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430화. 피 흘리며 쓰러진 나를 집까지 데려다주신 분은? : 나주 성모님께 받은 은총 등을 나누는 게시판

2106

2024년 3월 29일 성금요일 - 나와 내 어머니를 찾아와 기도할 때 너희 이름이 생명의 책에 기록된다 2024년 3월 29일 성금요일 - 나와 내 어머니를 찾아와 기도할 때 너희 이름이 생명의 책에 기록된다 103

4590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430화. 피 흘리며 쓰러진 나를 집까지 데려다주신 분은?

wlsgodqn

은총 게시판

2023-05-10

피 흘리며 쓰러진 나를 집까지 데려다주신 분은?

얼마나 지났을까? 누군가가 흔들어 깨웠다. 몽롱한 상태에서 눈을 떠보니 어떤 할아버지가 쓰러진 나를 겨우 일으켜 주셨다. 리어카는 내 뒤에 쓰러져있었다. 그 할아버지는 리어카를 바로 잡아주시면서 “아니, 몸도 성치 않은 사람이 무슨 리어카를 끌고 다니다 쓰러진 거여. 집이 어디여?”

“감사합니다. 구림 2구인가? 시장에서 쭉 올라가면 집이 있어요.” “내가 도와줄게. 어서 앞장서게.” 하여 조금 걷다가 비틀거리며 서서 피를 털어내자 “아니, 세상에 그런 몸으로 애타적 사랑을 실천하는구먼. 얼른 리어카에 올라타 봐.” 하셨다.

나는 순간 ‘내 상황을 어떻게 아시고 애타적 사랑을 실천했다고 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몸이 너무 힘들어 더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타라고 하셨지만 나는 너무 죄송하여 “그냥 걸어갈게요.” 하자, “어른이 말하면 얼른 따르는 것이 애덕이야.” 하셨다. 나는 할 수 없이 그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리어카에 올라탔다.

집에까지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게 금세 도착했다. 그 할아버지가 아니었으면 나는 아마 일어서지도 못하고 잘못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너무 고마워 “이렇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하고 정중히 깊은 인사를 하고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그 순간 할아버지가 보이지를 않았다.

‘어? 어? 어? 아니, 이럴 수가! 나를 데려다주신 그 할아버지는?’ 어디에 사는 누구신지 묻지도 못했는데, 할아버지의 모습은 그 찰나의 순간에 온데간데없었다. 죽을 목숨을 구해주신 은인에게 물 한잔 대접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쉬웠지만, 집에서 굶주리고 있을 아이 생각에 서둘러 비틀거리며 들어갔다. 이 또한 나를 죽음에서 살리시기 위해 주님이 직접 개입하신 것이 아니시겠는가!

나는 아침부터 쌀을 사러 멀리 있는 정미소를 세 군데나 돌아다니며 집에 들어오는 순간까지 아이는 젖을 못 먹고, 나 또한 그동안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했다. 처음 정미소에 가기 위해 나갔다가 다시 오는데 한 2시간쯤 걸렸다.

그리고 두 번째 나가서 시어머니까지 모셔다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6시간쯤 걸렸을까? 그렇게 겨우 집에 들어왔는데 이미 날은 어두워져 있었다. 방에 들어가니 막내 아이는 배가 고파 자지러지게 울고 있었다. 나는 씻을 힘도 없었다. 그렇지만 먼지 가득한 방앗간을 세 군데나 다녀왔으니 그 먼지 묻은 몸으로 그냥 아이에게 젖을 먹일 수가 없었다.

지금 같으면 욕실도 있고, 수도도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그때는 돈 때문에 늘 싼 집을 얻었기에 물을 길어다 먹었고, 목욕탕도 없고, 부엌도 흙 부엌이었으며 화장실은 밖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이었다. 그러니 목욕 한 번 하려면 구석진 곳에서 주인집이나 셋방 사람들이 없을 때 숨어서 얼른 해야 했다.

