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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프로젝트💗「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361화. 어찌 이럴 수가! 성당에 갈 수 없게 되다니...

wlsgodqn
2022-11-23
조회수 1007



 어찌 이럴 수가! 성당에 갈 수 없게 되다니... 


시조부님 장례를 치르고 난 후 집으로 돌아왔다. 드디어 손꼽아 고대하던 세례를 받을 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세례식에 입으려고 준비해둔 한복을 내려다보는데 기분이 묘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갑자기 성당에 가는 것이 너무 두려워진 것이다. 성당에 가기는 가야 되는데 도저히 갈 엄두도 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시내에 나가서 일을 보다가 신부님과 수녀님이 보이자 화들짝 놀라 몸을 숨겼다. 하루만 보지 않아도 그렇게 보고 싶었던 분들이 먼발치에서만 보여도 온몸이 덜덜 떨려왔다. 나는 신부님이나 수녀님이 지나간 뒤로도 그분들이 보이지 않을 때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나와서 일을 보곤 했다.

 

머리로는 ‘성당에 나가야 되는데...’ 하면서도 막상 성당에 가려고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 지끈 아파지면서 온몸이 도저히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무거워져 집을 나설 수가 없었다. 열심히 하던 신자가 갑자기 성당에 나오지 않자 걱정이 된 신부님과 수녀님, 신자들이 여러 번 방문을 오셨다.

 

그러나 그때마다 나는 깜짝 놀라 무서워 떨며 문을 잠그고 숨어서 그분들이 돌아가기만을 기다려야 했다. 그토록 성당이 좋았고 성당에 나가서 예수님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도 너무 마음이 포근하고 좋았는데... 그랬던 나였기에, 세례받고 싶어 손꼽아 기다리던 간절한 마음이 사라진 것이 나 자신도 믿기지 않았다.



어찌 이런 일이! 정말로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시골 할머니께서는 “네가 교회 다니면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라도 너를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다.”하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곤 했다. “말을 함부로 하지 말아라, 말이 씨가 된다.” 하는 말이 실감 났다.

 

마귀는 당시 내 마음에 두려움을 불어넣어, 그런 방법을 써서까지 나를 성당에 나가지 못하게 했고, 주님께서는 나를 도구로 사용하시기 위해 이런 시련도 허락하셨던 것임을 후에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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