 시간을 활용하며 살았다. 끊임없이 일하고 움직이는 가운데 늘 연구하고 개발하여 작품 완성에도 최선을 다했다. 이대로라면 많은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잠시,


시어머님은 일주일 만에 아이를 못 보겠다고 데려오셨다. 아이가 얼마나 순해서 혼자서도 잘 노는데 동네 분들과 여행 다니고 놀러 다니시느라 아이가 방해되니 금세 데려오신 것이다. 시댁에서 아무도 없이 아이 혼자 방치되어 있는 것보다는 힘들어도 내 곁에 있는 것이 나을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팠다.
 
또다시 아이를 데리고 하다 보니 능률이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시어머니가 계속 사랑으로 우리 아이를 봐주신 셈치고 봉헌하며 아이를 돌보면서도 자개 한 장이라도 더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그토록 조심하는데도 아이가 걸어 다니다 날카로운 자개 조각에 찔려 피가 나는 일이 잦았다.
 

어른도 잘못하면 찔려 피가 날 때가 많았다. 하물며 아이의 여린 살이 날카로운 자개 조각에 찔리면 박힌 조각들이 쉽게 빠지지 않아 애를 먹어야 했다. 어렵사리 빼는 중에도 조각이 웨하스처럼 부스러지고 말아 한번 자개 조각이 살에 박히면 빼기가 너무 어려웠다. 너무 아파 우는 아이와 함께 내 마음도 무척 아프게 사무쳤다.


그때 나는 임신 중이었지만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되겠기에 20kg도 넘는 우량아를 업고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정교한 작업이기에 몸을 수그리면서 해야만 했는데 큰 아들을 업고 하다 보니 아무래도 작업이 더뎌졌다. 그러나 아이가 다치치 않으니 다행이고, 다른 사람들처럼 많이 만들어도 돈을 작게 받은 셈 치고 봉헌하면서 일하니 그래도 기쁘게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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