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784화. 산으로 올라가 십자고상을 나무에 걸고 밤새워 기도를 하며 : 나주 성모님께 받은 은총 등을 나누는 게시판

1354

2024년 3월 29일 성금요일 - 나와 내 어머니를 찾아와 기도할 때 너희 이름이 생명의 책에 기록된다 2024년 3월 29일 성금요일 - 나와 내 어머니를 찾아와 기도할 때 너희 이름이 생명의 책에 기록된다 102

4007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784화. 산으로 올라가 십자고상을 나무에 걸고 밤새워 기도를 하며

wlsgodqn

은총 게시판

2024-08-22

784. 산으로 올라가 십자고상을 나무에 걸고 밤새워 기도를 하며

어느 날, 아침부터 미용실에 밀려드는 손님에 한창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도초 공소의 루비노 회장이 나를 찾아왔다. “율리아.” “루비노 회장님? 어떻게 섬에서 여기까지 오셨어요. 먼 거리 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 하며 그를 반갑게 맞았다.

그런데 그는 연신 쿨럭대며 내게 “율리아, 나 좀 도와줘.” 하는 것이었다. 우선 그와 함께 안방으로 들어가 좀 기다리라고 부탁한 후, 미용실에 나가 내가 하던 손님 머리 손질만 마무리했다. 그리고 미용실이 너무 바빠 미용사들에게 미안했지만, 그들에게 양해를 구한 후 그에게 갔다.

그는 나에게 섬을 떠나 뭍으로 올라오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율리아, 도초 공소 주변에 결핵 환자가 많아. 나는 선교한다고 그들이랑 어울리면서 같이 막걸리도 먹고 음식도 먹고 했었어. 그런데 언제부터 계속 심하게 기침을 해서 한동안 약을 먹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더라고,

그래서 마누라가 마늘을 심어서 팔아 뭍(육지)에 가서 진찰받고 치료해서 나아오라고 돈을 줬어. 그런데 막상 뭍으로 오고 나니까 당장에 갈 데가 없는 거야. 생각나는 사람이 율리아밖에 없어서 정미용실로 왔어.” 하면서도 쿨럭대며 심한 기침을 해댔다.

“나 기침을 많이 해. 결핵에 걸렸나 봐.” “예? 결핵이요?” 그 당시는 결핵에 걸렸다고 하면, 혹시라도 옮을까 봐 다들 도망치던 때였다. 결핵은 그 당시 치료가 잘되지 않아 사회적인 인식이 많이 좋지 않았다. 게다가 나는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의무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아야 했던 터였다.

그런데 결핵에 걸렸다는 그의 말에 많이 놀랐다. 만약 결핵에 걸리게 되면 나는 미용실 문을 닫아야 했다. 그러나 그가 무색하지 않도록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 나는 그가 불쌍하게 생각되어 비록 비좁지만 우리 집에서 머무르도록 했다.“회장님, 병원은 나중에 가고 우리 우선 함께 기도해봐요. 좋으신 주님께서는 분명 치유해주실 거예요.” 당시 나는 혼자서는 치유 기도를 하지 않았으나, 그를 우리 집에 머물도록 하며 기도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결핵에 걸릴 것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가 치유될 수만 있다면 기쁘게 고통을 받으리라고 생각했다. 그가 오지인 섬마을 도초에서 선교를 하다 걸린 병이니 주님이 치유해주시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아이들도 아직 어리고 가족들이 결핵에 걸리면 안 되니, 미닫이로 나눠놓은 방 두 칸 중 한 칸을 그가 쓸 수 있도록 해주고, 우리 일곱 식구는 넓게 쓰는 셈치고 한 칸을 썼다.

나는 사실 미용실 일과 본당 활동, 레지오 활동 등등 나는 무척 바빴다. 그렇지만 나의 시간을 온전히 그의 치유를 위해 내어놓았다. 우선 예비자 때부터 모신 작은 성모상을 모시고 기도하는 작은 방에서 기도했는데, 밤에는 소리 내어 기도하기가 어려웠다.

