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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 영상둘 다 내 손으로 죽일 거야!(죽이고 싶던 남편과 함께 나주에 왔습니다)

운영진
2022-08-31
조회수 834

 

둘 다 내 손으로 죽일 거야!

(죽이고 싶던 남편과 함께 나주에 왔습니다)

 

남편 : 안녕하세요. 저는 개신교 신자였습니다. 저희 아내한테 반강제로 끌려왔습니다. 사실 제 직장이 축협이다 보니까 3시까지인데, 아내가 2시까지 시간을 내라 그러더라고요. 제가 맡고 있는 일이 2시까지 안 되고 3시는 지나야 끝나는데 천안에서 3시 27분 차인데 떠나야 한대요. 그런데 차가 없고 천안 도착한 시간이 3시 20분 됐어요. 버스 터미널에서 역전까지 가려면 한 10분이 더 걸려요. 토요일 날 밀리고 해서 막 성질나더라고요. 아이, 가려면 자기네들끼리 가던지 나까지 끌고 와서 이게 뭐냐고. 버스, 열차 놓치면 어떡할 건가 했어요. 그런데 역전에 가보니까 열차가 연착돼서 떠나지 않았더라고요.

 

우리 안식구가 나주 성모님한테 가니까 마음이 편하다고 얘기를 해요. 그런데 제가 아내 속을 많이 썩였습니다. 속칭 말하는 바람도 피고, 그래서 우리 안식구가 마음이 무척 상했는데 나주 성모님을 찾아뵙고 많이 안정을 찾았다고 합니다. 저는 은혜를 받은 건지 모르겠는데 우리 안식구가 마음의 안정을 찾고 좋은 결과를 가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용기 없는 우리 아내를 대신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아내 : 사실 아까 가슴이 두근두근했어요. 남편한테 누가 될까 봐 안 나왔어요. 그런데 지금 남편이 이렇게 용기를 내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제가 나왔어요. 저도 개신교 다니다가 여기 온 지는 얼마 안 돼요. 그래서 영세도 아직 못 받고 교리반에 있어요.

 

그런데 저는 어머님의 사랑을 너무나 많이 체험을 했어요. 제가 개신교 다니면서 여기 나주에도 한번 왔었어요. 그런데 갈 때 마음이 굉장히 편안한 거를 느꼈거든요. 그래도 계속 저는 감리교회를 다녔어요. 마음은 늘 여기에 있었어요. 목사님한테 한번 “저 천주교회로 가야 되겠어요.” 한번 얘기했다가 목사님도 막 만류하시고 또 목사님 사모님이 저를 굉장히 사랑하셨어요. 그래서 차마 오지를 못하고 그냥 계속 다녔는데,

 

남편이 얘기했듯이 사실 제가 성가대를 섰었는데, 제가 알토를 했거든요. 그런데 바로 제 옆에 있는 너무나도 잘 아는 사람하고 조금 그런 관계가 돼서 굉장히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처음에는 성경 말씀에 의지를 해서 이기려고 무척 노력을 했어요. 간음한 여자를 사람들이 돌로 치려고 했을 때 예수님께서 죄 없는 자들이 돌로 치라는 성경 말씀 있잖아요. 그 말씀을 의지를 하고 내 죄를 용서해 달라고 그렇게 기도도 해보고 성질 같아서는 그 여자한테 어떻게 해 주고 싶은데 성경 말씀만 계속 떠오르는 거예요.

 

그런데 처음에는 그렇게 말씀에 의지를 해서 잘 견뎠는데, 갈수록 그것이 견디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신랑을 막 죽이고 싶고 처음에는 막 ‘그러지 말아야지.’ 그러다가 나중에는 ‘둘 다 내 손으로 다 죽일 거야.’ 그런 생각까지 들었었거든요. 마음에 앙금은 남아있었어요. 그러다가 11월 첫째 토요일 날 저를 여기(나주)를 데려오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상처가 많이 나았거든요. 잘 지냈는데, 마음이 또 계속 괴로워지는 거예요.

 

엊그저께 무슨 일이 있었냐면은 그저께 우리 신랑 차 안에서 그 여자한테 편지를 쓴 거를 봤어요. ‘사랑하는 누구누구~’ 하면서 막 삶의 의미가 없고 나중에 죽어서 천국이 있다면은 그 여자랑 결혼하고 싶다고 막 그런 거를 썼더라고요. 너무 기가 막혀서 점점점점 막 너무 속이 상하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와서 예수님이 내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고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못 따라가겠는 거예요. 아휴, 아까 율리아 자매님이 술 냄새가 막 풍겼다고 그랬잖아요. 사실 어제그저께 제가 술을 먹었거든요. 그래서 나 좀 살려달라고 막 교인들한테 전화를 했어요. 그리고 그다음 날 저녁에 감리교회인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더라고요. 그런데 토요일 날 잔치도 있고 제가 바빠서 ‘아휴 나는 천주교로 가야 되는데 안 되겠다.’

