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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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02년 6월 11일 - 성덕으로 도달하여 일치할 수 있는 지름길은 바로 생활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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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침 5시경 성모님께서 성모님 동산으로 부르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고 한 형제에게 부탁하여 함께 성모님 동산으로 가서 죄인들의 회개와 성직자들의 성화를 위해 기도하다가 탈혼 상태로 들어가게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외면한 채 죄 중에 있는 모습이 보였다. 특히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쾌락을 좇아 서슴없이 음란죄를 저지르며 즐기고 있었는데 그때마다 예수님의 가슴은 갈기갈기 찢겨져 나갔다. 어디 그뿐이랴! 주님의 사랑 속으로 빠져들어 주님을 전해야 될 성직자와 수도자들마저도 주님의 뜻대로 살지 못한 채 쾌락에 빠져 죄를 지을 때마다 주님의 살 심장이 떨어져 나왔다.


뿐만 아니라 불림 받은 자녀들이 주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기에 예수 성심에 수없이 많은 화살을 꽂아드리고 있었다. 그때 나는 주님께 말씀드렸다. “주님! 부족하고 미약하오나 저도 그 고통에 조금이라도 동참하겠나이다.” 하고 말씀드렸더니 주님께서 “그래, 네가 죄인들이 행하는 죄에 대한 보속 고통을 받겠단 말이냐?” 하시기에 나는 얼른 “네, 주님! 조금이라도 주님께 위로가 되고 성모님께 위로가 되며 죄인들이 회개만 할 수 있다면요.” 하고 말씀드렸다.


그때부터 나의 온몸은 쇠꼬챙이로 찔러대는 아픔, 몽둥이로 두들겨 맞는 아픔, 돌멩이가 날아와 난타하는 아픔, 그 외에도 많은 고통을 받았으나 음란죄에 대한 보속으로 받는 아랫도리의 아픔은 뭐라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고통이었기에 나는 실신하다시피 했다. 그때 피투성이의 주님께서 슬프면서도 다정스러운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예수님 :
 “고맙구나, 사랑하는 내 귀여운 작은 영혼아! 내 계획을 네가 점철시킨 것이니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아라.

멸망에 처한 이 세상의 수많은 나의 자녀들은 대폭풍 속에 휩싸여 극심한 위험에 처해 있는데도 영적으로 눈먼 맹인이 되어 이를 알아보지 못하기에 그들을 구하기 위하여 내 어머니께서는 갖가지 모습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간절한 호소를 보냈건만 많은 성직자들과 수도자들까지도 조호1)하지는 못할망정 지동지서2)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나와 내 어머니를 핍박하는 자들의 편에 서서 나와 내 어머니가 하는 일들에 방해를 놓고 있으니 잔인박행3)이 아니고 또 무엇이겠느냐?


이렇듯 용기 없고 줏대 없는 자들의 왜자간희4)로 인하여 교회가 적체되고 있으니 그것은 바로 보이지 않는 무덤과 다름이 없는데 불림 받은 대다수의 자녀들까지도 칠흑같이 어두워진 이 세상을 비추는 성심의 사도가 되지는 못할망정 교활한 마귀의 술수를 분별치 못하여 하느님을 멀리하고 갖가지 죄를 지으며 스포츠나 화상채팅까지 즐기면서 실제로도 음란죄에 빠져 있기에 나와 내 어머니의 찢겨진 성심을 기워주기는커녕 오히려 이렇듯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놓았구나.


자, 보아라! (하시며 갈기갈기 찢긴 성심을 열어 보이시는데 심장에서 살점과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것이었다.)

사랑하는 내 딸아! 지금은 벌이 내려지기 직전이다. 그러기에 내 어머니는 성부께 눈물로 애원하시며 분노의 잔을 높이 쳐들고 계신 오른손을 꼭 붙드시고 또 나에게 부탁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세상 자녀들의 구원을 위하여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여러 가지 징표들을 한국 나주에서 보여주면서 회개를 촉구했건만 나와 내 어머니에게 달려온 자녀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구나.


오, 불림 받은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나는 내 성심을 온전히 열어 피 한 방울, 물 한 방울도 남김없이 너희를 위하여 모두 내어주었다.


비록 지금은 나와 내 어머니를 전하기 위하여 분열된 교회 안에서 몰이해와 박해와 상처도 받겠지만 그러나 내 어머니와 내가 너희 곁에서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깨어 기도하면서 속으로 피 흘리는 아픔까지도 아름답게 봉헌하기 바란다.


그리고 불림 받은 자녀들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자녀들이 내 어머니와 나의 성심 안에서 온전히 용해되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하나이듯 너희도 하나로 일치하여 성덕으로 도달하도록 분투노력하여라.


너희가 성덕으로 도달하여 일치할 수 있는 지름길은 바로 생활의 기도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려 단 한 영혼도 빠짐없이 성인들과 화합하는 기쁨 안에서 구원받을 수 있도록 어린 다윗의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용맹히 전진하여라.


