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 34화. 국회의원에게 중매한다고 찾아오신 재종 이모

wlsgodqn
2021-10-16
조회수 5408


 국회의원에게 중매한다고 찾아오신 재종 이모

어머니와 내가 겪은 모든 일을 잘 알고 계신 재종 이모님이 시집가서 먼 곳에 사는데도 어린아이를 업고 어머니를 찾아오셨다. 그 이모는 나를 가리키며 “언니, 이제 저 어린 것 데리고 그만 고생하소. 국회의원이 상처했는데 내가 중매하기로 했어. 그분도 홍선이를 데리고 와도 좋다고 했으니 그리 재혼하여 호강 좀 받아보소.”라고 하셨다.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어머니가 단호한 표정과 큰소리로 “얼른 느그 집 가! 그런 일로 다시 나를 찾아오거들랑 네 가랑이를 찢어불랑께. 알았냐? 나는 어린것도 어린것이지만 우리 조상과 선영을 지켜야 해. 너 보기도 싫으닝께 빨리 가!”하고 아기까지 업고 온 이모를 당장에 내쫓으셨다. 나는 옆에서 그 모습을 보면서 이모가 야속하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그렇게 확실하게 말씀하시는 어머니는 한없이 자랑스러웠다. 이모님은 한동네에 있는 친정집에도 못 들르고 어머니에게 사정없이 쫓겨 가셨다. 어머니가 워낙 단호하게 대응하셔서 그 후로는 누구도 중매 얘기를 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27세에 과부가 되어 장사를 가실 때에도 다른 동네는 절대 안 가시고 외가동네와 시댁 마을인 안전한 다도면 고향에만 다니셨다. 그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재혼하라는 말에 단 한 번도 응하신 적이 없다. 어머니께서는 그토록 철저하게 자신을 지키시고 정절을 지키셨다.
 
편한 길을 택하지 않으시고 굳건히 조상님들의 제사와 선산을 지키시며, 나를 기르고자 하는 어머니를 보며, 어머니께 더욱 효도해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어머니는 한평생 수절하시어 훗날 남평향교로부터 효열부와 열녀부 표창도 받으셨는데, 주님께서는 이런 어머니를 나의 어머니로 예비하시어 내게도 정결의 덕을 심어주셨음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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