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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 영상아이가 거꾸로 있고 탯줄을 목에 몇 번 감고 있었는데!

운영진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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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대구지부 황수진 세실리아입니다.

올해 나주 성지에 순례 온 지 만 10년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10년 동안 받은 은총을 조금씩 나누려고 나왔습니다. 제가 이곳에 순례 오게 된 계기를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릴 때 세례받고 발바닥 신자로 살면서 나주 성모님을 알게 되었는데 언젠가 찾아뵈리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족들도 각자가 꾸준히 여러 곳에 피정도 다니고, 은혜롭다는 곳에 성지 순례를 해오던 중에 동생이 나주 성모님을 알게 되었고, “이곳은 참인 것 같다” 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당장 그 이튿날 성모님 승천 대축일에 가족이 함께 순례를 시작하게 되었고, 꾸준히 오고 있습니다.

 

저는 첫 순례를 첫째 아이 임신 중에 했습니다. 체력이 약한 데다가 몸이 무거워서 앉아 있기도 힘들었지만, 순례 오는 것이 늘 기다려지는 기쁜 일이었습니다. 저는 10년째 지금 현재 세 아이 출산과 육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제 막내가 만 3살이 좀 지났거든요. 순례하면서 받은 큰 은총은 순례 오는 그 자체의 기쁨과 출산과 육아에 관련된 것입니다.

 

첫째 아이는 난산이었는데, 제가 산파까지 알아보면서 자연 분만을 고집했었거든요. 그런데 출산 당일 새벽에 진통을 하면서 평소 진료 보던 병원이 아닌 집 근처 병원으로 옮겼는데, 안전하게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가 거꾸로 있고 탯줄을 목에 몇 번 감고 있어서 자연 분만을 고집했었더라면 아이를 못 볼 뻔했었는데, 이곳 나주 성모님 동산에 미사를 넣고, 또 기도회 만남 때 뽀뽀도 받고 간 덕분에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다음 달에 또 첫 토 기도회도 왔고요.

 

세 아이를 출산하면서 늘 이곳 나주 성지에 미사를 넣고, 기도회에서 율리아 엄마 뽀뽀를 받고 출산하고 은총을 많이 받았습니다. 첫 아이 때는 수술 후에 통증이 무척 심했었는데요, 율리아 엄마처럼 고통을 청해 받지는 못해도 제게 주어진 고통을 잘 봉헌하고 싶어서 산모들이 제왕절개 후에 보통 맞는 마약성 진통 링거를 제가 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정말 숨만 꼴깍꼴깍 쉬지, 기도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이 아팠었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은 사람 죽는다고 성화시고 해서 얼마 못 가서 그냥 진통제를 달았습니다. 둘째 출산 때는 미리 시어른들께 수술 다음 날 천천히 오시라고 말씀을 드리고서 수술 후 통증을 진통제 없이 봉헌을 했습니다.

 

묵주 기도를 바치면서 은총 묵주에 달린 율신액, 징표 메달을 수술 부위에 대고 있으니까 통증이 덜하고 징표 메달에서 장미향이 진하게 났었습니다. 그때 기도하면서 율리아 엄마의 희생, 보속과 사랑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어요.

 

세상을 들어 올리는 사랑, 그리고 하느님을 촉범해서 징벌을 내릴 수밖에 없는 이 세상에 하느님의 징벌을 미루시도록 하고 계시는 작은영혼, 율리아 엄마의 존재의 큰 소중함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셋째 출산 때도 첫 토요일 참여하고 엄마 뽀뽀 받고 “다녀오겠습니다” 했어요. 세 번째 제왕절개술을 마치고 입원실에서 잘 봉헌하고 묵주기도도 하면서 있었는데, 그땐 안 아프더라고요. 신기하게.

 

원래 제왕절개술은 매번 같은 위치를 절개해서 처음보다 2번, 3번째가 더 아프다던데 저는 통증이 거의 없어서, 마취 풀릴 때까지 가만히 누워 있으라고 하던 그때 등이 아파서 고생했지, 배가 거의 아프지 않아서 다음 날부터 징표 이불을 둘러쓰고 돌아다니고, 친구도 만나고 했었어요. 참 큰 은총이죠.

