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 고통 중에도 사랑받은 셈치고 봉헌할 때 친히 와주신 예수님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예수님과 나는 단 한 마디의 대화도 나누지 않고 고요 속에 평온히 쉬고 있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다 알고 계시는 예수님의 깊고 따뜻한 눈빛은 나의 모든 것을 담고 계셨다. 내 영혼은 완전한 평화 속에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나의 주님께서 더없이 다정하게 말씀하셨다.
예수님 : “그렇게도 내가 좋으냐?”
율리아 : “그럼요. 주님이 아니 계시면 저는 빈껍데기인걸요.”
예수님 : “그렇게도 나를 사랑하느냐?”
율리아 : “아이~, 잘 아시면서...”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말씀하셨다.
예수님 : “그렇다. 나의 작은영혼아! 나는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이 사랑한단다. 이제 너도 나를 더 많이 사랑하기 바란다. 나는 희생을 바쳐줄 너와 같은 영혼을 필요로 한다. 이 세상이 멸망을 향해서 가도록 마귀의 횡포가 더욱 심해져 내가 뽑은 사제들까지도 파멸에 이르도록 하고 있으나, 나는 또 그들을 구하려고 한다.
사탄은 세상을 파멸시키겠다고 했지만 나는 세상을 구하겠다고 했다. 내 자비와 사랑의 승리로 세상을 구하려 하기 때문이니 믿고 신뢰함으로 더욱더 겸손한 작은 자의 사랑의 길을 걷도록 하여라.”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미사를 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러자 우리는 움직이지도 걷지도 않았는데 순식간에 어떤 큰 강당 같은 곳에서 많은 신자들과 함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미사를 집전하시는 예수님은 어느 사이 우리 본당 신부님으로 변해 계셨다. 장부는 복사가 되어 이 세상에서 보지 못한 아름다운 옷을 걸치고 면병을 신부님께 가져다 드리기 위해 제대를 향해 가고 있었다. 나는 얼른 밖으로 나와 한 사람이라도 더 미사에 참여시켜 성체 예수님을 모시게 하고 싶어 열렬하게 외쳤다.
“어서 미사에 참석하셔요! 성체를 모시러 오셔요!” 그런데 그때 “따르릉, 따르릉!” 인터폰 소리가 나더니 이내 율리오씨가 들어와 나를 흔들어 현시에서 깨어났다. 정신이 든 나는 예수님과 성모님과 더 함께하지 못함이 너무너무 아쉬웠다. 그러나 율리오씨에게 섭섭해하지 않고, 사랑받은 셈치고, 더 오래 예수님과 함께 있던 셈치고 얼른 봉헌했다.
나의 주님과 함께 쉴 수가 있었다니... 주님의 품에 안기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하나도 없으리라. ‘예수님, 성모님 이렇게 잠시나마 제게 와주신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한동안 식사도 아예 못하고 일어나지도 못 했던 나의 몸은 놀랍게도 새털처럼 가벼워져 있었다. ‘어머, 나 하나도 안 아프네?’
온몸의 통증도 사라졌으며, 나의 마음은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그토록 극심한 고통 중에도 셈치고 봉헌한 나의 마음을 받아주시어 예수님께서 친히 만나주신 것이리라! 뛸 듯이 기쁜 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다락방에서 뛰어 내려갔다. “저 예수님, 성모님을 만나고 다 나았어요!”
그러자 내가 그간 아무것도 못 먹고 고통받은 것을 잘 아는 가족들은 모두들 놀랬다. 주님의 놀라우신 능력과 현존하심에 기뻐 환호하며 영광과 찬미와 찬양을 드리면서 함께 알렐루야를 노래하며 기쁨을 나누게 되었다. 내 여린 가슴에는 한없는 기쁨과 평화와 사랑이 가득 차올라, 나를 더욱 가까이 주님께로 인도했다.
“오 주, 나의 님! 나의 전부 나의 사랑이시여! 오로지 당신의 뜻을 이루시도록 당신의 것으로만 삼으소서. 나의 여린 영혼과 육신에는 괴로움이 끝없이 따를지라도 당신의 그 사랑이 크고도 크오니 때로는 너무 좋아서 울었고, 성모님 눈물 흘리시며 호소하시니 견딜 수 없어서 울고, 온 세상 자녀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나의 주 나의 님 때문에 울었더이다. 오늘 당신 님은 이 죄녀를 당신의 품에 안으시고 달래시며 지친 심령까지 달래주셨나이다. 오 주, 나의 님이시여! 당신 님께 드릴 것은 감사 찬미 찬양 흠숭 영광이어라.”
* 예수님께서는 혹렬한 고통의 화덕에서 작은영혼을 단련시키시어 천국 가는 지름길인 5대 영성을 완성하셨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고통스러운 십자가의 길에 원두막과 같은 오아시스를 준비하여 작은영혼을 위로하고 사랑을 나누신다. 이 시대의 순교자라고 할 수 있는 나주 순례자들도 작은영혼을 통해 그 사랑에 동참할 수 있다.
