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2. 돌처럼 완고한 마음도 생활의 기도를 통해 사랑으로 녹여주시다
나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라도 이혼하려는 그 손님의 마음을 돌려보고자 많은 사랑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그녀는 막무가내였다. 그래서 나는 ‘오 예수님, 부족한 죄인은 이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기도하겠나이다.’ 하며 그 상황을 온전히 봉헌드렸다. 여자들은 기분이 언짢은 날이면 머리 스타일을 바꾸며 기분전환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 자매님도 역시 머리를 커트해 달라고 했다. 그때부터 기도는 시작되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이시여! 부족한 이 죄녀를 통하여 주님 영광 드러내소서.” 하며 먼저 성호를 그은 뒤 커트보를 목에 둘러주면서 “주님, 완고한 이 자매의 마음에 당신 사랑의 외투를 둘러주시어 사랑으로 녹여주소서.”
그리고 머리를 한번 자를 때마다 “이 자매님의 용서 못한 마음도 잘라내 주십시오.” “미움을 잘라내 주십시오.” “분노를 잘라내 주십시오.” “격정의 마음을 잘라내 주십시오.” “자아를 잘라내 주십시오.” “시기와 질투심을 잘라내 주십시오.” “이 자매님과 그 가족들의 악습도 다 잘라내 주십시오.” 등등 계속해서 가위질에 맞추어 열렬한 기도를 바치며 머리를 잘랐다.
다 자르고 난 뒤 드라이기로 예쁘게 머리를 만들어 주면서 또 “예수님! 이 자매님의 영혼에 나쁜 모든 것들을 다 잘라내 주셨으니 이제 이 자매님의 영혼의 흐트러진 질서를 회복시켜 주시고 말살된 사랑도 회복시켜 주시며 영혼을 아름답게 꾸며주소서.
그리하여 한 가정을 파괴시키려는 마귀로부터 해방시켜 주시고 이 자매님의 가정을 사랑이 넘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시어 주님 영광 받으시고 성모님 찬미와 위로를 받으시며 우리 모두는 감사가 마르지 않게 하소서!” 하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바로 그 순간, 조용하면서도 기쁨에 찬 주님의 음성이 다정스럽게 들려왔다.
“사랑하는 내 작은영혼아! 바로 그것이다. 그 기도가 바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기도인 ‘생활의 기도’란다. 그 기도야말로 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너의 그 기도 자체가 온유한 봉헌이란다. 그것은 바로 내 사랑의 심장에서 발원한 온유와 겸손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네 안에 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며, 또한 너와 생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너는 내 작은 영혼이야!”
자매님은 다 된 머리를 보고 “어머, 머리가 너무 예쁘게 잘됐네. 덕분에 기분전환 잘했어요. 고마워요.” 하고 한결 가벼워진 표정으로 미용실을 나갔다. 나는 사라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마지막까지 “이 자매님의 마음속 모든 악습들과 영원히 이별하게 하소서.” 하고 기도했다.
632. 돌처럼 완고한 마음도 생활의 기도를 통해 사랑으로 녹여주시다
나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라도 이혼하려는 그 손님의 마음을 돌려보고자 많은 사랑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그녀는 막무가내였다. 그래서 나는 ‘오 예수님, 부족한 죄인은 이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기도하겠나이다.’ 하며 그 상황을 온전히 봉헌드렸다. 여자들은 기분이 언짢은 날이면 머리 스타일을 바꾸며 기분전환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 자매님도 역시 머리를 커트해 달라고 했다. 그때부터 기도는 시작되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이시여! 부족한 이 죄녀를 통하여 주님 영광 드러내소서.” 하며 먼저 성호를 그은 뒤 커트보를 목에 둘러주면서 “주님, 완고한 이 자매의 마음에 당신 사랑의 외투를 둘러주시어 사랑으로 녹여주소서.”
그리고 머리를 한번 자를 때마다 “이 자매님의 용서 못한 마음도 잘라내 주십시오.” “미움을 잘라내 주십시오.” “분노를 잘라내 주십시오.” “격정의 마음을 잘라내 주십시오.” “자아를 잘라내 주십시오.” “시기와 질투심을 잘라내 주십시오.” “이 자매님과 그 가족들의 악습도 다 잘라내 주십시오.” 등등 계속해서 가위질에 맞추어 열렬한 기도를 바치며 머리를 잘랐다.
다 자르고 난 뒤 드라이기로 예쁘게 머리를 만들어 주면서 또 “예수님! 이 자매님의 영혼에 나쁜 모든 것들을 다 잘라내 주셨으니 이제 이 자매님의 영혼의 흐트러진 질서를 회복시켜 주시고 말살된 사랑도 회복시켜 주시며 영혼을 아름답게 꾸며주소서.
그리하여 한 가정을 파괴시키려는 마귀로부터 해방시켜 주시고 이 자매님의 가정을 사랑이 넘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시어 주님 영광 받으시고 성모님 찬미와 위로를 받으시며 우리 모두는 감사가 마르지 않게 하소서!” 하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바로 그 순간, 조용하면서도 기쁨에 찬 주님의 음성이 다정스럽게 들려왔다.
“사랑하는 내 작은영혼아! 바로 그것이다. 그 기도가 바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기도인 ‘생활의 기도’란다. 그 기도야말로 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너의 그 기도 자체가 온유한 봉헌이란다. 그것은 바로 내 사랑의 심장에서 발원한 온유와 겸손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네 안에 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며, 또한 너와 생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너는 내 작은 영혼이야!”
자매님은 다 된 머리를 보고 “어머, 머리가 너무 예쁘게 잘됐네. 덕분에 기분전환 잘했어요. 고마워요.” 하고 한결 가벼워진 표정으로 미용실을 나갔다. 나는 사라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마지막까지 “이 자매님의 마음속 모든 악습들과 영원히 이별하게 하소서.” 하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