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118. 숨어 살고 싶었던 나의 의지와는 반대로

wlsgodqn
2022-01-20
조회수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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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숨어 살고 싶었던 나의 의지와는 반대로

연시의 1등 상품으로 암평아리 50마리를 탔다. 내가 키울 수가 없어 다른 사람에게 넘긴다고 하였더니, 김 선생님이 “내가 도와줄 테니 병아리를 키워 봐.”라고 했다. 훗날 남편이 된 김 선생님은 그때 나와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그랬다고 고백했다. 그때부터 병아리를 키웠는데, 커 가는 병아리를 볼 때 기쁨이 대단했다.

그러던 다음 해 4월, 또다시 어려움이 닥쳤다. 중앙경진대회에 참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흥원 원장님이 “윤홍선이가 안 가면 절대 안 된다. 연시는 그렇다 쳐도 오락을 위해서라도 꼭 가야 한다.”고 강력 추천을 하셨다 한다. 그 소리를 듣고 나는 대회에 나가지 않기 위하여 키우던 정든 병아리를 어머니께 부탁드리고 또 이모댁으로 숨어 버렸다. 



며칠 뒤, 직장에 출근하신 이숙한테서 전화가 왔다. 이번에는 도에서 나를 중앙경진대회에 참가시키기 위하여 수소문을 했는데 내가 이모집에 있다는 것을 알고, 공무원이었던 이숙을 찾아가 설득했던 것이다. 이유인즉, 높은 점수인 오락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윤홍선이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원장님이 오락 부분 때문에라도 윤양이 꼭 참가해야 한다고 부탁했다고 하여 씁쓸한 웃음이 나왔다. 대중 앞에 나가는 것은 정말로 싫었다. 그러나 윤홍선이 없으면 안 된다고 그렇게까지 원장님께서 사정하신다니 어쩔 수 없이 중앙경진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오락은 나와 전혀 거리가 멀었으며, 그때 처음해 봤을 뿐인데... 



전에 미용실에서 그렇게 내성적이라 손님한테 말 한마디도 못 하던 내가 어떻게 O형이 나올 수 있느냐고 할 때 “이 아가씨는 원래 굉장히 활달하고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삶이 이렇게 만들었다.”라고 했던, 관상 본다는 사람의 말이 떠올랐다.

대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기자가 와서 참가자 중에 나를 포함해 세 사람을 찍으면서 나만 인터뷰를 했는데 무슨 과제를 가지고 나왔냐고 해서 ‘쌍고치, 즉 폐품을 이용하여 옥견(명주 솜) 만들기로 연시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이 신문에 소개되었다.



그런데 나는 또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다. 남의 앞에 서는 것은 물론, 말도 잘 못 하는 나에게 중앙대회 회장님이 대회 시작을 알리는 4-H 노래를 지휘하도록 부탁했다. 그 방면에 전혀 문외한인 나는 못 한다고 거절했으나 자꾸만 할 수 있다고 하라고 해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했다.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던 문외한인 내가 지휘를 했는데도 잘했다고 박수갈채를 받았다.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부족한 나에게 계속 일어나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잘했던 것은 주님께서 해주셨던 것이리라. 

그런데 내일 오전에 연시를 해야 되는데 오늘 밤에 갑자기 전남 담당자가 연시 주제를 바꿔버렸다. 내가 준비해온 연시로 하면 눈감고도 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올해는 흉작이 들어 곡식이 많이 부족해서 거의 모든 사람이 영양을 보충해야 하니 ‘번데기 보릿가루 부침’을 하는게 좋겠다.”라며 당사자인 나와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바꿔버린 것이다.



내가 뭐든지 잘하니까 이것도 잘 할 수 있다며 바꿨다는데 모든 것을 새로 다 구입해야하고 연습을 해야 하는 나는 너무나 당혹스러웠다. 
 
내가 모든 것을 잘한다고 믿어 준 것은 좋지만 그러나 아무리 잘한다 해도 사람 앞에 나가서 말도 잘 못하는 사람에게 하루 전도 아니고 이렇게 갑자기 바꿔버리다니 황당하기만 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내가 충분히 쉬면서 연습도 많이 한 셈 치고 새로 준비를 해서 연시를 무사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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