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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프로젝트「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639화. 사람들의 영혼 상태를 보고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wlsgodqn
2024-06-11
조회수 601


639. 사람들의 영혼 상태를 보고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나는 하느님을 알고 나서, 하느님을 전하시는 신부님들이 하느님으로 보였고, 남자 봉사자들은 예수님처럼, 또한 수녀님들과 여자 봉사자들은 성모님처럼 보였다. 나는 하느님을 전하는 그분들이 너무 존경스러워 무엇이든지 다 내어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고통을 봉헌하고부터 바로, 주님께서는 나에게 암흑으로 뒤덮인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시며 한동안 사람들의 영혼 상태를 볼 수 있도록 해 주셨고, 현시로도 많은 모습을 보여주셨다. 



나는 매일 같이 울면서 “예수님! 이제 알았으니 그만 보여주셔요.”하고 그것을 거두어 가주시라고 청하였다. 주님께서 내 청을 들어주시기까지 얼마나 고통스러웠던가! 왜냐하면 길을 가다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신앙적으로 존경과 동경의 대상이었던 분들마저도 영적인 상태가 상상외로 너무나 심각했기 때문이었다. 


제대로 주님을 따르는 이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고 교회 내에서 높다는 분들마저도 주님과 성모님께 위로를 드리기는커녕 오히려 주님과 성모님께 대못을 박는 모습을 보았으니 어찌 내가 울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화려하게 차려입고 겉은 멀쩡하다 해도 그들의 영혼 상태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기가 이를 데 없어 썩은 냄새와 악취가 진동했다. 



그로 인하여 주님께서는 극심한 성심의 고통을 받고 계셨으므로 나는 매일 매 순간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너무 괴로워 견딜 수가 없었다. 길을 가다가도, 버스를 타고 가다가도, 거의 매일 같이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미용실에 손님이 와도 그 영혼 상태까지 다 보여주셨다.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 일한다는 자녀들마저도 마음속엔 자아와 아집, 악습과 교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니 성체를 모신다고 해도 주님께서 그 안에서 생활하실 수가 없었다. 주님께서 내게 보여주신 이 세상은 벌을 내릴 수밖에 없는 암흑 그 자체였기에, 나는 나의 고통을 통해 어두운 세상에 주님의 빛이 퍼져 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또한 주님께서는 이 특별한 은사를 당신의 자녀들을 위하여 사용하도록 하셨다. 



성령 봉사 회장님과 함께 환자 방문을 다니며 기도를 해주러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향수를 뿌렸다. 나는 향수 알레르기가 있어서 향수 냄새를 맡으면 너무 힘들고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다. 한 번은 향수를 잔뜩 뿌린 어떤 자매를 기도해주는데, 향수 냄새가 너무 역했다. 좋은 향기 맡은 셈치고 봉헌하며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썩은 시궁창 냄새가 진동을 하는 것이었다. 바오로 회장님도 그 냄새를 맡고 “이거 무슨 냄새야? 이런 냄새가 왜 난대?” 하며 두리번거리셨다. 



나는 주님께서 사람들의 영혼 상태를 볼 수 있도록 해주셨기에 그 이유를 알았다. 그 자매의 육신은 멀쩡하고 향수를 뿌려 세상적으로는 좋은 향기가 나도, 그 마음속 영혼 상태는 이웃을 용서하지 못해 미움과 교만, 아집, 원망, 분노, 격정 등 온갖 나쁜 친구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자매는 매일 미사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묵주를 들고 다니면서 묵주기도를 하며, 남들 보기에는 아주 열심히 하는 사람 같았다. 



그러나 영혼을 좀 먹는 나쁜 것들로 영혼이 다 썩어져 있었기에 시궁창 썩는 악취가 밖으로 나오면서 그때부터 회개와 치유가 일어나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 번은 정 미용실 손님을 기도해주었다. 그 자매가 나에게 말하진 않았지만, 그분의 상황을 주님께서 다 보여주셨기에 나도 모르게 기도가 술술 나왔다. 



“주님! 이 딸이 기르고 있는 자녀가 자신이 낳은 자녀는 아니지만, 자신이 낳은 친자녀보다도 더 아름답게 키울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아이를 낳지 못하는 고통까지 주님께 봉헌드리오니 부디 받아주셔서 당신 딸의 마음 안에 기쁨과 사랑과 평화를 가득 채워주소서...” 그런데 그 후로 그 자매는 물론 가족들까지 미용실에 발길을 끊었다.

 

당시 정 미용실에 손님들이 너무 많기도 했고, 나는 원래 다니던 손님이 안 와도 “누구 손님 안 온다.”라는 말도 전혀 하지 않고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손님의 자유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히려 다른 손님들이 나에게 물어보았다. “우람이 엄마, ○○ 씨 기도해 준 적 있어?” “네.” “우메, ○○ 씨가 남한테 한마디도 한 적 없는 일을 우람이 엄마가 족집게처럼 맞췄다면서! 그래서 무서워서 정 미용실 못 온다고 하데.”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비록 더는 우리 미용실에 다니지 않는다고 해도, 그 자매님에게 가장 필요한 기도를 해주었기에 그것으로 주님께 감사드릴 수 있었다. 결과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나는 도구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였으니 그 후의 일은 주님께서 해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나는 예수님께 이 은사를 거두어주시길 청하면서도, 영혼들의 상태를 보여주신 그때부터 묵주를 손에서 한 번도 놓지 않았다.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을 위로해 드리고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묵주기도를 바치며, 바쁜 일정으로 피곤한 와중에도 나는 거의 잠을 자지 않고 기도했다. 묵주기도 하다가 잠들어도 어디까지 했는지 알 정도였다. 새벽에 일어날 때면 내가 마지막으로 기도한 묵주 알을 딱 잡고 일어나곤 했다. 나는 작은 희생이라도 바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이 세상 모든 자녀들이 겉모습뿐만 아니라 진정한 내적 변화로 주님과 성모 성심의 위로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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