그렇게 힘들게 옷을 벗고 겨우 씻으려다가 울고 있는 아이 젖도 먹이지 못한 채 나는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얼마쯤 지났을까? 나는 그렇게 정신을 잃었는데 울음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오면서 누군가 나를 막 흔들었다. 겨우 정신 차려 눈을 떠보니 옷을 벗은 채 쓰러져 있는 내 젖을 아이가 빨고 있었다.

쌀 가지러 가신 친정어머니께서 돌아오셔서 보니 딸은 옷을 다 벗고 쓰러져 땅바닥에는 피범벅이 되어있었다고 하셨다. 그런 나를 어머니 혼자는 옮기지 못하시어 몸을 우선 덮어주시고, 자지러지게 울고 있는 아이가 혼절해 있는 나의 젖을 빨도록 해주신 것이다.

어머니는 나를 애처롭게 바라보며 울고 계셨고 그 옆에서 큰딸도 울고 있었다. 우리 삼대 모녀는 함께 엉엉 울고 말았다. 종일 굶어야 했던 막내 아이는 배고파서 울다 지쳤는데, 그렇게라도 엄마의 젖을 먹으니 그제서야 울음을 그쳤다. 친정어머니는 아궁이에 불을 때 물을 데워서 지쳐 쓰러져 혼절했던 딸을 씻어주시고 방으로 데려다 눕히셨다.

“시어머니 다녀가셨냐?” “예.” 어머니는 그 이상은 묻지도 않으셨고 나도 말씀드리지 않았다. 그런데 밖에 세워진 빈 리어카를 보시고 “리어카 누구네 것이냐? 가져다 줄거나?” 하셔서 주인집 것이라고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친정어머니가 주인집에 리어카를 가져다주자 주인댁이 “새댁이 시어머니 쌀 사다 드린다고 리어카 가져가더니 쌀은 샀다요?”

그래서 “모른다.” 하고 오셨다 한다. 그래서 어머니는 그때 이미 눈치채신 것 같았다. 그런데도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시고 아무 말씀도 하지 않고 눈물만 흘리셨다. 나는 그때부터 계속된 하혈과 고통으로 인해 잠을 거의 한숨도 자지 못했다. 밤낮으로 계속 서서 아픈 다리를 주체하지 못해 홀로 고통에 몸부림치며 줄줄 흐르는 눈물을 남몰래 닦아냈다.

또한 아기를 출산한 지 17일 만에 시어머니 쌀 사드리기 위하여 8~9시간을 돌아다녔으니 발바닥이 너무 뜨거워 양말을 전혀 신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리어카를 끌고 다니느라 내내 차디찬 쇠 손잡이를 꽉 잡고 쥐었던 손도 너무나 뜨겁고 저려왔다.

그래서 열감과 통증에 어찌할 바를 몰라 아무도 없을 때 발을 동동 굴려 뛰거나 두 손을 비벼가며 주먹으로 두들겼다. 이렇게 발바닥과 손바닥이 뜨겁고 저린 증상은 몇 년이 지나도 낫지 않고 계속되었다. 그러면서도 시어머니를 조금도 원망치 아니하고 시어머니에게 사랑받은 셈 치고 계속 봉헌하며 매사에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아파 처절하게 뒹굴면서도 남편에겐 그런 모습을 절대 안 보이려 갖은 애를 쓰며 남편을 기쁘게 해 주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친정어머니는 딸 고생시키지 않고, ‘몸조리할 마지막 기회’라고 지극 정성을 다하셨다. 딸의 병을 낫게 해 주시고자 밤낮으로 애쓰시다 어머니 집으로 쌀 가지러 가시던 날, 시어머니는 그 먼 곳에서부터 아이 낳고 산후조리 중인 며느리에게 쌀 사 달라고 오신 하느님의 크신 사랑!

상상하지 못할 이 모든 상황이 인간적으로는 가혹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래도 단 한 번도 시어머니가 미운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일들은 바로 하느님께서 나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예비하신 일들이었음을 훗날 깨닫게 되었다.