우리도 5대 영성의 갑옷을 입고 무장하고 실천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거부하지 않고 기쁘게 지며 모든 것을 아름답게 봉헌할 때, 또한 이웃에게 기쁨과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겸손한 작은 영혼이 된다면, 고통 중에서도 순간순간 이 원두막에서 작은영혼과 함께 예수님과 성모님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680. 고통 중에도 사랑받은 셈치고 봉헌할 때 친히 와주신 예수님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예수님과 나는 단 한 마디의 대화도 나누지 않고 고요 속에 평온히 쉬고 있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다 알고 계시는 예수님의 깊고 따뜻한 눈빛은 나의 모든 것을 담고 계셨다. 내 영혼은 완전한 평화 속에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나의 주님께서 더없이 다정하게 말씀하셨다.
예수님 : “그렇게도 내가 좋으냐?”
율리아 : “그럼요. 주님이 아니 계시면 저는 빈껍데기인걸요.”
예수님 : “그렇게도 나를 사랑하느냐?”
율리아 : “아이~, 잘 아시면서...”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말씀하셨다.
예수님 : “그렇다. 나의 작은영혼아! 나는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이 사랑한단다. 이제 너도 나를 더 많이 사랑하기 바란다. 나는 희생을 바쳐줄 너와 같은 영혼을 필요로 한다. 이 세상이 멸망을 향해서 가도록 마귀의 횡포가 더욱 심해져 내가 뽑은 사제들까지도 파멸에 이르도록 하고 있으나, 나는 또 그들을 구하려고 한다.
사탄은 세상을 파멸시키겠다고 했지만 나는 세상을 구하겠다고 했다. 내 자비와 사랑의 승리로 세상을 구하려 하기 때문이니 믿고 신뢰함으로 더욱더 겸손한 작은 자의 사랑의 길을 걷도록 하여라.”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미사를 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러자 우리는 움직이지도 걷지도 않았는데 순식간에 어떤 큰 강당 같은 곳에서 많은 신자들과 함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미사를 집전하시는 예수님은 어느 사이 우리 본당 신부님으로 변해 계셨다. 장부는 복사가 되어 이 세상에서 보지 못한 아름다운 옷을 걸치고 면병을 신부님께 가져다 드리기 위해 제대를 향해 가고 있었다. 나는 얼른 밖으로 나와 한 사람이라도 더 미사에 참여시켜 성체 예수님을 모시게 하고 싶어 열렬하게 외쳤다.
“어서 미사에 참석하셔요! 성체를 모시러 오셔요!” 그런데 그때 “따르릉, 따르릉!” 인터폰 소리가 나더니 이내 율리오씨가 들어와 나를 흔들어 현시에서 깨어났다. 정신이 든 나는 예수님과 성모님과 더 함께하지 못함이 너무너무 아쉬웠다. 그러나 율리오씨에게 섭섭해하지 않고, 사랑받은 셈치고, 더 오래 예수님과 함께 있던 셈치고 얼른 봉헌했다.
나의 주님과 함께 쉴 수가 있었다니... 주님의 품에 안기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하나도 없으리라. ‘예수님, 성모님 이렇게 잠시나마 제게 와주신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한동안 식사도 아예 못하고 일어나지도 못 했던 나의 몸은 놀랍게도 새털처럼 가벼워져 있었다. ‘어머, 나 하나도 안 아프네?’
온몸의 통증도 사라졌으며, 나의 마음은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그토록 극심한 고통 중에도 셈치고 봉헌한 나의 마음을 받아주시어 예수님께서 친히 만나주신 것이리라! 뛸 듯이 기쁜 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다락방에서 뛰어 내려갔다. “저 예수님, 성모님을 만나고 다 나았어요!”
그러자 내가 그간 아무것도 못 먹고 고통받은 것을 잘 아는 가족들은 모두들 놀랬다. 주님의 놀라우신 능력과 현존하심에 기뻐 환호하며 영광과 찬미와 찬양을 드리면서 함께 알렐루야를 노래하며 기쁨을 나누게 되었다. 내 여린 가슴에는 한없는 기쁨과 평화와 사랑이 가득 차올라, 나를 더욱 가까이 주님께로 인도했다.
“오 주, 나의 님! 나의 전부 나의 사랑이시여! 오로지 당신의 뜻을 이루시도록 당신의 것으로만 삼으소서. 나의 여린 영혼과 육신에는 괴로움이 끝없이 따를지라도 당신의 그 사랑이 크고도 크오니 때로는 너무 좋아서 울었고, 성모님 눈물 흘리시며 호소하시니 견딜 수 없어서 울고, 온 세상 자녀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나의 주 나의 님 때문에 울었더이다. 오늘 당신 님은 이 죄녀를 당신의 품에 안으시고 달래시며 지친 심령까지 달래주셨나이다. 오 주, 나의 님이시여! 당신 님께 드릴 것은 감사 찬미 찬양 흠숭 영광이어라.”
* 예수님께서는 혹렬한 고통의 화덕에서 작은영혼을 단련시키시어 천국 가는 지름길인 5대 영성을 완성하셨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고통스러운 십자가의 길에 원두막과 같은 오아시스를 준비하여 작은영혼을 위로하고 사랑을 나누신다. 이 시대의 순교자라고 할 수 있는 나주 순례자들도 작은영혼을 통해 그 사랑에 동참할 수 있다.
우리도 5대 영성의 갑옷을 입고 무장하고 실천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거부하지 않고 기쁘게 지며 모든 것을 아름답게 봉헌할 때, 또한 이웃에게 기쁨과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겸손한 작은 영혼이 된다면, 고통 중에서도 순간순간 이 원두막에서 작은영혼과 함께 예수님과 성모님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