얇은 미닫이문 너머로 가족들이 다 잠자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주 조용히 기도하니, 루비노 회장이 “율리아, 산에 가서 기도하자.”라고 하였다. 밤중에 남자와 단둘이 산으로 간다는 것이 무척 망설여졌다. 하지만 이미 루비노 회장의 치유를 위해서 기도하자고 했으니, 그의 말을 들어주기로 했다.

주님과 성모님께 함께해주시길 청하며 우리는 나주 남산으로 올라갔다. 나는 십자고상을 모시고 가서 정성스럽게 나무에 걸어놓고, 풀밭에 앉아 밤을 새워가며 기도했다. 루비노 회장은 졸지라도 나는 한순간도 잠들지 않고 오로지 루비노 회장의 치유를 위해 기도에 전념했다.

함께 묵주기도도 하고 그를 위해 손에 묵주를 쥔 채 가슴에 손을 얹고 치유 기도도 해주었다. 그가 아무리 주님 일을 하는 봉사자라고 해도 남자이기에, 나는 절대 루비노 회장 손 한 번 잡지 않고 기도했다. 그가 손을 잡고 기도하자고 할 때는 손을 잡지 않고 두 개의 묵주를 풀리지 않도록 걸었다.

두 사람이 십자가 하나씩을 잡고 기도했다. 3일 밤을 그렇게 산으로 다니며 기도하면서 나는 루비노 회장 대신 고통을 무수히 받게 되었다. 계속 심하게 기침을 하다 하다 못해 각혈까지 심하게 했지만, 그가 미안해할까 봐서 표 내지 않고 늘 숨겼다.

그러나 각혈을 하면서도 나는 루비노 회장의 영육의 모든 나쁜 것들이 다 치유되기만을 바랐다. 오지인 도초공소에서 그가 건강한 몸으로 주님을 더 열심히 전할 수 있기만을 바라며 아무리 폐가 찢어질 것 같은 기침이 나와도 사랑받은 셈치고 기쁘게 봉헌했다.

‘오, 사랑하올 나의 주님! 제가 쏟는 피 한 방울도 헛되지 않도록 제가 받는 이 고통을 통해 루비노 회장이 치유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도초에 돌아가더라도 다시는 그런 병에 걸리지 않게 해 주시고, 그곳의 병자들도 치유해주소서.

그래서 그가 건강하게 더 열심히 선교함으로 온 세상 땅끝까지 복음의 기쁜 소식이 퍼져 나가 주님의 왕국이 이 세상에 올 수만 있다면, 제가 못 할 일이 무엇이리까! 부디 이 고통을 통해 찬미 찬양 받으시고 이 세상에 주님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아멘!’ 하고 생활의 기도를 봉헌하며 그의 치유를 위해 더 열렬히 기도했다.

21 29

hyejeong1232024-08-22 19:10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veronica2024-08-22 22:47

🌹이웃을 위해 목숨까지도 내어놓는 엄마의 사랑을 닮도록 새롭게 시작할게요.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brucelee2024-08-23 01:09

감사합니다~ 아멘! ♡♡♡

작성 신고

kmk12852024-08-23 05:13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kimpole702024-08-23 06:30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Sun33722024-08-23 07:57

아멘!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작성 신고

pmy417741772024-08-23 08:09

아멘.
감사드립니다

작성 신고

sangmin_pio2024-08-23 08:34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yanggemma2024-08-23 08:35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handuk772024-08-23 08:59

" 찡 " 합니드어 ...!

작성 신고

Elia2024-08-23 09:20

아멘!!!
이세상에 엄마같은 분은 아예 없지요.
어떡하던 예수님의 사랑으로 그가 치유
되기만을 바라시는 사랑이신 엄마께
감사드립니다 ❤️💙❤️

작성 신고

yub33722024-08-23 09:45

아멘 🙏 감사합니다 🙏

작성 신고

sung772024-08-23 10:11

아멘!!!
이 세상에 율리아 엄마 같은 분이
어디 계실까요?
피를 토하시며 기침하시며

대신 그 고통받으시고
생명의 은인이신 엄마를 더 잘 모셔야 됨에도...
엄마 얼마나 힘드셨어요.

