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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프로젝트「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576화. 주님을 위해 일하다가 창피를 당한다면 오히려 큰 영광 아니겠는가!

wlsgodqn
2024-02-12
조회수 497


576. 주님을 위해 일하다가 창피를 당한다면 오히려 큰 영광 아니겠는가!


어느 날, 한 자매가 와서 “언니, K자매가 요즘 영산포 우체국장 사모가 예언을 한다고 거기 찾아다닌 것 알아?” “아니, 금시초문이야.” “거기서 예언이랍시고 이상한 말들을 하는데 K자매가 거기에 완전히 빠졌어. 그리고 자기 아들이 똥을 못 싼다고 요즘 매일 기도 받으러 거기를 다니면서 말씀도 좋다고 그래. 언니, 괜찮아? 진짜 예언자야?” 했다.



나는 K자매를 주님께 봉헌드리며 대답했다. “자기가 좋다고 다니면 우리가 어쩔 수 있겠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뿐이야. 기도해주자.” 그런데 그 말을 들은 다음 날, K자매가 아들이 똥을 못 싼다고 나를 찾아왔다. 그녀는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언니, 기도 좀 해줘. 우리 아들이 일주일 동안이나 방귀도 안 나오고 똥도 못 싸.” 하며 기도를 청했다. 



아기는 배가 많이 불러서 불편한지 투정이 심했다. 가예언하는 우체국장 사모한테 다녀온 것은 모른 체하고, “K야, 괜찮을 거야. 주님께서 도와주실 거야.”하고 그녀를 안심시키며 기도해주기로 했다. 나 혼자였다면 기도를 해주기까지 무척 망설였거나 아니면 해주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이 당시 나는 혼자서 기도해주는 것을 꺼렸다. 내가 기도해준 후 치유 받은 사람들이 내게 고맙다고 하며, 심지어는 “나의 예수님!”이라고까지 하였었기에 주님 영광을 가리울까 봐 염려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침 이날은 광주 이 바오로 회장님과 봉사자들 몇 명이 와 있었기에 함께 기도할 수 있어 기뻤다. 



부담감에서 벗어난 나는 그 아이를 안고 기도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나의 배가 뒤틀리면서 아프기 시작했다. 나는 ‘아, 이 아이를 위한 고통이구나.’ 생각하고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받은 셈치고 아이를 위해 기쁘게 봉헌합니다.’ 하며 계속 기도했다. 그런데 한참 후에 내게서 방귀가 “뽕”하고 나오는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나온 그 방귀는 마치 귀여운 어린아이들의 방귀 소리같이 예쁘게 나왔지만, 남자들이 있어 부끄러운 생각에 금시 얼굴이 화끈거리며 귓불이 달아오르는 듯했다. 나는 고통 받기 전까지 남자들이 보이기만 해도 화장실도 못 갈 정도로 조심했기 때문이다. 바로 그때 회장님이 “율리아, 무슨 방귀를 그렇게 뀌는 거야?” 하셨다. 


“제가 대신 방귀를 뀌었으니 아마 아기가 대변을 볼 거예요.” 하니, 회장님은 “하이고, 율리아가 뀌어놓고 괜히 쑥스러우니까 아기 핑계 대는 거지?” 하며 놀려대시는 것이었다. 나는 그때까지 남을 위해서 기도해주며 그들의 고통을 청해 받아왔기에 그 방귀는 아이의 치유를 위한 방귀임을 잘 알았다. 



그래서 “아니에요. 제가 나온 방귀 제가 모르겠어요.” 했지만 회장님은 받아들이지 않고 끝까지 나를 놀리셨다. 사랑받은 셈치고 봉헌하며, 얼른 아기의 옷을 내리고 기저귀를 보았더니 이것이 웬일인가! 아기가 실로 많은 양의 대변을 배설하는 것이었다. 회장님은 그 모습을 보고 바로 나에게 사과하셨다. 



“율리아 미안해, 율리아가 상대방의 치유를 위해 대신 고통을 받는 것을 한두 번 본 것도 아닌데 오늘 방귀 뀐 것을 또 받아들이지 못하고 창피를 주었으니 어른인 내가 참으로 부끄럽구먼.” 하며 미안해하셨다. 나는 얼른 “회장님! 괜찮아요. 주님을 위해서 일하다가 창피를 당한다면 도리어 그것은 큰 영광이 아니겠어요? 그러니 오히려 제가 감사한 일이예요.”


그 순간 주님의 흐뭇한 음성이 들려왔다. “그래, 내 작은 아기야! 그런 너를 내가 어찌 사랑하지 않겠느냐. 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염둥이야. 나 항상 너와 함께 할 것이니 그 모습 그대로의 순수한 영혼으로 언제나 내 곁에서 머물러 있기를 바란다.”


 


“오 오 나의 사랑, 나의 주님! 무자격자인 이 죄녀를 그렇게 사랑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나이다.” 그 뒤로부터는 이 바오로 회장님은 내가 아프면 바로 “아! 누구 치유되려나 보다.” 하셨고 자신뿐 아니라 아이까지 나의 기도로 치유 받은 K자매는 너무 기뻐했다.

 


“언니, 나는 정말 언니밖에 없어. 너무너무 고마워.” 하기에 나는 “K야, 내가 한 것이 아니야. 이건 인간이 하는 일이 아니고 모든 것 예수님께서 해주시는데 우리는 다만 잠시 잠깐 쓰이는 도구일 뿐이야. 모든 것은 좋으신 주님께서 해주신 것이니 주님께만 감사하렴.” 하자 회장님도 “율리아 말이 맞아.” 하셨다. 우리는 함께 기뻐하며 주님께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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