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72. 서울 생활의 종지부는 이렇게

wlsgodqn
2021-12-02
조회수 337




72. 서울 생활의 종지부는 이렇게

고향으로 내려갈 수 없었던 나는 국회의원 집에서 나와 그 뒷집에 사는 부부 교사의 집으로 가서 아기 보는 일을 하게 되었다. 나는 이미 외가에서 아기 돌볼 때 소문이 날 정도로 아기를 잘 봤기에 이 집에서도 최선을 다해 아기를 잘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내가 아무리 잘해도 아기 엄마와 아빠가 싸움만 하면 나에게 화살이 돌아왔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아기 엄마는 자꾸 윽박지르고 내 머리와 등짝을 때렸다.

매는 맞을 수 있지만, 부부가 싸울 때마다 표독스러운 눈이 너무 무서웠는데, 평상시에도 그분의 웃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이런 살벌한 분위기의 가정에서 일하니 행복한 분위기의 가정이 너무 부러웠지만, 행복한 분위기인 셈 치고 최선을 다했다. 혹독한 그분의 성격 때문에 주눅까지 들어 견딜 수 없었지만 사랑받은 셈 치고 견뎌냈다. 

그러나 매일매일 그런 살벌한 삶 속에서 사는 것이 너무나 힘겨워 어머니에게 “어머니, 우리 이제 고향으로 내려가면 안 될까요?”라고 했다. 어머니는 “그 집 아기 돌보는 것 그만두고 차라리 나랑 같이 있으면서 조금만 더 견뎌보자.”고 하셨다.

내가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아기 엄마가 표독스럽다는 것이 동네에 소문났기에 내 상황을 눈치채셨던 것이다. 

나는 또다시 어머니가 계신 국회의원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 국회의원인 주인아저씨가 과자도 사다주고 딸을 챙기듯 나의 손을 잡아 주고 어떤 날은 안고 토닥토닥 다독여 주며 잘 해주셨기에 아버지의 사랑을 느꼈다.



몇 개월이 지난 어느 날, 주인아저씨가 “홍선아!” 하고 부르시기에 평소 그분을 아버지같이 생각했던 나는 별생각 없이 “네!” 하고 대답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아저씨가 나를 와락 끌어안고 입을 맞추려 했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치며 황급히 빠져 나와 어머니께 달려갔다.


나는 어머니 품에 안겨 소리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애써 보이지 않고 “어머니, 이제 진짜 고향으로 내려가면 안 돼요?” 했더니 어머니는 묻지도 않고 짐을 챙기셨다. 그 길로 우리는 바로 고향으로 내려왔다.

내려가자고 한 이유가 무엇인지 캐묻지 않으셨으나, 짐작하고 내 뜻에 따라 주셨던 어머니가 눈물겹도록 고마워 앞으로 더욱 큰 효심으로 잘해드려야겠다고 굳게 결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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