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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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996년 11월 25일 - 그리스도를 머리로 너희 모두가 하나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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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반니 블라이티스 교황대리자께서 1994년 11월 24일 성체기적을 두 번이나 목격하시고 이날을 성체의 날로 제정해 주셨다. 그래서 철야기도를 하는데 기도회 2부 묵상 중에 현시를 보게 되었다. 큰 십자고상의 예수님은 살아 계신 모습이었다. 사람들이 죄를 지을 때마다 편태를 가하고, 십자가에 못을 박고, 화살을 꽂고, 예리한 칼로 찔러대고, 가시관을 누르니 예수님은 순식간에 피투성이가 되었다. 


피 흘리시는 십자고상의 예수님 오른편에 파란 망토를 걸치신 자비의 성모님이 다가오셔서 슬피 우시며 예수님을 안으시니 성모님도 피투성이가 되시어 너무 슬프신 나머지 오열을 금치 못하셨다. 그때 나도 팔을 펼치고 울고 있었는데 내 손에도 피가 떨어져 내렸다. 사람들은 피 흘리시는 예수님이 안 보이는지 그냥 지나치고 있었다. 성모님은 그 모습을 보고 슬피 우시면서 아주 애절하게 말씀하셨다.


성모님: 사랑하는 나의 사제들과 자녀들아! 너희를 그렇게도 사랑하신 너희의 주님은 이렇게 계속해서 피를 흘리고 계신다.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나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기는 아픔이란다. 너희들만이라도 이 피땀을 닦아드려야 되지 않겠느냐. 


지금 이 시대에 얼마나 많은 이단자들과 가예언자들이 내 아들 예수와 나를 사칭하여 인간의 간교한 유혹이나 속임수로 거룩한 교회까지 혼란의 도가니에 빠뜨리고자 하는지! 그러니 사랑하는 나의 불림 받은 사제들과 자녀들아! 


그 교설의 풍랑에 흔들리거나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수많은 자녀들이 어서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타도록 힘써 노력해 다오. 추수할 것이 너무 많은데 일꾼이 부족하여 불타는 예수 성심과 내 성심의 사도로 사용하고자 죽음 직전의 많은 자녀들을 불러 치유해 주었건만…


잠시 말씀을 멈추시더니 슬피 우시며 목이 멘 목소리로 말씀을 이어 가셨다.


성모님: 지금 나를 전하며 나를 따르는 자녀가 너무나 부족하구나. 그리스도를 머리로 각 지체의 마디가 이어져 하나를 이루어야 될 교회가 많은 이들이 서로가 자기를 고집하며 교만에 빠져있기에 한 몸을 이루지 못한 채 각 지체가 자기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세상의 모든 사제들과 자녀들아! 그리스도를 머리로 너희 모두 하나가 되어라. 그러면 모든 지체가 소중해질 것이다. 몸의 한 부분이라도 떼어 낸다면 얼마나 아프겠느냐. 각 부분이 모양과 역할은 다르지만 자기 구실을 다 잘하면서 서로를 더욱 소중히 여기며 살아간다면 너희를 괴롭히는 마귀는 스스로 소멸될 것이며 천국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생명의 책에 너희의 이름이 기록될 것이다. 


그러기에 내 아들 예수는 너희 모두의 구원을 위하여 마지막 한 방울의 피까지 아낌없이 흘려 주어 너희의 죗값을 치르고 계신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고 상기하여라. 이제 너희는 나를 통하여 보여 주시는 주님의 여러 가지 표징들을 보면서 나의 호소를 믿고 내가 주는 사랑의 메시지를 잘 받아들여 실행한다면 머지않아 새 시대의 여명을 보게 될 것이다. 잘 있어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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