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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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1989년 1월 29일 - 누가 나를 십자가에서 내려놓을 자가 없느냐?

아침에 받은 고통으로 인하여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들것에 실려서 수녀원 다다미방으로 옮겨갔는데 곧 다시 고통이 시작되었다.

가시관 고통, 십자가의 고통, 창에 찔리는 고통, 성심이 불타는 고통, 화살이 심장에 일곱 개 찔리는 고통을 받았으며 또 김대건 신부님이 치명 당하신 고통을 받았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 옆에 지극히 아름다운 성모님께서 하얀 옷에 파란 망토를 걸치고 손에는 묵주를 들고 슬프게 울고 계셨다. 그 주위에서 많은 군중이 서로 싸우며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이 계속해서 쏘아대는 화살을 맞고 피땀을 흘리셨다. 십자가의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예수님 :누가 나를 십자가에서 내려놓을 자 없느냐?

중을 향하여 외치셨지만 가까이 오는 사람만 몇 명 있을 뿐 아무도 예수님을 내려놓지는 못하였다. 죄인이 죄를 지을 때마다 가시관이 깊이 박히니 너무 아파하시는 예수님을 보시고 성모님께서“안 돼! 안 돼!”하며 괴로워하시는 모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안타까웠다. 한 시간 정도의 고통이 끝난 뒤에 성모님께서는 다정스럽게 말씀하셨다.

성모님 :
고통을 받아야 하는 나의 딸아! 네가 받아내는 고통과 희생 보속을 통해서 바위처럼 굳어진 영혼들의 마음도 녹아나므로 내 아들 예수와 나는 위로를 받는다. 마귀들의 횡포는 날로 심해져서 열심한 영혼들까지도 모두 넘어뜨리려고 갖가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사탄이 어떤 모습으로까지 너에게 접근하려고 하는지 잘 보았지? 내 사랑하는 성인들까지도 무서운 유혹을 당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율리아야! 너는 오늘 내 성심 안에서 승리했다. 사탄은 내 교회를 무너뜨리기를 원하고 영혼들 안에 있는 생명을 파괴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사랑의 방패를 들고 싸울 때 그들의 정체는 드러나고야 말지 않느냐?

율리아 :“그렇습니다. 어머니 계속 도와주세요.”

성모님 :
보아라. 이 세상은 오류에 물들어 썩어가고 있다. 교오와 비겁한 염세주의자, 부정부패를 일삼고 위선적인 거짓말로 독성적인 행동을 하는 이기주의자들 때문에 내 아들 예수는 끊임없이 십자가에 못 박히고 있단다.

그래서 3차 대전을 통해서 벌이 내려질 수도 있기에 다시 부탁한다. 딸아! 고통을 더 받겠느냐?

율리아 :“예, 어머니! 어떤 고통이라도 다 받겠습니다.”

손을 높이 쳐들고 고통을 청했다.

성모님 :“저들을 보아라.”

많은 군중을 가리키셨는데 전쟁과 싸움의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왔다.

성모님 :
사랑이 말살되어 일치가 되지 못하므로 인간과 인간이 죄악 속에서 부르짖는 고함소리가 전쟁의 소음이 되어 하늘을 찌르는 듯한 아픔에 하느님의 진노를 사고 있단다.

네가 받는 가시관 고통과 십자가 고통 그리고 지금 받아야 할 성인 안드레아 신부의 치명 고통을 통해서 교황과 추기경, 주교, 성직자, 수도자들이 일치하여 내 아들 예수와 함께 사랑의 십자가를 지고 갈바리아 산을 오를 것이다. 세계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끊임없이 함께 기도해야 한다.

뒤 나는 바로 김대건 신부님의 치명고통을 받았다. 김 신부님은 당당하게 고개를 바로 쳐들고 목을 내어 밀었다. 두 번째도 너무 아프지만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또다시 피땀을 흘리시며 고개를 쳐들어 대어주고 세 번째도 그랬다.

네 번째 이후는 거의 움직이지 못했고 여덟 번째 칼로 목을 치니 목이 떨어져 나간 그러한 고통을 받고 나니, 예수님께서 모두에게 빛을 비추어 주시기에 나는 고통에서 깨어나“예수님의 빛을 받으세요.”하고 외치면서 눈을 뜨니 파 신부님, 정 신부님 또 다른 신부님 그리고 수도자, 수녀님들, 평신도들이 지켜보고 계셨는데 인간적으로 부끄러웠다.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옷이 많이 젖어 있었다.

* 교오(驕傲) : 교만하고 건방짐

* 염세주의(厭世主義) : 인간의 삶은 고통뿐이며 따라서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는 철학적 사유를 나타내는 말이다.

2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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