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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프로젝트💗「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596화. 화해 안에서의 기쁨

wlsgodqn
2023-11-23
조회수 679


 화해 안에서의 기쁨


예수님께서 용서를 청하라고 말씀해주신 다음 날, ‘설사 로렌죠 회장님이 나를 때리고 욕하신다고 해도 웃으면서 끝까지 용서를 청하리라.’라고 마음먹었다. 그날은 미사 중 혹시라도 그분께 분심 드리지 않고자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아 미사를 드렸다. 미사가 끝나고 나는 주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신뢰하며 홀가분하고 기쁜 마음으로 밖에 먼저 나와 그분이 나오시길 기다리고 있었다.

 


“오, 예수님! 친히 저와 함께 해주시어 저희가 당신의 사랑으로 화해할 수 있도록 주관해 주시어요.” 예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의 무리 중 그분이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신자들이 많이 있었지만,인간적인 알량한 마음과 체면과 이목은 다 던져버리고 죄인의 마음으로 나는 용감하게 그분께 다가갔다.

 

“안녕하세요.”하고 웃으며 정중히 인사를 하니 그분이 나를 바라보시는데 무척 긴장이 되었다. 나는 얼른 그분의 손을 잡고 고개를 숙이며 “어르신, 지난날 제가 어르신께 버릇없이 함부로 지껄였던 경거망동을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부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하고 진지하게 용서를 청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분은 오히려 나의 손을 더 꼬옥 잡았다. “율리아씨, 율리아씨가 잘못한 것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내가 미안해요.” 하시는 것이 아닌가! 나는 예상치 못한 그분의 말씀에 깜짝 놀라 그분을 바라보니, 너무나도 인자한 표정으로 웃고 계신 것이 아닌가! 예수님께서 참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심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용서를 청하는 한마디의 말은 사랑을 낳는다. 그분의 미안하다는 말씀에, 내 마음속엔 밀려오는 홍수처럼 크나큰 감동이 가득 차올랐다. ‘하느님의 그 크신 사랑을, 그리고 그 깊으신 경륜을 우리가 어찌 다 알 수가 있겠는가?’



어긋났던 관계를 회복시켜주신 주님의 사랑에 나는 뛸 듯이 기뻤다. 귀중하고, 소중한 것을 잃어버려 찾지 못해 안절부절못하다가 다시 찾은 듯한 그런 큰 기쁨이었다. 성경에 나오는 잃었던 은전 한 닢을 찾은 가난한 여자의 마음이 이러했을까? 잃었던 작은 아들을 찾은 아버지의 마음이 이러했을까?

 


나는 온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환희와 기쁨이 넘쳐흘러 집으로 돌아올 때는 콧노래가 저절로 나왔다. “주님 안에 우리 모두 한마음, 예수님과 우리 하나 되었네. 주님과 함께면 결코 죽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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