저 또한 5대영성 부족하여 아프게 해 드린적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며 반성하고 노력하고 새로 시작하겠습니다.

작성 신고

zz10022024-08-23 12:56

루비노 회장님 결핵까지 치유도기를 바라며
산에까지 가서 기도를 해 주셨군요..
대속 고통을 그를위해 다 받으시고,, 이웃의
안타까움을 외면치 않으시는 엄마의 사랑이
너무 감사하네요,,-
루비노 회장님 마음이 두번다시 변하지 않기를
바라며 엄마에게 고통을 주는 일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pepelo32024-08-23 14:18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marianch2024-08-23 15:54

아멘 아멘 아멘

그가 치유될 수만 있다면 기쁘게 고통을 받으리라고 생각했다.

모든것을 다 내놓은 사랑~~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83359102024-08-23 16:38

오, 사랑하올 나의 주님! 제가 쏟는 피 한 방울도 헛되지 않도록
제가 받는 이 고통을 통해 루비노 회장이 치유되게 하소서
. 그리하여 도초에 돌아가더라도 다시는 그런 병에 걸리지
않게 해 주시고, 그곳의 병자들도 치유해주소서.아멘!!!아멘!!!아멘!!!
그대로 이루어 지기기 비라며 감사합니다 !!!

작성 신고

myk58492024-08-23 16:47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dmsgp9062024-08-23 22:23

아멘!
주예삶 온 마음 다하여 깊은 감사드려요~!
하느님의 고굉지신인 율리아 엄마께 양육받는 이 죄인 얼마나 복된가요!

💝하느님의 거룩한 도성 나주 성지 !!!!!

💝나주에서 발현하시고 현존하시는 영광의 자비의 예수님과 성모님
찬미와 감사와 영광과 흠숭을 세세에 영원히 영원히 받으시옵소서. 아멘!

💝하느님의 고굉지신, 빛나는 샛별, 영광의 자비의 사도이신 율리아님💖
지상에서 저희와 함께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

💝나주에서 발현하신 영광의 자비의 예수님, 나주 성모님
💝율리아님 🥰무지무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작성 신고

yong8782024-08-23 22:27

아멘 🙏 아멘
나주의발현하시고현존하신
주님과성모님영광과찬미받으서소 아멘 🙏

작성 신고

hjy33722024-08-24 12:05

아멘♡♡♡
율리아 엄마♡♡♡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dkaqmfh72024-08-24 23:32

아멘!
감사합니다.

작성 신고

paulybs2024-08-25 10:42

아 멘. 아 멘. 아 멘.. 감사드립니다

작성 신고

dmsgp9062024-08-25 13:14

‘오, 사랑하올 나의 주님!
제가 쏟는 피 한 방울도 헛되지 않도록 제가 받는 이 고통을 통해 루비노 회장이 치유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도초에 돌아가더라도 다시는 그런 병에 걸리지 않게 해 주시고, 그곳의 병자들도 치유해주소서.

그래서 그가 건강하게 더 열심히 선교함으로 온 세상 땅끝까지 복음의 기쁜 소식이 퍼져 나가
주님의 왕국이 이 세상에 올 수만 있다면, 제가 못 할 일이 무엇이리까! 부디 이 고통을 통해 찬미 찬양 받으시고
이 세상에 주님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아멘!’ 하고 생활의 기도를 봉헌하며 그의 치유를 위해 더 열렬히 기도했다.

작성 신고

cecilia2024-08-26 05:28

아멘
나는 그가 불쌍하게 생각되어 비록 비좁지만 우리 집에서 머무르도록 했다.“회장님, 병원은 나중에 가고 우리 우선 함께 기도해봐요. 좋으신 주님께서는 분명 치유해주실 거예요.” 당시 나는 혼자서는 치유 기도를 하지 않았으나, 그를 우리 집에 머물도록 하며 기도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결핵에 걸릴 것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다.

엄마의 측은지심과 헌신적인 사랑에 감사합니다.
예수님, 성모님 감사합니다. 찬미 영광 받으소서!

작성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