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279화. 처음으로 담은 간장과 된장 : 나주 성모님께 받은 은총 등을 나누는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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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프로젝트💗「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279화. 처음으로 담은 간장과 된장

wlsgodqn

은총 게시판

2022-08-19

처음으로 담은 간장과 된장

결혼 후 나의 1순위는 오직 사랑하는 가족이었다. 항상 최선을 다했던 나는 가난으로 좋은 것을 많이 해주지는 못해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남편을 잘 먹이고 맛있는 것을 해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워볼까?’ 하고 늘 연구했다. 가족을 위한 지향으로 사랑과 정성을 쏟는 모든 일들이 나에겐 크나큰 기쁨이었다.

그랬기에 밖에 나갈 시간도 없을 정도로 항상 바빴다. 결혼 첫해, 내 생애 처음으로 된장과 간장을 담갔다. 지금은 장 담그는 법을 인터넷이나 책으로 쉽게 알 수 있지만, 그때는 직접 배워야만 했다. 나는 장 담그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할 수 있다!’ 하고 혼자 담가 보기로 했다.

먼저 천일염을 바구니에 담아, 소금 겉에 묻은 불순물을 물로 얼른 씻어냈다. 그리고는 물에 녹여 계란을 띄워 염도를 측정했다. 다음으로는 메주를 솔로 깨끗이 씻어 항아리에 넣고 염도를 맞춘 소금물을 부은 후 홍고추와 숯을 넣어서 세균을 없앤다. 그 후 낮에는 뚜껑을 열어 햇볕을 쬐어 주는데, 먼지가 들어갈까 봐 망을 씌웠다.

그리고 해가 지려고 할 때 뚜껑을 닫았다. 간장과 된장이 맛있게 숙성되듯 우리 가정의 사랑도 무르익어 가길 바라는 간절한 지향으로 매일 같이 뚜껑을 열고 닫았다. 그렇게 50여 일간 숙성시킨 후 된장이 된 메주를 건져낸다. 항아리에 남은 간장은 면보로 메주 부스러기를 걸러, 깨끗하게 오래 먹을 수 있도록 한 번 끓였다.

그리고 메주는 간장 물을 조금씩 뿌려 찰지게 치댔다. 치댄 된장은 불로 소독해놓은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았다. 그리고 우리들 마음에 어떠한 나쁜 것 하나라도 들어가 변질되는 일이 없길 바라며 입구를 비닐로 봉한 뒤 고무줄을 꽁꽁 묶어 철저하게 잘 단속했다.

어려서부터 나는 다른 집 된장에서 구더기가 나오는 것을 많이 봐왔기에 다른 집에서는 된장국을 안 먹었다. 그런데 우리 집 된장은 꽁꽁 잘 묶어 놓으니 구더기도 없었다. 또한, 이렇게 온갖 사랑과 정성을 다해 담은 된장과 간장은 대성공이었다. 날된장으로 먹어도 고소하고 너무 맛있었다.

간장도 적당히 짜게 감칠맛이 돌며 내 입에 꼭 맞았다. ‘필시 뭐든지 잘하신 어머니를 닮아서 해낼 수 있었으리라.’ 하고 어머니께 감사드렸다. 그러던 어느 날, 된장을 뜨는데 지나가던 집주인이 된장 냄새에 이끌려 왔다. 집주인은 조금 맛보더니 “우메, 아니 새댁, 무슨 된장이 이렇게도 맛있대? 언제 그렇게 잘 배웠어?

그 집안이 잘 되려면 간장, 된장 맛이 좋아야 한다는데 새댁 집 좋겠다.” 했다. 이 소문이 금방 났다. 다들 된장 좀 달라고 오는데, 셋집에 우리 집을 포함해서 다섯 집이 사니까 네 집에서 한 그릇씩만 가져가도 얼만가?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며 조금씩 나누어 주었는데도 금방 양이 줄었다.

살림이 어려워 사람들에게 더 나눠줄 수 없어 너무 미안했다. 결국 된장이 별로 남지 않아, 나는 먹은 셈 치고 남편에게만 해주기로 했다. 비록 나는 먹지 못해도 남편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내 마음도 풍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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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k58492022-08-19 17:05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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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10022022-08-19 17:27

야무진 지혜를 잘 배우고 있습니다..
엄마의 삶을 본받고 생활속에서 더 노력하고
실천에 옮기겠습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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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h02292022-08-19 18:09

음식도 모든 엄마의 손을 거치면
완벽하게 태어나네요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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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59102022-08-19 18:31

시래기를 가져오면 먼저 골라서 더 부드럽고 좋은
것은 데쳐서 된장에 무치고, 나머지는 삶아서 된장국을
끓였다. 그렇게 해주면 남편은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된장이 부족해서 비록 나는 먹지 못해도 남편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내가 먹는 셈치고 그저 만족했다.
아멘!!!아멘!!!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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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magdal2022-08-19 20:22

아 멘 !!!
엄마의 삶의 지혜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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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min_pio2022-08-19 21:06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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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ybs2022-08-19 21:31

아 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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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y33722022-08-19 21:37

아멘♡♡♡
감사합니다♡♡♡
은총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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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jeongca2022-08-20 01:12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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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12852022-08-20 01:55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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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pole702022-08-20 04:29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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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kiden2022-08-20 10:19