28 27

Bdh02292023-05-10 17:22

매순간을 고굉지신이신 엄마와 함께하시어 사랑의 역사를 이루시는 예수님! 부족하지만 저희 삶에도 깊숙이 개입해주시어 주관하시고 안배해주시어 주님안에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게 하소서
아멘 🙏
피흘리시며 쓰러지신 엄마를
집까지 데려다주신 하느님!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을 통하여 찬미와 영광과 흠숭 세세에 영원히 받으시옵소서 아멘 🙏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jmmagdal2023-05-10 18:31

아 멘 !!!
이 모든것 주님께서 예비하신 엄마의 삶
감사합니다 !!!

작성 신고

hyejeong1232023-05-10 18:38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qufl99582023-05-10 21:50

아멘 !!!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jeonambrose2023-05-10 21:58

"어머니는 나를 애처롭게 바라보며 울고 계셨고 그 옆에서 큰딸도 울고 있었다.
우리 삼대 모녀는 함께 엉엉 울고 말았다."ㅜㅡ
아이낳고 산후조리 중인 며느리에게 이런 무리한 일을 시킬 시어머니가 어디 있을까요?
손발이 저린 증상이 계속 되더니 몇 년간 지속되었다니 정말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안타깝습니다.
아무 말씀 안 하시고 눈물만 줄줄줄 흘리셨던 친정 어머니는 얼마나 많이 우셨을지 그림을 보며 가늠합니다.
인간적으로 견디기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순간이 와도 하느님의 사랑으로 여기면서 모든 것 안에
주님의 뜻을 찾으며 사랑받은 셈치고 봉헌하며 이겨내겠습니다. 아멘~!

작성 신고

dkaqmfh772023-05-10 23:51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gi4you2023-05-11 01:13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kimpole702023-05-11 03:26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kmk12852023-05-11 04:01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yong8782023-05-11 05:23

아멘 🙏 아멘
나주의발현하시고현존하신
주님과성모님영광의찬미받으서소 아멘 아멘

작성 신고

kws1252023-05-11 07:39

아멘, 감사합니다~

주님, 오늘 저의 하루의 할 일들과 모든 일정을 주님과 성모님께서 주관하시고
제 영혼 육신 바른길로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멘..

작성 신고

hjy33722023-05-11 07:56

아멘♡♡♡
감사합니다♡♡♡
은총 많이 받으세요^^♡♡♡

작성 신고

yanggemma2023-05-11 08:38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parkjosep2023-05-11 08:48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marianch2023-05-11 09:05

아멘 아멘 아멘🌈

상상하지 못할 이 모든 상황이 인간적으로는 가혹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래도 단 한 번도 시어머니가 미운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일들은 바로 하느님께서 나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도구로 사용하시고자 고통의 화덕 속에 단련시키신 것이었으며, 주님께서 친히 예비하신 일들이었음을 훗날 깨닫게 되었다.

엄마~ 무지무지무지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Sun33722023-05-11 09:19

아멘!감사합니다.♡♡♡
정말 미꺼지지않은 상황속에서 친정어머니도
애처러운 딸을 바라보면서 울고계시는 안타
까움 현실속에서 얼마나 안타까웠을까요?
그러나 모든것들을 사랑받은셈치고 봉헌하시므로 위로를 받으소서 아멘 무지 무지 고맙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작성 신고

migarael2023-05-11 09:30

"이런 모든 일들은 바로 하느님께서 나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도구로 사용하시고자 고통의 화덕
속에 단련시키신 것이었으며, 주님께서 친히
예비하신 일들이었음을 훗날 깨닫게 되었다."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zz10022023-05-11 13:11

어찌이리 안타까운 일들만...
예비하신 삶이 있기에 우리도 더 노력하며
갈수 있음이 감사할분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83359102023-05-12 11:58

시어머니는 그 먼 곳에서부터 아이 낳고 산후조리 중인
며느리에게 쌀 사 달라고 오신 하느님의 크신 사랑!
상상하지 못할 이 모든 상황이 인간적으로는 가혹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래도 단 한 번도 시어머니가 미운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일들은 바로 하느님께서 나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도구로 사용하시고자 고통의 화덕 속에
단련시키신 것이었으며, 주님께서 친히 예비하신 일들이었음을
훗날 깨닫게 되었다.아멘!!!아멘!!!아멘!!! 감사합ㄴ다 !!!