불림 받은 내 사랑하는 작은 영혼들아! 나는 오래전부터 내 어머니와 함께 하고 있는 이곳에서 미사하기를 간절히 갈망해 왔으나 거부당해 왔다. 그러나 내가 성체 안에 실제로 살아 숨 쉬며 몸과 피와 영혼과 천주성으로 현존해 있음을 머지않은 날 알게 될 것이니 깨어 기도해야 한다.


나를 전한다는 내 가까운 자녀들마저도 내 어머니와 내가 전하는 말씀과 징표를 외면하고, 나의 실체인 성체와 내가 전하는 복음의 숭고한 순박함을 잊은 채, 궤변과 복잡한 논리로써 나를 전하고 있으니 순박한 이들에게 오히려 진흙을 던지는 격이 되지 않았느냐.


자, 사랑하는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고 포기로 엮어진 잔꽃송이를 모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바쳐주기 바란다. 모세는 왕권을 포기하고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포기한 것처럼 말이다. 나는 너희가 진심으로 나를 위하여 구하는 것이면 모든 것 다 들어 줄 것이나 형식적인 것은 내 아버지와 내 어머니와 나를 감동시킬 수 없단다.


이제 더 이상 주춤하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으니 어서 서둘러 힘을 모아 새로 시작하여라. 그리고 인면수심한 사람들까지도 나를 대하듯 그들에게 사랑을 베풀어라.


분열의 마귀와 합세하는 이는 진정으로 나를 안다고 할 자격이 없으니 분열의 마귀와 합세하지 않도록 매 순간 깨어 기도하며 생활이 기도화가 되어서 영원한 생명나무의 열매를 차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여라. 내 성심의 불타는 사랑으로 너희 모두를 축복한다.”


주님의 말씀이 끝나자 같이 간 형제가 “어!” 하며 1995년 9월 22일 성체기적이 일어난 곳으로 가더니, 갑자기 “아!” 하는 외마디 소리와 함께 “성혈이 많이 내려져 있어요. 방금 주셨나 봐요.” 하고 소리치기에, 나도 그곳으로 갔다. “오!” 이렇게 놀라운 일이 방금 흘리신 듯 낭자한 선혈이 탁자 밑으로 빙 둘러서 내려져 있었는데 두껍게 떨어져 있는 어떤 돌에서는 성혈이 숨을 쉬듯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는 주님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과 놀라운 신비 앞에 그저 한동안 말도 하지 못한 채 주저앉아서 울고 말았다.

그 후 나는 일어나서 걸으려고 하였으나 도저히 걸을 수가 없었기에, 거의 기다시피 해서 화장실에 가서 보았더니 아랫도리가 다 헤어져 있었고, 온몸에 쇠꼬챙이로 찌른 자국과 여러 곳에 멍이 들어 있었고, 늑방도 많이 부어 있었으며,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극심한 고통이 동반되었다. 그러나 나는 아주 기쁘게 웃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조금이라도 주님의 고통에 동참할 수 있었기에 마냥 행복했고 또한 성체가 살과 피로 변화된 바로 이곳에서 성심을 열어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성혈을 흘려주셨으니 죄인들이 회개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다.


그리고 더욱더 놀라웠던 것은 성혈을 손으로 찍어보았더니 마치 사람의 몸에서 금방 흘린 피인 듯 새빨간 피가 손가락에 묻어 나왔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손가락에 묻어 있는 성혈이 실제로 살아있는 사람의 심장이 고동치듯이 손가락을 세차게 쫙쫙 잡아당기면서 뛰었고 계속 움직였으며, 순간적으로 ‘팍’ 하고 성혈이 튀기까지 하였다. 이렇게 성혈에서 살아계신 예수님의 심장소리를 느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맥박도 87번 뛰셨기에 얼른 나의 맥박수를 다른 형제가 재어보니 내 맥박 수는 72번 뛰었으니 이 또한 신비였다.


특히 장부가 성혈이 묻은 내 손가락을 만졌을 때에는 성혈이 순간적으로 팍 하고 튀면서 크게 움직였기에 이를 보고 있던 모든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주님, 찬미와 감사와 영광과 흠숭을 받으시고 우리 모두는 감사가 마르지 않게 하소서. 아멘.


1) 조호(助護) : 도와서 보살핌.
2) 지동지서(之東之西) : 동쪽과 서쪽으로 간다는 뜻으로 줏대 없이 갈팡질팡함을 이르는 말.
3) 잔인박행(殘忍薄行) : 잔인하고도 야박한 행위.
4) 왜자간희(矮者看戱) : 난장이가 키 큰 사람들 틈에 끼어 구경한다는 뜻으로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남이 그렇다고 하니까 덩달아 그렇다고 하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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