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328화. “우리 오빠가 대검찰청 검사인데요.” : 나주 성모님께 받은 은총 등을 나누는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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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9일 성금요일 - 나와 내 어머니를 찾아와 기도할 때 너희 이름이 생명의 책에 기록된다 2024년 3월 29일 성금요일 - 나와 내 어머니를 찾아와 기도할 때 너희 이름이 생명의 책에 기록된다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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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328화. “우리 오빠가 대검찰청 검사인데요.”

wlsgodqn

은총 게시판

2022-10-15

“우리 오빠가 대검찰청 검사인데요.”

혹시라도 그들이 쫓아올까 싶어 나는 얼른 몸을 숨겼다.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밤이 늦어 남편도 사무실에서 퇴근할 시간이 훌쩍 지났기에 남편에게도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통금 시간은 다가오고 낯선 곳에서 완전히 고립된 채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아버지, 저 어떡해요? 아버지 도와주셔요!’ 하고 애타게 아버지를 부르며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런데 그 순간! 3년 전 나주 영산포에서 만났던 외사촌 오빠가 생각나는 것이었다. 그때 그 외사촌 오빠가 “너 혹시 서울에 오거든 우리 집에 한 번 와라.” 하면서 전화번호를 바쁘게 지나가는 말로 알려준 준 적이 있었다.

전화번호를 적어준 것도 아니고 그때 딱 한 번 불러줬을 뿐인데 갑자기 그 전화번호가 순간적으로 떠오른 것이다. 더더구나 나는 그 오빠 집에 가리라고 전혀 생각을 안 했기에 그 번호를 그냥 흘려들었었다. 사실 그 오빠는 내가 어렸을 때 마을 친구인 점자와 그의 엄마로부터 참혹한 집단폭행으로 피투성이가 되도록 두들겨 맞을 때 방관하며 구경만 하고 있던 오빠였다.

분풀이를 하기 위해 작정하고 달려든 두 사람으로부터 쏟아지는 무자비한 구타를 당하던 그때, 구경하던 사람들 틈에서 나를 내려다보던 그 오빠와 잠깐 눈이 마주쳤다. 너무 무서웠던 나는 ‘오빠가 집에 가서 말이라도 해주지 않을까?’ 하는 한 줄기 희망으로 무언의 도움을 구하며 간절히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는 꿈쩍도 하지 않고 멀찍이 나를 내려다보며 구경만 하고 있었다. 힘없던 어린 나는 아무도 말려주는 이가 없어 꼼짝도 못 한 채 머리가 다 뽑히고 기진할 때까지 맞아 초주검이 되었다. 그때야 구경꾼들도 하나둘 사라지고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논 한 가운데 쓰러진 채 일어나지도 못하고 홀로 얼마나 울었던지...

그러나 그 모든 일들을 나는 사랑 받은 셈쳤으니 단 한 번도 그 오빠에 대해 섭섭하게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래도 만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이 다급한 상황 속에서 그때 한번 들었던 오빠의 전화번호가 갑자기 떠올랐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조심히 주변을 살핀 후, 마지막 희망을 걸고 공중전화로 숨어 들어가 전화를 했다.

마침 단번에 오빠가 전화를 받으니 구세주를 만난 기분이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물었다. “혹시 홍성영씨 댁인가요?” “네, 그런데요. 누구세요? 혹시 나주 김실이?” 나는 너무 좋아 흥분된 어조로 “예, 오빠! 저예요.” 했다. 몇 년 전, 내 결혼식에서 잠깐 만났었지만, 서로의 목소리를 금방 알 수 있었다.

“아니, 이 시간에 웬일이니? 혹시 서울에 왔니?” “네, 오빠.” “그럼 집으로 올래?” “지금 가도 돼요?” “그럼 되고말고, 어서 와. 거기가 어딘데?” “서울 지리를 모르니까 잘 모르겠어요.” “보이는 건물이 뭔지 말해 봐.” 나는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고 앞에 보이는 건물을 이야기했더니 오빠는 너무너무 반가워하며 말했다.

“김실아! 택시를 타고 돈암 극장 앞으로 와. 거기서 기다릴게. 50분 걸리니 빨리 와!” “네!” 참으로 다행이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를 향해 갔다. 이미 캄캄해진 밤인데 마침 택시가 오기에 손을 들자 차가 내 곁에 멈춰섰다. 택시기사가 “어디 가세요?”

“돈암 극장이요. 그 앞에서 내려주시면 돼요.” 하자 “얼른 타세요.” 하여 얼른 차에 탔는데 합승이었다. 택시에 앉아 차창 밖으로 스쳐 가는 풍경들을 보니 하루 종일 잔뜩 긴장했던 몸이 조금은 풀리는 듯했다. 서울이라 그런지 한밤중에도 조명이 켜진 건물들이 꽤 많았다.

택시에는 세 사람이 타고 있었는데 어느덧 그들은 다 내리고, 나 혼자 남게 되었다. 50분 거리니 내가 마지막 코스였나보다. 그런데 택시 기사는 다른 승객들을 다 내려주고도 1시간이 훨씬 지나도록 어디론가 자꾸만 가는 것이었다. 밖을 내다보니 그곳은 건물도 거의 없고 가로등도 별로 없었다.