 

세 아이 모두 매달 뱃속에서부터 지금까지 율리아 엄마 뽀뽀 받고, 기도받고 자라니까 신생아부터 잠도 잘 자고, 잘 먹고, 잘 놀고, 순해서 예쁘기가 그지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직장을 다닐 때 아이를 봐주시던 친정어머니도 이런 아이는 열도 보겠다고 하실 정도였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참 기쁘고, 행복하고, 또 소중한 시간이고, 저는 그렇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곳 나주 순례를 하니까 아이들도 모두 성모님의 영적, 육적 양육을 받아서 예쁘고, 또 귀염받으면서 착하게 잘 자라고, 큰 병원에 입원도 한 번 한 적 없이 건강하게 잘 자랍니다. 막내 아이가 활동적이라서 놀다가 다칠 때가 위에 애들보다 비교적 많은데, 그것도 나주 기적 성수로 잘 지나갑니다.

 

예를 들면 아랫니가 이렇게 밑에 4개가 났었는데, 그중 2개가 이렇게 놀다 잇몸이 이렇게 찢어지면서 뿌리째 앞으로 이렇게 넘어졌거든요. 그때 저는 기적 성수를 사용하면서 쏠려진 이를 뒤로 이렇게 제자리에 그냥 밀어놓고 기도만 했어요.

 

그랬더니 옆에 있던 남편이 걱정하길래 대학병원 응급실로 무작정 나섰는데, 치과 당직 의사 선생님도 없고 그래서 다음 날 아침, 아동 치과 병원을 찾았더니 별 조치 없이 이가 색깔이 변하면 오라는 말만 듣고 귀가를 했습니다.

 

젖 먹을 때 이가 아프지 않게 해 주시길 기도드리면서 기적 성수를 사용하니까 어느새 제자리로 단단히 아물어 붙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40도 고열에도 기적수를 먹이고, 징표 옷과 징표 머리띠, 징표 스티커를 이용하면 하루가 지나지 않아서 열이 내리곤 해서 저는 아이들에게 해열제도 거의 먹여본 일이 잘 없습니다.

 

큰딸 아이는 율리아 엄마 말씀을 유튜브로도 즐겨 듣고, 순례 오면 자다가도 율리아 엄마 나오시면 부스스 일어나서 귀를 기울이는 착한 아이입니다. “성모님 동산에 언제 가?” 그러면서 “한 달이 길다고 느껴진다”고 이야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희 신랑이 둘째인 큰아들을 참 예뻐하는데 자기 방에 아이를 데리고 함께 있으면서 이야기도 잘 하거든요. 신앙적 관점이 저와 달라서 그런 이야기를 할까 봐 걱정이 되곤 했는데, 둘째가 6살쯤 어느 날 신랑이 또 아이에게 나주 성모님 비판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둘째 아이가 결연한 목소리로 “그건 아니야! 아빠가 틀려!” 이렇게 크게 말하는 걸 제가 들었어요. 아직 어리지만 ‘제가 따로 아이에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염려를 내려놓았습니다.


자녀들 키우기에 무서운 세상이지만 여러모로 나주 성모님의 도움과 보호 안에 든든하고 안심입니다. 남편도 어느덧 아이들 앞에서는 나주 성모님에 대해서 함부로 말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남편의 몰이해에도 꾸준히 순례해 온 이야기입니다. 순례 시작 후 약 1년쯤 안 돼서 성모님 눈물 흘리신 기념일 앞두고 남편에게 함께 순례 가기를 권유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남편이 갑자기 돌변해서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저한테 가혹하게 굴고 이성을 잃은 듯 언행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나주 성모님에 대한 모독과 저와 친정 식구들에 대한 비난, 집안 성물 박살, 소속된 교구 단체, 대리구 단체, 본당 단체 고발, 본당 신부님을 수시로 찾아가 뵙기가 이어졌습니다.

 

어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있다가 기분이 나빠지고 흥분을 해서 그런 일을 반복을 했었는데 저는 그런 어려움을 영광스럽게 봉헌했지만 매일 미사를 가시고 오랫동안 본당 생활을 해온 친정 식구들에게 불이익이 있을 것이 걱정이 돼서 1년간 순례를 쉬었습니다.

 

그다음 눈물 기념일부터는 어떤 일이 있어도 첫 토 기도회, 기념일 기도회 등 아이들을 데리고 항상 순례를 왔습니다. 주임 신부님 보좌 신부님이 바뀌어도 남편의 그런 언행은 이어졌지만 본당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성모님께서 지켜주셨습니다.

