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묵상💗✝[사순절 짧은 묵상14] 음성 나환자촌에서 나눈 참사랑!💗

wlsgodqn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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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말씀 묵상 :



💌 음성 나환자촌에서 나눈 참사랑!


1980년도에 제가 말기 암을 치유받고 바로 미용실을 했어요. 그랬는데 81년도에 영산포하고 나주하고 나주시 미용 협회 같이 모여서 회의할 때 제가 과감하게 손을 들고 제의를 했습니다. 제가 제일 어린 사람이고 아직은 풋내기에요. 무슨 말을 했냐면 “함평 음성 나환자촌에 가서 사랑 실천 좀 하자.”


 

나주에서 가까운 여기 밑에 함평가면요. 함평 그 근방에 음성 나환자촌이 있어요. 그 사람들은 이제 소록도에서 병을 치료받고 음성으로 판명이 되면 소록도 나환자촌에서 나와 약은 먹으면서 음성 나환자촌에서 치료를 합니다. 그렇게 같이 모여서 살아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이미 나병을 앓았기 때문에 눈 없는 사람도 있고 손이 오그라진 사람도 있고 코가 없는 사람도 있고 그래요. 그렇게 됐어도 음성 환자가 된 사람들이 나와서 사는 곳이에요.

 

그 사람들은 손가락질받기 싫으니까 미용실도 이발소에도 잘 안 나와요. 그래서 “거기 가서 사랑 실천 하고 머리도 좀 해주자.”고 그랬더니 다 반대를 해요. 그래서 “그러면 좋다. 내 자신 스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미용 협회 이름으로 나 혼자 가서 사랑실천 하겠다.” 그랬어요. 그랬더니 두 사람이 합세를 해줬어요.

 

미용실은 한 달에 1일하고 15일 하고 이틀간 쉽니다. 그래서 15일날 두 미용사하고 저하고 셋이 선물들 많이 사서 갔어요. 거기도 회장님이 있거든요. 회장님한테 전화해서 이렇게 가겠다고 그러니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15일 날 가겠다.” 그러니까 사람들 다 모아놨어요.

 

딱 갔는데 거기 사람들이 눈도 없고 코도 일그러졌지 손도 막 이러니까 그 모습을 보더니 기겁을 해서 둘이가 우리는 못 한다고 도망가 버렸어요. 그러니까 그분이 눈 하나 없고 손도 잘 못 쓰고 목소리도 잘 안 나요. “그어면 그어치. 나 그어줄 아라써!(그러면 그렇지. 나 그럴 줄 알았어!)” 막 화가 나서 갔어요. 그래서 붙잡으려고 그랬는데 ‘탁’ 치고 가더라고요.

 

미용사 둘이는 가고 저 혼자 거기서 머리를 했어요. 파마를 열두 사람을 해 주고. 또 아줌마들 20명을 머리 잘라주고 할아버지를 5명 머리 잘라주고 좀 많이 했어요. 제 손이 좀 빠르거든요. 그런데 머리만 자릅니까? 이야기하면서도 생활의 기도를 하잖아요. 제가 생활의 기도를 하면서 그러니까 “아, 너무 좋네요. 너무 좋네요.” 그랬어요. 제가 이렇게 머리하면서도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막 그랬어요.

 


처음에는 두 미용사가 가버렸잖아요. 그 사람들이 수녀님, 신부님한테도 상처받아서 거의 냉담자들이 돼 있더라고요. 거기 한번씩 이제 선물 가지고 오는 사람들 있대요. 그런데 오는 사람들이 정말 사랑으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자기를 드러내기 위해서 와서 좀 이상한 눈으로 보고 옆에도 안 오고 이렇게 막 구경하고 그런 식으로 하니까 그런 것도 좋아하지도 않아요.

 

제가 처녀 때, 소록도 나환자촌에 가서 그들을 품고 포옹하고 뽀뽀도 하고 그랬다고 그랬더니 너무 놀라서 이제 완전히 자기 식구들같이 그렇게 좋아한 거예요. 거기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정말 사랑을 나눴어요. 그랬더니 동네가 적으니까 금방 소문이 퍼져서 모두 다 왔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더 좋아하죠. 할아버지들 안마해주고 할머니들 안마해주고 안아주고 막 하니까 그런 사랑을 못 받다가 받으니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너무너무 좋아한 거예요. “그럴 줄 알았어~!” 하고 가버린 그 아줌마도 왔어요. 너무 좋아서 할머니들이 “어우, 또 언제 올 거냐고. 언제 올 거냐고.” 이렇게 막 했습니다.



 

이제 선물도 마지막 다 나눠주고 나니까 아주 어둑어둑해졌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기쁠 수가 없어요. 저는 이제까지 그래왔어요. 내가 베풀어서 받을 수 없는 그런 사랑을 베풀고 살아왔거든요.

 

자, 내 이웃이 내 예수님이고 이웃이 내 성모님이고 그렇게 산다면 우리는 정말 참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이제 남은 생애가 얼마일지 몰라요. 우리 이제 사랑으로만 거듭나도록 합시다. 이제까지 그렇게 못했더라도 이제부터 새로 시작하면 돼요. 우리 새로 시작합시다. 아멘!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

 

사랑은 모든 것 감싸주고

바라고 믿고 참아내며

사랑은 영원토록 변함없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이 세상 끝까지 영원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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