나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손가방에서 종이와 펜을 꺼내 들었다. 가슴이 떨려왔다. 그러나 침착하게 차량 번호를 적으면서 “우리 오빠 집은 우리 집에서 50분밖에 안 걸리는데 왜 이렇게 늦죠?” 해도 웃음기를 띤 그는 능글맞은 목소리로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하면서 외딴 길로 계속 가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그 기사가 심상치 않아 마음이 조급해졌다. 두 남자를 피해 겨우 빠져나왔는데 다시 또 마주하게 된 이 상황. 미세한 떨림이 온 신경을 타고 휩쓸었다. ‘오, 하느님! 도와주세요!’ 그런데 그때 갑자기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이었다. “기사님, 저 빨리 가야 해요.

우리 오빠가 대검찰청 검사인데 지금 올케언니가 애기를 낳으려고 해요. 근데 오빠가 바쁘다고 저더러 언니를 데리고 병원에 가라고 부탁했는데, 애기 낳아버리면 어떻게 해요?” (그 당시에는 119구급차가 없었음) 그는 갑자기 헛기침을 하더니 갑자기 속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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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772022-10-15 19:09

휴 ..
엄마가 무사하시기를 ...
끝없이 가슴 조이는 아픔 들
두려움과 절박함이 얼마나 컸을까요?

주님의 도우심으로
사촌오빠의 전화번호도 알게 해 주시고

위험한 순간에 지혜롭게 오빠가 검찰청에 다닌다 말씀하심도 ...
모두 주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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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00392022-10-15 20:05

아멘~~♡♡
위기의 상황에서 지혜롭게 대처하시는 율리아님께
주님의 도우심이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이 고통의 끝은 어디인가요?
모든 것 다 이겨내시고 주님뜻대로 살아내셔서
저희들을 양육해주시는 율리아님이 계셔서
저희들은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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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59102022-10-15 20:44

오, 하느님! 도와주세요!’ 그런데 그때 갑자기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이었다. “기사님, 저 빨리 가야 해요
우리 오빠가 대검찰청 검사인데 지금 올케언니가 애기를
낳으려고 해요. 근데 오빠가 바쁘다고 저더러 언니를 데리고
병원에 가라고 부탁했는데, 애기 낳아버리면 어떻게 해요?”
(그 당시에는 119구급차가 없었음) 그는 갑자기 헛기침을
하더니 갑자기 속력을 높이기 시작했다아멘!!!아멘!!!아멘!!!

참으로 지혜로우신 엄마~모든것 감사합니다 무사함을
감사드리며 ~김실아! 택시를 타고 돈암 극장 앞으로 와
거기서 기다릴게. 50분 걸리니 빨리 와!” “네!” 참으로 다행이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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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aria2022-10-15 21:14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이기에
위급한 순간마다 주시는 성령의 지혜...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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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a2022-10-15 22:04

물론 하느님께서 도와 주셔겠지만요.
엄마의 지혜로우심으로 위기를 탈출하심을
믿습니다.
아멘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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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magdal2022-10-15 22:17

아 멘 !!!
위급한 상황에서 주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지켜주시고 이끌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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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lee2022-10-15 22:50

“갑자기 헛기침을 하더니 갑자기 속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wlsgodqn님 은총의 글 올려주심에 너무나도 감사드려요~
wlsgodqn님과 그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시고 항상 영육간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여 영광과 찬미를 영원히 받으소서~ 성모님 기쁨만 가득하소서~ 아멘! 알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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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nch2022-10-16 01:18

아멘 아멘 아멘^^

‘오, 하느님! 도와주세요!’

제가 주님을 부르기도 전에
주님이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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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12852022-10-16 04:26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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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y33722022-10-16 05:15

아멘🙏 율리아 엄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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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2121212022-10-16 06:25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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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yoel572022-10-16 07:10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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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8782022-10-16 07:45

아멘 🙏 아멘
나주의발현하시고 현존하신
주님과성모님영광과찬미받으서소.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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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adudrb2022-10-16 07:58

아 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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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eong1232022-10-16 09:00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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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회원2022-10-16 13:01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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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y41772022-10-16 13:32

아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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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ahnu2022-10-16 15:26

아멘.
감사합니다, 율리아엄 마 무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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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u72332022-10-16 17:3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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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ybs2022-10-16 19:39

아 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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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pole702022-10-16 19:52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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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on2022-10-16 22:17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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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10022022-10-16 22:32

늘 마귀 사탄은 엄마를 괴롭히고 올가미에
걸어 넘어뜨리기 위해 오늘도 위험의 순간을
겪고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마음을 짓누르네요..
무사하기를 ~~~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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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un33732022-10-16 22:34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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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js33722022-10-17 01:49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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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gemma2022-10-17 07:43

아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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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aela2022-10-17 12:34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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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mlove2022-10-17 13:21

아멘 ᆢ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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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aqmfh772022-10-18 00:56

아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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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d69442022-10-18 08:03

아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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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ogether2022-10-18 18:43

악의 수렁에서 나올 수 있도록
주님께서 안배하시고
지켜주시니 안도의 한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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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a2022-10-23 23:17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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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ina2022-10-26 15:17

+ + + + + + +
그러나 그 모든 일들을
나는 사랑 받은 셈쳤으니 단 한 번도
그 오빠에 대해 섭섭하게 생각한 적은 없었다.
+ + + + + + +

아멘~! 아멘~!! 아멘~!!!

엄마의 임기응변과 기억력이 놀랍네요.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257화 묵상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과 댓글의 글자 수만큼 죄인들이 회개하고, 나/주/인/준/성/모/성/심/승/리/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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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ds33722023-04-16 20:47

아니 택시도 이상한 데로 데려간다구요?!
무슨 말도 안 되는 상황의 연속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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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예비하신 삶」Part 3 - 💌 나주 신부님의 주일 묵상💗(17주차)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327화. 나에게 이런 일이 펼쳐질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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