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115. 그 많은 부원 중에서 나를 찾아오시다니!

wlsgodqn
2022-01-17
조회수 200



🎧 위의 버튼을 누르시고

음악과 함께 묵상해 보셔요💗



115. 그 많은 부원 중에서 나를 찾아오시다니!

그 당시 4-H 활동이 최고로 성행했을 때였다. 그래서 연시에 지원한 부원이 너무 많아 이틀이 꼬박 걸릴 정도였기에 제비를 뽑아 순서를 정했다. 내가 뽑은 번호는 3번이었다. 그런데 옆의 부원이 말을 걸어왔다. 그는 고등학교까지 나왔다고 자랑하며 기선을 제압하려는 듯 자꾸만 말을 시켰다. 

알고 보니 나주 여지도사가 나를 외면한 채 밤새 가르치던 광산군 부원으로 나와 똑같은 연시 제목을 가지고 나온 참가자였다. 원래 말이 없던 나는 말하고 싶지 않은데 그는 “누에는 얼마나 키웠어요?” 하고 묻기에 누에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던 나는 가만히 있었다. 



그랬더니 다시 “한 장 키웠어요?”해서 “아니요.”라고 했다. 자꾸만 여러 가지로 말을 시키며 “그럼 두 장 키웠어요?”라고 묻길래 누에에 대해서 전혀 모르니까 그냥 “네.” 하고 대답했다. 그때부터 그는 달달달 떨기 시작했다. 그가 떨고 있는 모습을 보니 연습도 한번 하지 못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자신 있게 나가서 연시를 했다. 소다를 넣고 쌍고치를 삶아서 두 손으로 살살살 펴주면 늘어나면서 옥견이 된다. 펼칠 때 번데기가 나오는데 평소 번데기를 전혀 먹지도 못하던 내가 쌍고치에서 나온 두 개의 번데기를 아주 맛있게 떼어먹는 모습을 시연했다. 



그러면서 “버려질 쌍견을 이용해서 옥견을 만들면 아주 따듯한 솜이 되고, 영양가 있는 번데기도 먹어서 좋다.”며 번데기에 함유된 모든 영양성분에 대해 줄줄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폐품을 이용해서 버릴 것을 버리지 않고 쓸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라고 했더니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심사위원들과 부원들의 질문들도 완벽하게 답을 하니 다시 한 번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연시를 마치고 대회장 문을 열고 나오니 두 여지도사가 기다리고 있다가 나를 와락 끌어안고 울음을 터트렸다. 나에게 관심도 없던 그들이 고생했다고, 수고했다며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내가 창피는 면했구나.’ 하고 안심했다. 


참가자 중 담양에서 온 여부원이 대나무를 가지고 하는 연시를 얼마나 잘하는지 1등은 당연히 그가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진흥원 원장님은 점심시간에 그 많은 부원 중에서 나를 찾아와 함께 식사하셨다. 많이 먹으라고 밥까지 덜어 주시면서 “윤양이 연시를 아주 잘하던데, 수고했어!”라고 칭찬하시며 악수를 청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원장님께서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창피나 당하지 않았으면 다행이지요.’ 하고 미소지으며 인사만 꾸벅했다. 나는 자신 있게 나를 책임지겠다던 김 선생님께서 창피를 당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그래도 원장님이 그 많은 사람 중에 나를 기억하고 찾아오셔서 식사까지 챙겨주며 함께하셨으니, 김 선생님의 체면은 손상시키지 않았겠구나.’ 싶어 마음이 놓였다.



25 37

🎁새로나온 성물

나주 성모님의 집 (경당)   전남 나주시 나주천 2길 12 (우. 58258) | 나주 성모님 동산   전남 나주시 다시면 신광로 425 

TEL  061-334-5003 | FAX  061-332-3372 | E-mail  najumary@najumary.or.kr | 사업자 등록번호  652-82-00210

대표자  김만복| COPYRIGHT ⓒ 2021 재단법인 마리아의 구원방주회 ALL RIGHTS RESERVED

재단법인 마리아의 구원방주회

나주 성모님의 집 (경당) | 주소 : 전남 나주시 나주천 2길 12 (우. 58258)

나주 성모님 동산 | 주소 : 전남 나주시 다시면 신광로 425 

TEL : 061-334-5003 | FAX : 061-332-3372

사업자 등록번호  652-82-00210 | 대표자  김만복

COPYRIGHTⓒ 2021 마리아의 구원방주 MARY'S ARK OF SALV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