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프로젝트💗「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335화. 시아버님이 위독하시다고?

wlsgodqn
2022-10-27
조회수 1257




 시아버님이 위독하시다고?


시아버님과 날이 샐 때까지 이야기꽃을 피웠다. 평생동안 그토록 그리던 아버지의 사랑. 따스한 눈길로 나를 바라봐주시는 아버님을 마주하고 있는 1분 1초가 꿈만 같았다. 자리에서 일어나기가 너무도 아쉬웠지만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일어서야 했다.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식구들이 식사를 마치고 혼자 뒷정리를 하는데도 나는 너무 좋아 하늘을 날 듯이 기쁜 마음으로 설거지까지 끝냈다. 다시 나주로 내려가야 하는데 하혈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였기에 혼자 아이 둘을 데리고 가기는 무리였다.



그래서 남편이 출근할 때 함께 가려고 그이와 함께 시아버님께서 거처하시는 아랫집으로 가서 인사했다. “아버님! 나주 내려갔다가 다시 올게요. 올 때 또 피꼬막 사 올게요. 그동안 잘 잡수시고 건강하셔야 해요?” “오냐. 고맙다. 잘 다녀오거라.” 몸은 힘들지라도 아버지의 따듯한 사랑을 받은 마음만큼은 세상 부러울 것이 없을 만큼 행복했다. 시아버님의 다정한 목소리를 뒤로하고 우리는 나주로 내려왔다.

 

나주 집에 내려와서도 새벽에 시아버님이 처음으로 들려주신, 꿈에 그리던 다정한 목소리가 아직까지 귓전에서 맴돌고 있었다. 나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얻은 듯한 기쁜 마음이었다. 벅찬 가슴을 안고 남편의 기분을 새롭게 전환해 주고자 집안을 치우기 시작했다.



‘남편에게 더욱 잘해주고 기쁨을 주는 더 착한 아내가 되어야지. 우리 집이 남편이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되고,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과 아이디어를 총동원해야겠다.’ 그런데 그때 남편의 직장 직원이 찾아왔다. “사모님, 아버님이 위독하시니 빨리 광주집에 가보셔야 하겠습니다!”



“예?” 나는 의아해하며 되물었다. 왜냐하면,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우리는 함께 있었으며 헤어질 때까지 시아버님께서는 아주 건강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독하시다니? 나는 그에게 “오늘 아침에 광주 시댁에서 돌아왔어요. 다른 분인데 잘못 아신 것 아니에요?” 하고 되물었다.



그는 초조한 목소리로 “아니에요, 사모님 빨리 가보셔야 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래서 “하던 일을 대강이라도 정리하고 갈게요.” 했더니 “안 돼요, 빨리 가셔야 해요.” 하고 재촉하여 나는 그대로 아이들을 데리고 광주로 출발했다. ‘별일 아니시겠지? 방금 전에 뵙고 왔는데...’ 나를 보고 인자하게 웃어 주시던 시아버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설마 하며 차를 타고 시댁으로 가는 동안 나의 가슴이 콩닥거리며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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