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우촌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랑을 나누다
나는 나주에서 제일 큰 일류 미용실을 운영하며, 아침부터 밤까지 숨 돌릴 틈 없이 바빴고 또 본당에서도 수많은 활동을 했다. 그러면서도 한 달에 딱 이틀 쉬었다. 그래서 그날 집에서 쉴 수도 있으련만, 나환우 촌에서 알찬 하루를 보내며 자매들과 할머니들 파마는 열두 사람 정도 하고 커트는 이십여 명 정도 해 드렸다.
또 할아버지들도 다섯 명 정도 이발해 드리면서 안마까지 해드렸다. 이렇게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사랑 실천을 하니,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이 내 안에 가득 차올라 쉰 것보다도 더 강력한 사랑의 힘이 내 안에서 약동하는 것이 느껴졌다. 최선을 다해 그들을 사랑으로 대하자, 작은 동네에 내 이야기가 삽시간에 퍼져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들었다.
보통 사람들은 미용실만 가면 쉽게 할 수 있는 커트이고 파마이지만, 타인의 차가운 시선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그들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머리를 해줘서도 좋았지만, 사랑의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사실, 늘 소외되었던 그들은 누가 선물을 가지고 와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왜냐면 오는 사람들이 선물이라고 내놓지만 정말 진실된 사랑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대부분의 방문자들이 선물을 가지고 오는 것은 언제나 자신들을 드러내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방문자들은 대부분 그들 옆에도 안 오고 하나같이 음성 환우들을 구경거리마냥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카메라나 비디오를 촬영하거나 거지 취급을 하니, 그로 인해 받은 상처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일들이 천주교와 연관되어 있었기에, 환우촌 사람들이 모두 신자들인데도 거의 냉담을 하고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신부님이나 수녀님들에게 제일 상처를 많이 받아 성당도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신부님, 수녀님들도 다 사람이니 실수하실 수도 있지 않겠어요? 우리가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예수님과 성모님을 보고 성당 다닙시다.” 하고 말했다. 내가 사랑으로 설득하자 사람들은 마음을 열어 냉담자들이 모두 다 성당에 나오기로 약속했다.
그들의 아픈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나도 예수님께서 암을 치유해주시지 않았으면 죽을 목숨이었기에, 그들의 상처와 고통이 가슴 깊이 뼈저리게 느껴졌다. ‘이분들은 앞으로 남은 한평생도 이렇게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하지 않는가?’ 생각이 여기에 머무르자 눈물이 앞을 가렸다.
“오, 예수님! 이분들은 한평생 너무나 상처받아왔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이분들을 돌봐주시어요.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이분들에게 뽀뽀해주시고 입김을 불어 넣어주셔요. 그래서 영혼과 육신의 모든 상처 치유해주시어 당신 안에서 살아가는 자녀 되게 해주셔요.” 하고 기도했다.
나는 한 사람, 한 사람 특히 아픈 곳을 찾아서 뽀뽀도 해주고, 입김을 불어 넣어주고, 기도해주고 모두 다 꼭꼭 안아주면서 무지무지 사랑한다고 진심으로 사랑을 전했다. “아이구, 이쁜 새댁이 뽀뽀해줘서 그런가, 기운이 막 솟아나네!” “우메, 아프던 것이 싹 가셨어! 몸이 개운하구먼.” 하며 다들 기뻐했다.
환우촌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랑을 나누다
나는 나주에서 제일 큰 일류 미용실을 운영하며, 아침부터 밤까지 숨 돌릴 틈 없이 바빴고 또 본당에서도 수많은 활동을 했다. 그러면서도 한 달에 딱 이틀 쉬었다. 그래서 그날 집에서 쉴 수도 있으련만, 나환우 촌에서 알찬 하루를 보내며 자매들과 할머니들 파마는 열두 사람 정도 하고 커트는 이십여 명 정도 해 드렸다.
또 할아버지들도 다섯 명 정도 이발해 드리면서 안마까지 해드렸다. 이렇게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사랑 실천을 하니,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이 내 안에 가득 차올라 쉰 것보다도 더 강력한 사랑의 힘이 내 안에서 약동하는 것이 느껴졌다. 최선을 다해 그들을 사랑으로 대하자, 작은 동네에 내 이야기가 삽시간에 퍼져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들었다.
보통 사람들은 미용실만 가면 쉽게 할 수 있는 커트이고 파마이지만, 타인의 차가운 시선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그들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머리를 해줘서도 좋았지만, 사랑의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사실, 늘 소외되었던 그들은 누가 선물을 가지고 와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왜냐면 오는 사람들이 선물이라고 내놓지만 정말 진실된 사랑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대부분의 방문자들이 선물을 가지고 오는 것은 언제나 자신들을 드러내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방문자들은 대부분 그들 옆에도 안 오고 하나같이 음성 환우들을 구경거리마냥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카메라나 비디오를 촬영하거나 거지 취급을 하니, 그로 인해 받은 상처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일들이 천주교와 연관되어 있었기에, 환우촌 사람들이 모두 신자들인데도 거의 냉담을 하고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신부님이나 수녀님들에게 제일 상처를 많이 받아 성당도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신부님, 수녀님들도 다 사람이니 실수하실 수도 있지 않겠어요? 우리가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예수님과 성모님을 보고 성당 다닙시다.” 하고 말했다. 내가 사랑으로 설득하자 사람들은 마음을 열어 냉담자들이 모두 다 성당에 나오기로 약속했다.
그들의 아픈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나도 예수님께서 암을 치유해주시지 않았으면 죽을 목숨이었기에, 그들의 상처와 고통이 가슴 깊이 뼈저리게 느껴졌다. ‘이분들은 앞으로 남은 한평생도 이렇게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하지 않는가?’ 생각이 여기에 머무르자 눈물이 앞을 가렸다.
“오, 예수님! 이분들은 한평생 너무나 상처받아왔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이분들을 돌봐주시어요.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이분들에게 뽀뽀해주시고 입김을 불어 넣어주셔요. 그래서 영혼과 육신의 모든 상처 치유해주시어 당신 안에서 살아가는 자녀 되게 해주셔요.” 하고 기도했다.
나는 한 사람, 한 사람 특히 아픈 곳을 찾아서 뽀뽀도 해주고, 입김을 불어 넣어주고, 기도해주고 모두 다 꼭꼭 안아주면서 무지무지 사랑한다고 진심으로 사랑을 전했다. “아이구, 이쁜 새댁이 뽀뽀해줘서 그런가, 기운이 막 솟아나네!” “우메, 아프던 것이 싹 가셨어! 몸이 개운하구먼.” 하며 다들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