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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 영상율리아님 말씀을 듣고 난 후 내 삶이 변화되다.

운영진
2022-11-23
조회수 982


 

이천에서 온 홍 아녜스입니다. 이 자리에 설 가치도 없고 진짜 쓰레기통에 버려져야 할 이 죄인을 주님께서 이렇게 이 자리에 나오게 하셨고 또 보여주신 그 체험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려고 나왔어요.

 

91년도에 율리아 자매님이 인천 부평 1동에 오셨었거든요. 그때 저는 성당도 다니는 둥 마는 둥 했었고요. 저희 어머님이 백령도 사시는데 한번 가보자고 오셨어요. 그런데 참 가기 싫었어요. 저희 막내가 유치원 다녔었거든요. 우리 아들 핑계 대고 안 가려고 그랬었는데 어머니를 천상 모시고 가야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갔거든요.

 

저는 살면서 울음이라는 걸 모르고 살았어요. 또 지금 여기 우리 시어머니도 와서 계시지만 결혼하고 살면서 저희 남편하고 시집 식구를 굉장히 미워했었거든요. 저는 남편한테 “당신은 나를 잘 얻었다. 나는 당신한테 잘못한 거 하나도 없다.” 저는요, 저희 남편을 그렇게 무시했고 저희 시집 식구를 그렇게 무시하고 내가 제대로 사는 건 줄 알았지만 악인, 죄인으로 사는 줄 몰랐어요.

 

그런데 그 피정을 통해서 주님께서는 내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볼 기회를 주셨고 그 피정을 통해서 율리아 자매님 말씀을 듣는 도중에 저도 모르게 통회의 눈물이 나오게 해 주셨거든요.

 

그리고 집에 왔는데 남편이 식사하러 들어왔더라고요. 그런데 가기 전까지 그렇게 미웠던 그 남편이요, 아니 이렇게 피정 갔다 와서 얼굴을 보니까 우리 남편이 이상하게 다른 모습으로 보여요. 그래서 어머 너무 이상해서 이렇게 눈을 한번 씻고 다시 보니까 아우 왜 이렇게 예쁘게 보이는가 몰라요. 그래서 ‘어머, 왜 이러지?’ 다시 한번 눈을 씻고선 봤지만은 또 그렇게 보였어요. 그래서 ‘이상하다...’ 그랬거든요.

 

그런데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우리 어머니는 아이들 방으로 가시고 저희 남편하고 같이 앉아 있는 시간이 됐어요. 그런데 여지까지 10여 년간 넘게 살면서 남편한테 “잘못했다”는 소리 한 번도 안 했는데요. 나도 모르게 막 마음이 뜨거워지더니 남편 손을 붙잡고 “여보, 내가 잘못 살았어요. 나를 용서해 주라.”는 말이 딱 나오는 거예요.

 

우리 남편이 내가 정신 이상했는 줄 알고 “너 왜 그러냐?” 그래서 “여보, 나도 몰라요.” 제가 막 엉엉 울었거든요. 그 뒤부터는 묵주기도를 하루에 30단씩, 50단씩 그렇게 하게 되더라고요, 전에 레지오 사람들이 오면 문을 닫고 이렇게 숨었었었는데 나도 모르게 스스로 레지오 활동을 가게 됐어요.

 

그리고서는 내 삶이 변화되고 내 자신을 돌아보며 ‘아하, 내가 이렇게 잘못 살았구나.’ 우리 시집 식구들, 내 남편한테 잘못했던 거를 그때부터 깨우쳐서 다시 한번 새로운 삶을 살려고 했지만은 나도 모르게 다시 넘어지고 또다시 교만이 내 안에 쌓이기 시작했었지만 주님께서도 그 상황을 통하여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볼 기회를 주시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한 4~5년간을 이끌어주신 것 같아요.

 

이렇게 능력도 없고 가치도 없는 이 죄인을 갖다가 새로 생명을 건져주시고 또 새로 갈 수 있는 길을 밝혀주시고 몇 년이 지났지만 마음에 간직할 수 없어서 지금 이 순간을 통하여 주님께 영광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나왔어요. 이 나주에 오게 된 것을 주님께 영광 드리고요. 저의 부족한 건 모두 용서해 주시는 우리 (성모) 어머니께 감사드리고요. 이 모든 영광 우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 찬미 영광 드립니다.


1995년 1월 7일 홍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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