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 영상18cm에 달하는 거대 근종 수술도 생활의 기도로 봉헌하니!

운영진
2024-01-17
조회수 582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제가 5월 중순에 빈뇨 증상이 와서 동네 내과에 갔다가 복부 초음파를 찍게 됐는데 자궁과 난소가 화면에 가려져서 안 보일 정도로 거대한 근종으로 꽉 차 있었어요.

 

그래서 이제 내과 선생님이 연계해 주신 가톨릭 대학병원에서 복부 CT 촬영과 또 수술 전에 필요한 검사를 받고 6월 초에 수술 날짜를 잡으러 갔는데 제가 성모님 눈물 흘리신 38주년 기념일에 제의방 봉사를 해야 해서 수술 날짜를 한 달 뒤로 미뤘습니다.

 

남편은 그런 저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저희가 모든 것을 다 내어놓고 최선을 다해서 일할 때, 주님과 성모님께서 반드시 함께해 주시고 도와주신다는 율리아 엄마의 말씀이 너무나 가슴에 깊이 와닿아서 지구가 망해도 꼭 참석하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영광의 자비의 예수님께 기도를 했어요. “아버지! 수술이고 나발이고 저는 꼭 갑니다! 가게 해 주세요!” 간절히 기도했거든요.

 

그런데 이 근종이 방광을 압박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오래 걷거나 서 있으면 그 증상이 더 심해져서 제가 제의방에 서서 일을 하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될까 봐 걱정이 됐지만, 모든 것을 주님과 성모님께 맡겨드리고 7월 1일에 제의방에서 봉사를 했는데 오히려 평소보다도 화장실을 덜 가서 되게 신기했어요.

 

그리고 행사를 무사히 잘 마치고 근종과 함께 자궁과 난소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실 들어가면서 주님께서 의사를 통해서 그 근종뿐 아니라 저의 영적인 암 덩어리 그리고 모든 악습까지 다 제거해 주시기를 기도했어요.

 

크기가 18cm나 되는 거대 근종이라서 출혈이 심하면 수혈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수혈받지 않았고 수술 시간도 1시간 반 만에 끝났고요. 또 소변줄을 빼자마자 제가 바로 병실 복도를 걷기 시작하는 걸 보면서 간호사분들이 회복이 빠르다면서 굉장히 놀라워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수술받고 나면 한동안 외출이 힘들 텐데 제가 기념일에 제의방에서 일을 하느라 고해 성사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성체를 영했거든요. 그러고 나서 입원을 하게 돼서 그게 내내 마음에 걸렸어요. 그런데 제가 입원해 있는 동안에 그 병원 측의 신부님께서 병실에 오셔서 고해 성사도 받고 또 성체도 영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조직 검사 결과 (암이 아닌) 여성들한테 흔한 그런 근종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근종이 발견돼서 그 수술 직전까지 모든 상황을 계속 기도봉헌란을 통해서 율리아 엄마께 기도 부탁도 드리고 또 5월 16일 기념일 기도회와 또 6월 30일 기념일 기도회 끝나고 만남할 때, 율리아 엄마께서 그 극심한 고통 중에도 제 배를 만져주시면서 기도해 주셨는데 율리아 엄마의 기도를 통하여 모든 것을 다 안배해 주신 주님과 성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그리고 은총의 통로가 되어주시는 율리아 엄마 감사해요. 엄마의 기도가 아니었다면 이 모든 게 다 불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수술 3개월까지는 주의할 것들도 많고 오래 앉아 있는 것도 무리라서 나주 순례를 쉬는 중이었는데 100일 지나자마자 또 성모님 피눈물 흘리신 37주년 기념일에 또 제의방 봉사 요청을 받았어요. 실은 수술 후 검진 날짜가 원래는 10월 23일 월요일 오전이었는데 담당 의사가 학회 참석 관계로 10월 25일로 이틀로 연기됐고 그 일이 있고 나서 얼마 안 지나 제의방 봉사 요청이 온 거였어요. 그래서 ‘아! 검진 날짜가 연기된 게 이게 우연이 아니었구나.’

 

봉사 후에 바로 월요일 이른 아침에 병원 가려면 힘들 테니 화요일까지 푹 쉬다가 수요일 오후에 병원에 가라고 예수님께서 미리 날짜까지 다 연기해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서 자신은 없었지만, 이번에도 모든 것을 다 내어놓고 최선을 다하여 일할 때, 주님과 성모님께서 도와주신다는 율리아 엄마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제의방에서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봉합한 부위가 당기거나 아랫배가 뻐근하게 뭉쳐와서 그럴 때는 이렇게 옆으로 누워서 쉬어야 했거든요. 그런데 제의방에서 일하는 동안에 그런 증상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주님과 성모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 2023년 2월 중순부터 식단 관리로 체중을 감량 중인데요. 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율리아 엄마께서 우리를 위해서 육체의 질병뿐 아니라 영혼의 치유를 위해서 죽음을 넘나드는 고통을 봉헌해 주시고 그 고통을 통해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치유받는 것들이 많잖아요.

