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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프로젝트「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578화. 친동생 순덕이라 생각하고 챙겨주던 가까운 협력자가 가 예언자로!

wlsgodqn
2024-04-01
조회수 287

 


578. 친동생 순덕이라 생각하고 챙겨주던 가까운 협력자가 가 예언자로!


1988년도 어느 날, K자매가 나를 찾아 와서 말했다. “언니! 나 언니의 영성을 그대로 닮고 싶으니, 이제까지의 언니 일기와 비디오테이프, 녹음테이프 등 언니에 관한 모든 것을 다 좀 줘 응?” 그를 친동생 순덕이처럼 믿었던 나는 아무런 의심 없이 그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다 내어 주었다. 녹음테이프는 복사도 하지 않고 원본 그대로 다 주었다. 



그 당시는 내가 성당이나 여러 곳에서 매월 몇 번씩 초청받아서 메시지 말씀을 전할 때였다. 즉석에서 녹음해서 테이프를 만들어 판매하고 내게도 하나씩 주었다. 그런데 얼마 후, 어떤 자매님이 우리 집에 찾아와 “메시지 받는 자매님 어디 있어요?” 하고 묻기에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전데요.” 했다.



그러자 그녀는 큰소리로 나에게 “어머, 아니에요. 메시지 받는 분은 따로 있어요. 이상한 사람이네?” 하여 순간 나는 깜짝 놀랐지만 사랑받은 셈치고 봉헌했다. 그 자매님은 그렇게 돌아갔는데 나는 ‘별일 아니려니...’ 생각했다. 그 후 어느 날 고향 3년 후배가 찾아왔다. 


“언니! 언니는 고통을 많이 받으니까 K에게 언니 대신 나주 성모님 집에서 치유 받은 사람들 다 관리하라고 인수인계했다며?” 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깜짝 놀라 “아니, 그게 무슨 말이야? 그런 일 없는데.” 했다. 그러자 후배는 “어머, 어머, 웬일이야! 어떻게 해, 지금 그 집에 사람들이 매일 같이 얼마나 많이 모여들고 있는지 몰라. 



언니, 나도 그 말이 진짜인 줄로 믿었어. 그래서 K자매가 사람들 만나느라고 집안 살림도 할 시간이 없다고 쩔쩔매서 내가 김치까지 다 담아다 주었는데 어쩌면 좋아….” 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얼마 전 찾아온 “메시지 받는 자매님 어디 있어요?” 한 자매님이 나더러 ‘이상한 사람’이라고 한 이유를 그때야 알게 된 것이다. 



그녀는 K자매가 성모님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고, 도리어 나를 가 예언자로 생각한 것이었다. K자매는 어느새 메시지 받는 사람으로 둔갑해있었다.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K를 알고서부터의 수많은 일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처녀 때부터 몸이 약해 내가 피정에도 데리고 다니면서 기도해주어 치유되었다.



그리고 결혼할 때도 내가 신부화장도 그냥 해주며, 여러 가지로 많이 도와주었다. 밤거리를 헤매는 그녀를 미용실로 불러 좋은 이야기를 많이도 해주지 않았는가! 그녀가 아기 낳고도 형님이 미역국이 아니라 시래기국을 끓여줘서 먹었다고 하기에, 셋째 낳을 때까지 미역국도 제대로 못 먹어봤던 나는 그녀가 너무 불쌍해서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도와주었다. 



그리고 나의 기도를 통해 병원에서도 못 고친 여러 가지 질병들을 주님이 치유해주셨다. 또 그의 언니와 그 가족도 다 개종하지 않았는가! 직업도 없이 놀고 있던 그의 남편도 본당 사목회장이었던 장부 율리오씨가 신부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성당 사무장이 되도록 했다. 부족한 우리 부부를 통하여, 주님께서 병든 가정을 성가정으로 인도해 주셨는데...



그녀는 받은 은총을 잊어버리고 오히려 ‘악용’하고 있었다. 내 영성을 닮겠다며 나의 일기와 비디오테이프, 녹음테이프를 달라고 가져가더니 돌려주지도 않고(나중에 일기만 돌려받음) 그것들을 보고 나서 주님, 성모님 뜻대로 살기는커녕 도리어 가 예언자가 되어 주님과 성모님의 마음을 갈갈이 찢다니... 


그녀를 친동생 순덕이로 생각하고 사랑한 나는 굵은 이슬방울을 뚝뚝 쏟으면서도 사랑받은 셈치고 그가 돌아오기만을 바랐다. ‘어찌 이런 일이! 부족한 나를 통해 성모님께서 그 많은 은총을 베풀어주신 그녀가 어떻게? 오 어머니시여! 부디 그녀를 용서하소서. 부디 성모님 품으로 돌아오도록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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