'살림이 어려워 나도 잘 먹지 못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더 나눠줄 수 없어 너무 미안했다'
늘 베풀고자 하는 사랑 가득한 엄마의 마음을
닮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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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33722022-08-20 13:56

아멘~^^♡♡♡
된장이 부족해서 비록 나는 먹지 못해도
남편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내가 먹는 셈치고 그저 만족했다...........이 글을 읽으며 눈물이 글썽글썽~
이것은 바로 사랑" 과 비교할 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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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way332022-08-20 15:28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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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eong1232022-08-20 22:04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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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lee2022-08-21 00:35

“내가 먹는 셈치고 그저 만족했다.”
wlsgodqn님 은총의 글 올려주심에 너무나도 감사드려요~
wlsgodqn님과 그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시고 항상 영육간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여 영광과 찬미를 영원히 받으소서~ 성모님 기쁨만 가득하소서~ 아멘! 알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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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gemma2022-08-21 00:56

아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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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a612022-08-21 01:33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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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js33722022-08-21 10:29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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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ma04112022-08-21 13:15

배워본 적도 없는데 이렇게 맛있는 된장을 만들다니 너무 신기하고 정성을 다해 뭐든 해내는 모습을 닮고 싶어요.
그리고 없는 살림에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달라는데로 주면서 더 나눠줄 수 없어 미안했다니... 저라면 어떻게 하면
거절할까 고민할텐데... 그 예쁜 마음도 닮고 싶습니다. 항상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 연구하며 알뜰살뜰 살림을
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보이고 그냥 다 사랑인 것 같아요. 아름다운 율리아 엄마의 모습 조금이라도 닮으려 오늘도
노력해봅니다. 주님, 부족한 저를 이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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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onica2022-08-21 17:00

엄마의 삶을 묵상하며 사랑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연구도 필요한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나의 이웃을 기쁘게 해줄 수 있을까? 배려할 수 있을까?
이웃이 원하는 사랑 실천을 할 수 있을까? 사랑의 양념을 듬뿍 넣은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

엄마께서 남편과 아이를 위해 늘 아름다운 연구를 하셨을 것 같아요.
밖에 나갈 시간도 없이 모든 일이 다 기쁠 수 있었던 엄마의 마음을 닮아가고 싶어요.
제 마음에 사랑의 불씨를 놓아주시어 부디 인간적인 계산하지 않고 사랑 실천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더 나눠줄 수 없어 너무 미안해하는 엄마의 예쁜 마음 그 사랑의 마음을 닮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늘 먹기에 바쁘고 더 맛있는 거 먹고 싶어 하는 저지만 앞으로는 이웃을 위해 맛있는 것 먹은 셈 치고
이웃을 먼저 배려하고 이웃의 기쁨으로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자녀 되게 해주시고
매 순간 셈 치고 아름답게 봉헌할 힘을 청합니다. 엄마 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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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arael2022-08-21 18:34

"된장이 부족해서 비록 나는 먹지 못해도 남편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내가 먹는 셈치고 그저 만족했다."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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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c2k2022-08-21 18:53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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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on2022-08-21 21:43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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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aqmfh772022-08-22 14:40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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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ina2022-08-22 18:35

+ + + + + + +
아니, 무슨 된장이 이렇게도 맛있대?
+ + + + + + +

아멘~! 아멘~!! 아멘~!!!

엄마께서 만드신 된장이니 맛있을 수밖에 없지요.~*^^*
저도 시부모님 드리려고 갓 시집 왔을 때 콩 삶고 집에서 메주 띄워 된장 담갔는데
실패했어요ㅠㅠ 그 이후로 다시는 안담갔어요.ㅎㅎㅎ 엄마는 뭐든 잘하셔서 부럽기도 하네요.

된장이 모자라 먹은 셈 치시며 율리오 총회장님 맛있게 드시는 모습만으로
만족해 하시는 사랑 감동입니다.ㅠㅠ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208화 감사합니다.
글과 댓글의 글자 수만큼 죄인들이 회개하고, 나/주/인/준/성/모/성/심/승/리/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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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gp9062022-08-23 14:13

그렇게 나는 온갖 사랑과 정성을 다해 간장을 담갔다.

된장이 부족해서 비록 나는 먹지 못해도 남편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내가 먹는 셈치고 그저 만족했다.

아멘. 아멘. 아멘.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묵상프로젝트 감사드려요. 사랑해요.

💝하느님의 거룩한 도성 나주 성지 !!!!!

💝나주에서 발현하시고 현존하시는 영광의 자비의 예수님과 성모님
찬미와 감사와 영광과 흠숭을 세세에 영원히 영원히 받으시옵소서. 아멘!

💝하느님의 고굉지신, 빛나는 샛별,
영광의 자비의 사도이신 율리아님💖
지상에서 저희와 함께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

💝나주에서 발현하신 영광의 자비의 예수님, 나주 성모님
💝율리아님 🥰무지무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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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nch2022-08-24 11:25

아멘 아멘 아멘^^

살림이 어려워 나도 잘 먹지 못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더 나눠줄 수 없어 너무 미안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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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ds33722023-03-22 16:23

아멘!!!~
감사합니다!~

된장 얼마 되지도 않는데 너도나도 달라니...
돈주고 달라하든지... 그런데 된장 장사했어도 잘 팔렸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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