 

그리고 우리 몸 안에 우리는 모르지만 심각하게 발전될 수도 있는 그런 질병이 생긴 것을 예수님께서 그걸 미리 아시고 율리아 엄마의 대속 고통을 통해서 치유해 주시는 경우도 분명히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각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주님께서 주신 귀한 몸을 잘 관리해서 건강을 잘 지키면 그만큼 율리아 엄마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경감시켜 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고 꼭 그렇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유는 제가 기념일마다 제의방에서 봉사를 하는데 민첩하게 움직여야 할 때 몸이 무겁다 보니까 더 잘 도와드리지 못해서 제 스스로 좀 많이 답답했었어요. 2018년부터 운동이랑 식단 관리 병행해서 한 8kg 정도 감량했는데 도중에 족저근막염이 와서 유산소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고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2020년부터 팬데믹으로 인해서 활동이 줄어들고 또 갱년기 증상이 와서 마음은 간절한데 어떻게 체중 감량을 해야 할지 막막해서 많이 우울했었어요.

 

그런데 우리가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 여러 번 실패하고 또 불가능할 것처럼 보여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렇게 기도하고 노력할 때 주님께서 반드시 인도해 주신다는 것을 율리아 엄마의 삶을 통해서 여러 번 보여주셨잖아요.

 

그래서 저도 ‘그래, 언젠가 때가 되면 주님께서 분명히 이렇게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고 저의 그런 우울한 마음까지 아름답게 봉헌하려고 노력하고 지냈는데 주님께서 인도해 주셔서 현재까지 한 20kg 빠졌어요. 주님께 영광! 아멘!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활의 기도의 은총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개복 수술 후에는 장 유착 방지를 위해서 좀 많이 걸어주는 게 좋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되도록이면 매일 1시간 이상 나가서 걷는데 제 체력이 아직도 조금 들쭉날쭉해서 어떨 때는 멀쩡하다가도 외출한 지 30분도 안 돼서 갑자기 힘들 때가 있어요.


그러면 그때는 빨리 주변에, 눈에 띄는 카페 아무 데나 들어가서 좀 앉아서 쉬다가 나오고 그래야지 되는데 어느 날 또 걸으러 나갔다 힘들어서 이제 쉬다 가려고 이제 카페에 들어가서 제가 그냥 커피만 한 잔 시켰거든요. 그런데 사장님이 단호박 파이를 같이 주셨어요.

 

크림으로 꽉 찬, 묵직한 파이였는데 제가 식단 관리 중이라고 사랑으로 주신 거를 “아, 이거 저 못 먹습니다.” 이렇게 거절하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그 파이의 모든 영양소가 율리아 엄마께 그대로 은총으로 흘러 들어가게 해 주시고 저한테는 뼈와 피로만 가게 해 주시길 기도하고 남김없이 다 먹었어요.


그런데 체중계는 거짓말을 안 하거든요. 음식이 내 입에 들어가는 만큼 체중은 늘어나 있더라고요. 전날과 동일한 경우도 있지만 줄어있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다음 날 체중을 재보니까 한 200g이 줄어있는 거예요. 그래서 ‘아, 사소한 거지만 우리가 생활의 기도로 율리아 엄마를 위해서 봉헌할 때 주님께서 기뻐하시는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고요. 한 번이라도 더 엄마를 기억하면서 생활의 기도를 바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주님께서 의사를 통해서 18cm나 됐던 그 근종도 없애주시고. 아, 참고로 의사 선생님께서 그게 무게가 한 3kg 됐는데 신생아 몸무게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큰 근종도 없애주시고 또 살도 많이 빼주셔서 제가 내년에도 그런 기념일 기도회 때 봉사를 하게 된다면 ‘아, 가뿐하게 날아다니면서 일할 수 있겠구나!’ 생각에 너무 기쁘고 감사해요. 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렇게 생살을 찢는 그런 수술을 받게 돼서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정말 그 작은 고통을 통해서 주님께서 예비하신 율리아 엄마의 삶을 이렇게 깊이 묵상할 수 있었던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과 성모님께 너무나 감사해요. 이 모든 영광, 나주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께 바쳐드립니다. 아멘! 그리고 율리아 엄마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알라뿅~!


2024년 1월 6일 릴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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