 

그런데 막 가슴이 굉장히 두근두근해서 15일 날 목사님한테 쫓아갔어요. 그날 정신없으신 목사님한테 막 달려가서 “목사님, 저는 천주교로 가야 돼요.” 그랬거든요. 그래서 16일 날 천주교로 갔어요. 그래서 성당으로 나오다가 여기 나주로 오고 또 어제 그저께 그렇게 일이 돼서 술을 마시고 너무 힘들어서 막 엉엉 울면서 ‘어머니, 어머니께서 십자가 지고 나 따라오라고 그랬는데, 나 너무 십자가가 무거워서 이거 벗어버리고 싶다.’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리고서 소주를 너무 많이 먹어서 막 가슴이 답답하고 너무 힘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신랑이 불을 딱 끄니까 ‘어머, 내가 이렇게 죽는 것 같아. 나 이렇게 죽어서 연옥이나 지옥에 가면 어떡해 안 돼.’ 그러고서는 여기 와서 기도를 하는데, 율리아 자매님 나오셔서 술 냄새가 팍 풍긴다고 그랬잖아요. ‘아휴, 어쩜 성모 어머님은 나 술 먹은 것까지도 다 아셔서 그것까지도 그렇게 꼭 집어내시는지 모르겠네.’

 

사실 기차를 타고 오면서 속이 계속 안 좋았고 아까도 앉아서 머리, 눈, 뭐 여기 속까지 너무나 안 좋았는데, 고통의 신비 1단, 2단 할 때는 막 힘들어서 나중에 조금 막 졸리더라고요. 그러더니 3단째 딱 들어가니까 정신이 빠딱 나더니 기도가 너무나 막 큰 소리로 잘 나오는 거 있죠.

 

어머님을 안 지는 얼마 안 되지만 천주교 와서 후회하는 건 없고 ‘아휴 어머님의 그 사랑, 어머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면 이렇게...’ 그래서 우리 송이 아빠가 잘못했던 것도 우리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시면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의 길을 가야 되는가를 깨우쳐주기 위해서 우리 가정을 이렇게 어려움을 주셔서 깨달을 수 있도록 해 주신 것 같아요.


전날에도 송이 아빠가 미웠었거든요. 그런데 송이 아빠가 꿈을 꿨는데 제가 하얀 옷을 입고 우리 송이 아빠를 보고 막 울더래요. 그거는 내가 아니라 어머니께서 자기를 바라보실 때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겠느냐고. 어머님이 자기를 부르시는 거라고. 그래서 “자기야, 우리 이번에 같이 어머님께서 자기도 부르시고 그러니까 같이 가 보자.”고 그랬더니 수긍을 하더라고요. 나는 ‘그렇게 얘기를 하면은 그래도 조금 이렇게 좀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을까?’ 했었거든요. 그런데 아후 간다고 냉큼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송이 아빠가 성당에도 열심히 다닌대요. 앞으로 속 안 썩이고 열심히 잘 다닌다고. 그렇게 해서 이 시련은 우리 가족한테 정말 하느님의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우리 가정을 얼마나 사랑하시는가를 알 수 있게끔 체험을 시켜주신 것 같아요. 나주 성모 어머님한테 너무나 감사드려요.

 

그리고 우리의 앙금 같은 그런 모든 것들은 지금 이 순간 깨끗이 씻어주시고 우리 송이 아빠도 진정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거를 여러분한테 이렇게 보여주신 것 같아요.

 

율리아님 : 우리 형제님 여기 앞에 나오셔서 “내가 이러이러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바로 그게 회개하셨기 때문에 잘못했다고 생각하시고 아내를 사랑할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닙니까?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두 분이 좀 나오세요.

 

인간적으로 생각하면은 아내가 이렇게 같이 와서 아내 입으로 이야기하더래도 수치스럽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본인이 이렇게 이야기한 거는 정말 이제 성모님 앞에서 잘 살겠다는 그런 뜻이에요. 그래서 우리 부부에게 오늘 부활의 기쁨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예수님께 성모님께 더욱더 우리가 바쳐드립시다.

 

이렇게 증언만 못할 뿐이지 여기에도 그렇게 고통받으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우리 가정을 지켜주시라고 온전히 성모님께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을 또 맡기면서

 

우리 가정 돌보시고

우리 가정 지키시는

저 여인은 누구신가

 

거센 파도 달래시고

성난 파도 재우시는

저 여인은 누구신가

 

성모여 우리 위해 빌으소서

성모여 이 노래를 당신께 바칩니다.

 

아멘. 아멘.

 

예수님, 성모님 이 가정을 받아주시고 우리 모든 가정도 다 받아주세요. 성모님 만세!


- 1994년 12월 3일 부부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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