 

율리아 엄마의 기도 덕분에 남편에 대한 미움과 원망도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자아를 죽여가면서 셈 치고 봉헌하고, 비난해도 “아멘! 내 탓이오! 잘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하면서 5대 영성 실천하게 해 주는 남편은 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저는 또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올인하면서 투신하는 성향입니다. 어릴 적부터 오랫동안 ‘가치 있는 일이 뭘까’ 찾아 헤매던 제가 30살에 알게 된 것이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수도 성소를 꿈꿨지만 수도자가 아닌 엄마가 돼서 나주 성모님을 만나 5대 영성과 메시지 실천을 알게 되었고, 항구히 그 길만을 따라서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운치 있어서 좋고, 눈이 오니까 눈이 와서 또 좋고, 태풍이 오면 율리아 엄마 기도 덕분으로 기적을 목격하게 돼서 좋고, 항상 순례를 망설이지 않고 코로나 기간에도 매달 성모님 동산을 찾아왔습니다.


오기 전에 큰아이가 골절로 허벅지까지 깁스를 해도, 아이들이 아프거나 무슨 일에도 고민하지 않고 자주 순례 와서 아이들의 그런 어려움은 엄마인 제가 대신해서 희생으로 봉헌드리면서 기도해 주니까 ‘자녀들 영혼에 얼마나 유익이 될 수 있는가!’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셋째를 임신했을 때, 배가 나와도 한 아이는 업고, 한 아이는 안고서 십자가의 길을 시작할 때도 있었고 약하던 제가 아이를 업고서도 늘 맨발로 십자가의 길, 자갈밭을 내려올 정도로 힘을 주셨습니다.

저는 부족한 엄마이지만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 이곳 나주 성모님 동산 순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남편의 비난도, 박해도, 고발도 어느 순간 딱 없어지고, 순례 가는 날은 (남편이) 집 안을 싹 청소하고 순례 버스 타고 내리면 물통도 싣고 데리러 오기도 했습니다.

 

제가 말 없고 좀 무뚝뚝해서 고치려고 애쓰는데, 어느 날은 남편이 무슨 말을 하기에 뭐라 대답할지 몰라서 그냥 있으니까 “사랑의 말 들은 셈 칠게!” 그래요. 박해 때문에 순례 못 오시는 분도 많으실 텐데 꾸준히 오시면 성모님께서 각 영혼에 맞게 좋은 방법으로 지켜주시고 변화시켜 주신다고 저는 믿습니다. 쉬지 말고 오세요.


그리고 제가 이곳 나주 성지에서 직접 받은 징표는 징표 티셔츠에 또 받은 예수님의 성혈, 그리고 10년 동안 저희 집에 모신 성모님 상에서 늘 향기를 주시는 것입니다.

놀라운 징표에 너무나 황송하고 감사하고 몸 둘 바를 모릅니다. 마태복음 11장에 보면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앓을 고통을 대신 앓아주시는 주님과 성모님, 그리고 율리아 엄마 덕분에 진정 이 말씀이 제 삶에 이루어짐을 느끼면서 지상 천국의 기쁨을 이곳에서부터 누리고 천상 천국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참 어려운, 삶의 복음화와 주님과 성모님 현존에 대한 큰 위로를 저는 나주 성지 순례와 5대 영성 실천을 통해서 얻을 수 있어서 이보다 더 큰 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삼일에 순례 와서 받은 은총입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분주하다 보니 묵주 기도와 생활의 기도가 잘 안되었습니다.

 

올해는 성삼일에 다녀오니까 기도가 더 정성껏 자유롭게 잘 됩니다. 생활의 기도를 더 많이 적절한 묵상으로 잘 바치게 되어서 매일매일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더 감사가 넘칩니다. 예수님께서 “작은 영혼의 양육을 받아 너희도 그와 같이 되어라” 하고 말씀하셨는데 자주 넘어지기도 하지만 늘 새로 시작하면서 ‘나도 엄마 따라 할 수 있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희망에 차 기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부족하고 보잘것없는 죄인인 제가 저의 작은 의지를 드리면서 순례할 뿐이지만 주님께서 은총을 주셔서 이렇게 기도할 수 있게 되었음을 느끼니까 진짜 먼지에 불과한 제가 진정 제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깊이 느끼고 또 성모님께 더욱 의탁하게 됩니다.


12년 전에 2011년 4월 22일 성부 하느님께서 율리아 엄마께 “다시 세상에 나가 외치거라. 너와 같이 진충갈력한 작은 영혼이 세상에 없다면 칠흑 같은 어둠으로 가득 찬 이 세상은 잿더미로 변하게 될 것이니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겠다” 하셔서 율리아 엄마께서 지금 저희와 함께 계심에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제가 14년도에 처음 왔거든요. 엄마 저 기다려 주시면서 희생 보속 바치고 기도해 주셔서 무지 감사합니다. 하느님께서 5대 영성만이 구원을 위한 마지막 무기라고 하셨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나주 성모님 순례하면서 메시지 말씀 실천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과 성모님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6월 3일 황수진 세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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