작성 신고

brucelee2023-05-12 13:17

“아이 낳고 산후조리 중인 며느리에게 쌀 사 달라고 오신 하느님의 크신 사랑!”
wlsgodqn님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묵상 프로젝트 은총의 글 올려주심에 너무나도 감사드려요~
wlsgodqn님과 그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시고 항상 영육간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5월 16일 성체가 살과 피로 변화된 기념일 기도회에 꼭 뵈어요~
나주 순례 꾸준히 다니시고 앞으로도 모든 일 잘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거짓 공지문과 PD수첩과 TV 조선의 탐사보도 세븐거짓 방송등으로 마리아의 구원방주에서
내리는 일 없이 예수님과 성모님을 따라서 5대 영성으로 무장하여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어서 빨리 나주성모님 인준과 극심한 고통을 봉헌하시는 율리아 엄마의 빠른 회복과
불가능이 없으신 하느님께서는 율리아 엄마를 33세 로 만들어 주시어 세계 각처에서
메시지와 5대 영성 전파로 모든이가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승선하도록 해주소서~
천국에서 계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 나주성모님 인준을 위하여 전구해 주소서~
주여 영광과 찬미를 영원히 받으소서~ 성모님 기쁨만 가득하소서~ 아멘! 알렐루야~ ♡♡♡

작성 신고

sung772023-05-12 20:53

상상하지 못할 이 모든 상황이 인간적으로는 가혹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래도 단 한 번도 시어머니가 미운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일들은
바로 하느님께서 나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도구로 사용하시고자 고통의 화덕 속에 단련시키신
것이었으며, 주님께서 친히 예비하신 일들이었음을 훗날 깨닫게 되었다.아멘!!!

너무나 혹독하고 가혹한 일들
눈물바다 홍수를 이루어도 모두 아름답게 봉헌하신 엄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작성 신고

paulybs2023-05-13 19:12

"하느님께서 나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도구로
사용하시고자 고통의 화덕 속에 단련시키신 것 이었으며, 주님께서 친히 예비하신 일들이었음을 훗날 깨닫게 되었다."

아 멘. 아 멘. 아 멘.. 감사드립니다.

작성 신고

maron2023-05-15 05:32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jmjs33722023-05-15 07:53

비밀댓글 입니다.

작성

Lucia2023-05-18 23:16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kazds33722023-05-19 21:31

“아니, 세상에 그런 몸으로 애타적 사랑을 실천하는구먼! 얼른 리어카에 올라타 봐.”
“어른이 말하면 얼른 따르는 것이 애덕이야.”
말씀하시는 것이 벌써 다르네요. 세속의 말투가 아니에요. 넘 놀라워요.

이렇게 발바닥과 손바닥이 뜨겁고 저린 증상은 몇 년이 지나도 낫지 않고 계속되었다.
몇 년이나... 헐... 와... 이건 정말로...
그런데 원망을 안 하신다니 천성도 그런 천성이 없고 너무 놀랍네요...

작성 신고

macrina2023-05-22 19:11

+ + + + + + +
그런데 이런 모든 일들은 바로 하느님께서 나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도구로 사용하시고자
고통의 화덕 속에 단련시키신 것이었으며, 주님께서 친히
예비하신 일들이었음을 훗날 깨닫게 되었다.
+ + + + + + +

아멘~! 아멘~!! 아멘~!!!

은총의 통로가 되어 주시는 율리아 엄마 감사합니다.ㅠㅠ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350화 감사드립니다.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 가득 받으세요.
글과 댓글의 글자 수만큼 죄인들이 회개하고, 나/주/인/준/성/모/성/심/승/리/하/소/서. 아멘~!!!

작성 신고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431화. 출산을 앞둔 나를 쫓아낸 새댁의 비참한 죽음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429화. 리어카에 쌀을 싣고 피 흘리며 걷다가 쓰러지다

목록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